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조작성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며 도입 잇달아
미식축구를 주제로 한 스포츠게임 ‘매든(Madden)’ 시리즈의 최신작 <매든 NFL 18(Madden NFL 18)>이 시리즈 최초로 스토리 모드를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는 최신 ‘매든’ 시리즈 작품에 스토리 모드인 ‘롱샷(Long Shot)’ 콘텐츠를 추가했다. 이용자는 ‘롱샷’ 모드를 통해 미식축구 유망주가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고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매든 NFL 18>의 제작자 스캇 포터(Scott Poter)는 스토리 모드를 통해 미식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게임 이용자들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츠게임의 스토리 모드 도입은 <NBA 2K> 시리즈를 시작으로 <WWE 2K> 등으로 확산되며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다.
2K 게임즈(2K Games)의 <NBA 2K11>은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의 일대기를 다룬 스토리 모드를 도입해 EA의 경쟁작 ‘NBA 라이브(NBA LIVE)’ 시리즈를 제치고 최고의 농구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NBA 2K16>은 유명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Spike Lee)’가 연출한 스토리 모드 ‘마이 커리어(My Career)’를 도입, 이후 시리즈를 거듭하며 ‘NBA 2K’의 상징적 요소가 되었다. 이외에 2K 게임즈는 자사 프로레슬링 게임 <WWE 2K>에도 ‘마이 커리어’를 도입했다.
2016년 발매된 EA의 <FIFA 17> 또한 ‘마이 커리어’와 유사한 스토리 모드 ‘더 저니(The Journey)’를 도입했다. IT 전문 매체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가상의 10대 축구 선수 ‘알렉스 헌터(Alex Hunter)’의 성장 과정을 그린 ‘더 저니’는 이용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EA는 <FIFA 17>에 이어 <FIFA 18>에도 스토리 모드 ‘더 저니’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Forbes)’는 <FIFA 18>의 ‘더 저니’를 코나미(Konami)의 라이벌 축구 게임 <PES 2018(Pro Evolution Soccer 2018)>과 차별화되는 장점으로 꼽았다.
<매든 NFL 18>의 제작자 스캇 포터는 게임 그래픽이 현실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하게 되면 게임의 다음 단계는 스토리의 진화가 될 것이라 주장했다.
특히, 스캇 포터는 스포츠가 드라마적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스토리 모드가 스포츠게임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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