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특집

산업방송 채널i는 우리 산업과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달하는 채널이다. 케이블TV 채널i에서 이번 봄 개편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였던 정만기의 <만.기.누.설>이 바로 그것이다.

채널i는 산업방송이므로 <만.기.누.설>, 이 프로그램도 산업과 관련되어 있을 것 같은데, 제목으로만 보면 전혀 산업과 관련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도대체 <만.기.누.설>은 어떤 프로그램인지 그 속을 들여다보자.

출처: 산업방송

Fun하고 의미있는 프로그램 네이밍(Naming, 作名)

만.기.누.설! 사자성어 같은 네 글자를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질 것이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기도 하지만 한마디로 글자의 조합이다. 그럼 먼저 <만.기.누.설>이 어떤 글자의 조합인지 소개를 해야 할 것 같다.

<만.기.누.설>은 한마디로 “세상의 모든-만, 산업기술을-기, 말한다-누설”이다.

여전히 어떤 뜻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여기서 ‘세상의 모든’은 ‘만’, 즉 10,000개 이상의 의미를 뜻한다. 그리고 ‘산업기술’에서 ‘기’를 뽑아왔고, ‘말한다’에서 ‘누설’이란 단어를 갖고 왔다. 다시 한 번 뜻풀이를 하자면 “우리 주변의 산업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또 하나의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 바로 ‘만.기’이다. 앞서도 설명했듯이 ‘만 여개가 넘는 산업기술’의 의미가 있지만 ‘만.기’라는 단어는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이름이기도 하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산업통상 자원비서관을 지낸 정만기(현 글로벌산업경쟁력 포럼)회장이다.

진행자의 이름이 들어가 있고, 산업과 관련된 내용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알게 되면 이제 <만.기.누.설>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컨셉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산업, 그리고 산업은 왠지 자신과 직접 관련이 없고, 좀 복잡할 것 같다는 편견을 깨고 우리 주변의 산업과 관련된 내용을 전문가를 초대해 쉽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진행자 정만기회장의 이력에서 보듯이 그는 산업분야에서 오랜 행정경험을 쌓아왔기에 산업전반에 걸쳐 남다른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진행자가 진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주제에 있어 자신이 평소 경험해 왔던 전문지식을 패널과 함께 토론을 하고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기누설 녹화 장면 (출처: 산업방송)

<만.기.누.설>은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나?

그렇다면 <만.기.누.설>은 과연 어떤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궁금해진다.

앞서도 설명을 했지만 우리 산업과 관련된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데, 사실 산업이라고 하면 범위도 넓고, 그리고 왠지 산업하면 좀 어려울 것 같다는 편견이 있는 현실에서 어떤 것을 시청자에게 전달할 것인지 여전히 궁금해진다.


<만.기.누.설> 첫 회의 경우, 최근 많이 화제가 되고 있는 수소차에 대해 접근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 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전기차는 많이 들어봤다. 그런데 수소차?  사실 수소차는 어떤 차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전기차는 전기를 충전하면 되고 공해물질도 많이 배출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수소차는 어떤 차인가? 하고 물어보면 수소차는 이러 이러하다~ 라고 답변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거의 없다. 그런데 최근 뉴스기사에서 ‘미래의 수소시장이 400조 시장이 될 것이다’, ‘수소차의 예약  돌풍이 일고 정부 보조금도 하루만에 동났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수소차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정작 수소차가 무엇인가? 라고 질문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때 <만.기.누.설>은 과연 수소차가 무엇인지, 또 왜 수소차가 전망이 높은지,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수소차에 대한 편견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1회 수소차와 관련해서 주식회사 현대자동차에서 오랜동안 수소차 개발에 힘써 온 김세훈  상무를 초대했다. 그리고 평소 수소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던 진행자 정만기 회장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과연 수소차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를 조목조목 질문을 던졌고, 김세훈 상무를 통해 수소차를 그나마 쉽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여기서 잠깐, 방송의 내용을 잠시 소개해하자면 다음과 같다.

수소차는 전기차의 일종으로 전기차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여 움직이는 자동차이지만 수소차는 오히려 차내에서 전기를 만들면서 운행하는 자동차라는 것이다.

특히,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생산하게 된 친환경 자동차로서 물론 전기차도 친환경 자동차이지만 성능대비, 활용방안으로는 향후 친환경 자동차의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수소차라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수소하면 연상할 수 있는 것이 수소폭탄이어서 “수소차는 폭발의 위험이 있지 않는가?”라는 의문이 많은데 이도 쉽게 풀어주었다. 수소는 그냥 연소하는 연료로서의 수소와 핵융합에너지로서의 중수소, 삼중수소와 구분이 된다는 것이다.

즉, 보통의 수소는 원자핵에 하나의 양성자를 가지고 있는 수소이고, 또 다른 안정된 동위원소는 하나의 양성자와 하나의 중성자로 이루어진 원자핵을 갖고 있는 중수소이다. 그리고 세 번째 동위원소는 하나의 양성자와 두 개의 중성자를 갖고 있는 삼중수소이다. 여기서 수소폭탄에 쓰이는 수소는 ‘중수소’와 ‘삼중수소’인 것이다. 따라서 수소차에 쓰이는 수소는 수소폭탄에 쓰이는 수소와는 완전히 다른 수소라는 것을 알려준 것이다.

이처럼 프로그램을 통해 수소차가 안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또한 수소차가 충전을 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3분 내외이며, 한번 충전에 600km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는 정보도 알게 되었다. 단, 아직 수소차 시장은 시범단계로 국내 수소 충전소의 보급이 필요하고, 향후 정부의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전해주었다.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수소차가 어떤 차인지, 수소차가 어떤 장점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수소차에 대한 편견, 잘못된 정보와 향후 수소차 확대에 필요한 민간과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토크를 통해 전달해 주었다.    

만기누설 녹화 장면 (출처: 산업방송)

<만.기.누.설>이 앞으로 다룰 주제는?

<만.기.누.설>은 1회 수소차의 이야기에서 보듯이 조금은 어렵게 보이는 주제를 시청자가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만.기.누.설>은 우리 주변의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펼칠 것이다. 특히, 이 주제들은 대부분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일 것이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얼마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218대의 드론이 펼친 환상적인 드론쇼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과연 드론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다. 이러한 드론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또 향후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외에도 우리생활과 관련된 헬스케어, 유통문제, 원전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시청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한다.

여기에는 산업분야에서 오랜 시간동안 행정경험을 쌓아온 진행자 정만기회장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전의 행정관료가 아닌 이제는 전문가로서, 또한 방송인으로서 그는 어렵게 생각되던 산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시청자가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산업방송 채널i <만.기.누.설>의 진행자 정만기회장이 앞으로 펼칠 ‘세상의 모든 산업기술’을 어떻게 쉽게 풀어가는 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만기누설 녹화 장면 (출처: 산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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