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소통 1000일 리포트”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이 최근 펴낸 칼럼집 “KOREA 必 HARMONY”의 부제다. 부제가 말해주듯 필자인 정 원장이 2013년 9월 취임한 이후 만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주일에 두 세 차례씩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하며 느꼈던 경험들과 그 대안들을 제시한 책이다.
정 원장은 “각자 각자가 자신의 역량내에서 최선의 성과를 내면 전체적으로 하모니가 이뤄질 것이고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이 ‘조화’라고 생각해 책 제목을 이렇게 지어봤다”면서 “중소·중견기업, 각 기관 및 단체 등과의 협업을 위해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느꼈던 것들과 젊은이들을 만나서 소통하며 나눴던 꿈들을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KOREA 必 HARMONY”에서 정 원장은 기업가정신 함양을 통한 창업지원의 필요성,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해법,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 등을 역설하고 있다.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정 원장은 행시 26회에 합격한 후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 국장, 에너지자원실장, 산업경제실장 등을 역임한 전문가다.
책 출간을 기념해 4월 12일 서울 삼성동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열린 북 콘서트는 200여명이 넘는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모두 3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정 원장이 책을 펴내게된 배경과 주요 내용을 소개하는 순서였고 2부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등 기업인들이 무대에서 정 원장과 함께 산업현장의 이야기를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3부에서는 국민가수 인순이가 깜짝 등장하며 이번 북 콘서트가 열리게 된 진짜 이유가 공개됐다. 바로 인순이가 운영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해밀학교’의 자립기금 마련을 위한 것.
해밀은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으로 다문화 청소년들이 자랑스러운 한국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인순이는 ‘거위의 꿈’ 등 자신의 대표곡 2곡을 열창하며 북 콘서트를 통해 해밀학교를 후원하게 된 참가자들에게 뜨거운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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