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리얼소통 컨퍼런스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이 공식후원하며 TWEG가 공동주관한 ‘제3회 밥먹자 중기야: 4차 산업혁명 리얼소통 컨퍼런스’가 2017년 11월 23일 열렸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밥먹자 중기야’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중심이 되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IoT, 스마트 팩토리, 블록체인, 3D 프린팅 등 차세대 기술 및 실제 도입사례 공유를 통해 현 정부의 핵심의제인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김범진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 이사장(타이거컴퍼니 대표)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에 광풍처럼 불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 실체를 체감하지 못하거나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막막하다는 의견이 다수”라며, “IT, ICT로 사회가 변화해도 이를 선도해 나갈 중심축은 여전히 사람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금보다 더욱 소통하고 협력하는 역량이 중요하다.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이 매년 ‘밥먹자 중기야’를 개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행사 의의를 밝혔다. 

주대철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위기이자 기회이다.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지도는 39.5%로 낮은 상황”이라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활용 사례가 오늘 행사를 통해 공유되어,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인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이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미래 먹거리를 제공하는 만큼 이를 지원하는 입법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번 ‘밥먹자 중기야’ 행사가 구체적인 사례 중심의 전문성을 나누는 리얼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업의 생성-부흥-소멸 과정은 반복될 것

이번 컨퍼런스의 기조 강연자로 내한한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 다빈치연구소(DaVinci Institute) 소장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IoT 혁명’을 주제로 강연했다. 토마스 프레이 소장은 “IoT의 발전은 우리가 기존에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삶의 양식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언젠가는 입게 되는 전자의상을 통해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상, 광고, 메시지 등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이러한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일자리 문제다. 토마스 프레이 역시 IoT의 확산이 가져올 일자리 측면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토마스 프레이는 “2030년이면 약 20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지만, 2020년 이전에 IoT 혁명으로 1,000개의 새로운 소득원이 발생하고 이는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금껏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3차 산업혁명을 겪으며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거나 생겨났듯이, 4차 산업혁명 그리고 그 이후의 산업혁명에서도 산업, 기업, 직업의 생성-부흥-소멸 과정은 반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의 사례를 봅시다. 100년 전만해도 미국에는 1만 6,000명의 엘리베이터 안내원이 있었습니다. 물론 한국도 IMF 외환위기 이전까지 백화점, 빌딩 등에 엘리베이터 안내원이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았죠. 하지만 지금 이 직업은 완전히 소멸됐습니다. 엘리베이터의 유지·보수하는 일만 여전히 남아 있죠. 이처럼 하나의 부문을 두고서도 어떤 직업은 사라지기도 하지만, 어떤 직업은 유지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즉, 미래 사회에 등장할 IoT 시스템에 연결된 수십만 대의 드론이 도심 위를 날아다니며 화재를 진압하고 물건을 배송하며 교통 통제에도 기여하는 세상,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입으로 운전자가 필요 없는 시대가 오면, 이와 관련된 배송직, 운전직 등의 직업은 소멸할 지도 모른다. 

토마스 프레이는 “전례 없는 기회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라며, “미래는 하나의 목적지가 아닌 계속된 여정이며, 우리의 미래관이 바뀔 때 전혀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래사회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제트애로우 등 스타트업 IR 피칭 참가

김남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은 정책강연을 통해 정부규제 완화와 입법을 통해 정부가 주도는 하지만, 민간이 더욱 앞서 나가는 방식의 대한민국 4차 산업 분야를 발전시키겠다고 언급했다. 최종웅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미래의 전력망 중심은 공급자가 아니라 수요자’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개방형 에너지 플랫폼을 통해 정부가 더욱 정확한 방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 산업을 이끌어 가주길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해 설립된 한국대강소기업상생협회와 IoT기술 중심의 이업종 융합사업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은 향후 중소기업의 IoT기술협력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주제 강연 이후부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차세대 기술과 혁신사례를 2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전문가의 심도 있는 강의가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 ‘4차 산업혁명과 공공부문 혁신과제 및 사례’ △최병규NSHC 부사장 ‘IoT로 연결된 사회에서의 보안’ △박수용 서강대학교 교수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 가 발표됐다. 제2세션에서는 △이상섭 굿센 이사 ‘스마트에너지 국내외 트렌드 및 활용사례’ △노상도 성균관대학교 교수 ‘제조업의 서비스화와 마이크로 스마트팩토리’ △원영규 트렌드서울 대표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3D 프린팅 기술개발 동향 및 구축사례’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우수 스타트업 IR 피칭’ 시간에는 FTC, 식스랩, 뉴스젤리, 올건프린트, 제트애로우 등의 IR피칭이 진행됐고 가온아이, 타이거컴퍼니, 한경경영지원단, 부석종합건설, 굿센, 메가존 등의 주요 협찬사들의 소개와 함께 참석자들이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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