지성욱 미디어앤아트 대표

 

Q. 미디어앤아트에 대해 궁금해하는 독자를 위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미다어앤아트는 2014년 아티스트 기반의 대형 전시인 ‘반 고흐’ 전을 개최해 5개월 동안 2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공적인 전시 사례를 남긴 회사입니다. 회사 설립 이후 4년 간 반 고흐, 클림트, 모네, 앨리스 등 총 12번의 미디어아트 전시를 개최했고, 이 중 자체 제작전시를 6번 열어 관람객 80만 명을 기록한 국내 최고의 미디어아트 전문 회사입니다. 2016년 국내 전시 시장 점유율 1위, 2017년 2위를 기록 중이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전시를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Q.미디어앤아트가 추구하는 전시철학과 역할은 무엇입니까?

A. 미다어앤아트는 2014년 아티스트 기반의 대형 전시인 유명화가와 대표작 중심의 전통적인 전시 형식에서 벗어나 트렌디한 주제로 이동하고 있는 현대 예술의 흐름을 반영하여 ‘새로움’을 부여하고 컬러, 조명, 패션, 가구 등 라이프스타일을 반영 하는 전시를 선보임으로써 바쁜 현대 생활에 지친 우리에게 행복과 힐링을 주는 전시를 추구합니다.

Q. 이력이 남다르신데, 공대 출신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종사하다가 전시로 눈을 돌리셨죠?

A. 국내의 우수한 콘텐츠 기획력과 IT 기술을 기반으로 미디어아트 전시를 구성하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과 미술+IT 등 이종 산업간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있다는 판단으로 미디어아트 전문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2016년 1월에 진행한 ‘반 고흐 인사이드 문화역서울’ 전시 모습
2016년 1월에 진행한 ‘반 고흐 인사이드 문화역서울’ 전시 모습

Q. 콘텐츠와 기술을 융합하려면 남다른 시각과 기획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콘텐츠의 재창조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주제 및 콘셉트을 구상할 때 관련 기술의 구현성보다는 라이프스타일과의 연계성, 주제의 차별성, 명확한 스토리텔링, COLOR, 음악 등을 먼저 떠올립니다. 이 과정을 통해 도출된 아이템을 중심으로 기획한 후, 구체적인 업무 범위를 나눠 내부와 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추진합니다.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이 평소에 전시 외에도 다방면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해 전시 주제 선정 시, 콘텐츠 기획 인력뿐 아니라 모든 인력이 아이템 회의에 참여합니다.

Q. 미디어앤아트가 추구하는 전시는 기존의 것과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A. 주제 및 콘셉트을 구상할 때 우선, 예술의 엘리트 주의는 끝났다라는 관점입니다. ‘관객’과 ‘예술’이 나뉘는 이분법적인 전시가 아닌 ‘관객’으로 ‘예술’이 완성되는 전시를 추구합니다. 관람객이 전시를 경험하고 콘텐츠를 촬영하고 타인과 공유하는 흐름의 전시를 말합니다.
둘째, 국내 유일의 블록버스터 규모의 전시를 기획제작하는 회사로써 관람객이 매 전시마다 ‘새로움’을 느낄 수 있고 미디어앤아트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는 전시를 추구합니다.
셋째, 제작 전문화를 추구합니다. 전시는 다양성 확보가 생명입니다. 최대한 다양한 요소를 하나의 주제 안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회사 내외부 전문 인력이 모여 업무를 세분화 및 전문화해 책임제로 완성시킵니다. 

Q.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아트디렉터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A. 아트디렉터뿐 아니라 해당 분야와 연관된 모든 사람들은 큐레이터가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큐레이팅의 개념은 매우 다양한데 단순히 작품을 선별하고 전시하는 역할이 아닌, 넓은 의미의 큐레이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로봇이 예술 영역의 창작자로 역할을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아트디렉터는 이종 산업간의 융합에 능숙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술 전시에서도 미술 요소의 나열로 그치는 것은 상상의 범위를 좁히는 것입니다. 음악, 무용, 패션 등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성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런 상상을 실제로 구현하는 미디어아트 기술에 대한 지식이 필수라고 하겠습니다.

Q. 트렌드만 따라가다 보면 그 속에 담겨 있는 콘텐츠의 실제 모습을 놓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콘텐츠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A. 트렌드성 콘텐츠는 소비 주기와 생명력이 매우 짧고 경쟁하는 예술도 매우 많습니다. 대중에게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메시지 즉, 스토리텔링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 다음이 스토리텔링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영상, 음악 빛 등의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Q. 2018년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미디어앤아트는 2014년부터 매년 1~2개의 새로운 전시를 해왔습니다. 2018년 역시 신 개념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며, 4년간의 창작 활동을 거쳐 확보된 전시 IP 창작물이 국내 및 해외로 본격 라이센싱되는 원년이 될 것 입니다. 2017년 런칭한 ‘ALICE : into the Rabbit Hole’ 전시는 2018년에 중국 8개 도시 투어, 베트남 및 대만으로 전시 수출이 확정돼 있고, 제주도에서의 전시도 앞 두고 있습니다. 반 고흐 및 클림트 전시 역시 서울 및 수도권에서 대중에게 선 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복합 리조트 모객 요소의 큰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디어아트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 구축하여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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