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지식 없이도 머신러닝 기능을 손쉽게 앱에 탑재할 수 있어

구글은 5월 8일(현지 시각) 개최된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앱 개발자들이 손 쉽게 자신의 앱에 도입할 수 있는 ML 키트(ML Kit)라는 이름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툴을 공개했다. 

ML 키트는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머신 러닝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존에도 텐서플로우(TensorFlow) 등 머신 러닝 라이브러리를 통해 앱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있었다. 그러나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머신 러닝 관련 지식이 필요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 입력시켜야 했다. 반면 ML 키트는 파이어베이스(Fire Base) 플랫폼에서 API 호출 한 번만으로 간단히 적용 가능하다. 또한 개발자들은 파이어베이스를 통해 머신러닝 알고리즘별 효율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A/B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앱에 더 효과적인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ML키트(출처: Arstechnica, 2018.05.09.)
ML키트(출처: Arstechnica, 2018.05.09.)

 

ML 키트의 주요 기능은 텍스트 인식, 얼굴 감지, 바코드 스캐닝, 이미지 라벨링, 랜드마크 인식이다. ML 키트의 API는 온라인, 오프라인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온라인 API는 구글의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더 높은 정확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오프라인 API는 장치 내에 탑재되어 있어 인터넷 접속이 없어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API는 무료로 제공되며,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API는 클라우드 서버 이용료가 부과된다. 

구글은 또한 향후 ML 키트에 지능형 응답 기능도 추가할 계획인데, 맥락에 맞는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선별해 텍스트로 제공하는 구글의 대표 기능 ‘스니펫’을 앱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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