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갑’의 사업 계획 마련하는 ‘사업계획 수립 5대 KEY WORDS’

배진실 어치브포럼컨설팅 대표
배진실 어치브포럼컨설팅 대표

3년전 필자는 신생 & 강소기업 사장님 100여분을 모시고 “신생 스타트업/강소기업의 성장통”과 관련한 강의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강의 이후에 Q&A 시간에 한 분의 대표님이 일어나서 이러한 질문을 했다.

“나는 신생기업 3년차 사장이다. 직원 15명에 올 해 매출 200억을 한다. 회사의 사업 계획을 주로 나 혼자서 마련하고 나 혼자서 실행하고 그리고 마감도 나 혼자서 하였다. 사업을 계속 성장시켰으나, 사업을 지금보다 2배~3배 아니 10배나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다 놓쳤다는 생각으로 후회도 많이 한다. 후회하지 않고 사업을 성장시킬 수 방법은 무엇인가?"

나는 이렇게 질문했다 ”2~3년 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한다면 어떤 것을 다르게 하고 싶으십니까?” 대표님은 일고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TO-BE의 모습, VISION & MISSION)을 명확하게 그리고, 중장기 사업계획과 전략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우리 직원들과 공유하고 협조를 구하고 싶다” 그날 그 신생기업 대표님은 이미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을 본인 스스로 이미 깨닫고 이를 확인하고자 질문을 하였던 것이다.

지난 3개월(전년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동안 필자는 경기도의 한 강소기업의 대표님과 함께 신년도 사업계획을 같이 마련해 본 귀중한 경험을 하였다. 이 회사는 매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는 회사로1) 회사의 MISSION, VISION을 명확하게 하고 2) 3년간의 업무 계획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 3)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올 해 2018년도 부서별 업무 계획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그 결과 올 해 1월 회사는 ‘VISION 2020’ 선포식을 갖고 3년 후의 회사의 모습을 명확하게 하였다.

선포식에서는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7대 전략을 마련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부서별 업무계획을 마련하였다. 이 번 ‘VISION 2020’ 선포식과 ‘부서별 업무계획’을 마련하는 데 있어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바로 회사 구성원(신입사원에게도)과 목표를 공유하고 계획수립에 사원들의 의견과 제안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마련하였다는 것이다.

선포식에서는 각 부서별 업무계획을 각 부서에서 직접 나와서 상세하게 발표하였다. 지금 이 회사의 사원들 책상 하나 하나에는 회사의 VISION, 7대 전략 그리고 부서별 업무목표가 적힌 SLIDE가 놓여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필자는 (연도별) 사업계획/업무계획을 마련하는 데 있어 다음과 같이 ‘사업계획 수립 5대 KEY WORDS’ 를 아래와 같이 공유한다. 

 

  1. 사업의 미션, 비전, 중장기 전략/중장기 사업계획과 연계
      1. 사업부문(Business Profile) & 판매제품(Product Mix)
      2. 집토끼(기존사업/거래선) & 산토끼(신사업/가망고객) 개념
  2.  사업계획 구동역량 확보하라
      1. 사업계획 수립/실행을 위한 핵심인력의 확보
      2. 부서장/팀장의 적극 동참과 지지
  3.  공유하고 참여시켜라 & 의사소통하라
  4.  명확한 보상(동기부여 차원)
  5.  우리 몸에 맞는(쉽게 하는, 오늘이라도 당장 실천 가능한)
     전략과 사업계획을 마련하라: 거창한 형식<사용 편리함


신생 스타트업이나 강소기업에서 사업계획을 마련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은 계획의 수립이나 실행을 위한 전문인력이나 핵심인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계획은 대표나 사장의 머리 속에만 존재한다. 사장은 사업 성장에 안달이 나 있으나 정작 구성원은 강 건너 불구경한다. 이 경우,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회사 내 부서장이나 팀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올 해 초 사업 계획을 대표님과 함께 마련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모세의 기적처럼 부서장과 팀장들의 숨겨진, 지금까지 발휘되지 않은 많은 역량, 긍정적인 에너지 그리고 열정을 보고 깜작 놀란 적인 있었다.

사업 계획을 마련하는 데 있어 또 하나 우리가 가져야 할 사항은 실천중심, 실행중심, 행동중심, 현장중심, 현업중심의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해야 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사업 계획을 마련하는데 있어 거창하고 고급스런 이론이나 방안 및 절차 등이 있으나 신생 스타트업이나 강소기업의 사업계획은 무엇보다 우리 몸에 맞는, 우리만의 계획이 중요하다.

계획 수립을 위한 계획, 많은 형식과 절차에 얽매여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기 보다는, 우리 몸에 맞는, 우리가 편한, 우리에게 적합한, 우리 구성원이 소화하고 만들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계획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형식에 얽매일 필요없이 A4 용지 몇 장이라도 진솔되게 우리만의 VISION, MISSION, 전략 그리고 사업계획을 마련하여 보자. 

사업 계획은 ‘계획수립 10 < 실행 90’의 기본이 중요해 보인다. ‘실행 90’을 담보하는 가장 좋은 방안은 사업계획의 수립 단계부터 구성원과 공유 그리고 계획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실행과정에서는 정기적 그리고 규칙적으로 (주간, 월간, 분기별 등) 구성원과 진행상황에 대해 의사소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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