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펀드 결성목적 알고 접근해야
자펀드 유형별 성격과 지원요건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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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초기기업은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초기에는 새로운 아이템 개발과 이에 따른 기술개발을 위해 자본과 인력 그리고 많은 시간적 투자가 지속된다.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정부 정책지원책은 다양하게 많다. 초기 기술개발자금, 시제 품 제작비, 초기 홍보비, 해외마케팅비용 등 초기창업자가 유용하게 활용할 자금이 있다. 창업초기기업은 이러한 정책자금 등을 활용하여 사업화단계에 이르게 된 후 한 단계 성장할 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력과 자본이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자금조달은 창업초기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더 정교한 사업전략과 더불어 투자 원천을 발굴하여야 할 것이다.

 

자펀드의 결성목적을 알고 접근해야 

정부지원 자금을 활용한 초기창업기업은 민간 전문투자회사(벤처캐피털회사) 등으로부터 자금조달을 모색하는 것이 요구될 수 있다. 벤처캐피털회사는 정부 모태펀드를 기반으로 한 모태펀드 자펀드를 결성하여 여러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정부 모태펀드에서는 다양한 성격의 자펀드를 정하여 벤처캐피탈회사로 하여금 자펀드를 결성케 하고 일정한 기본 규정 하에서 창업벤처기업에게 투자케 하고 있다. 창업벤처기업은 자펀드의 운용목적을 잘 이해하고 투자유치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창업벤처기업은 모태펀드 자펀드의 결성 목적 즉, 중점 투자분야가 무엇인지, 어느 벤처캐피털회사가 업무집행조합원 (GP)을 하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모태펀드에서 매번 조금씩 달리 자펀드를 결성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2년간의 모태펀드의 자펀드를 보면 IT, M&A, Secondary, 문화, 바이오, 에너지, 영상, 일반 기타, 중소/벤처일반, 지방, 창업초기, 특허, 해외진출 등의 투자분야에 자펀드가 결성되고 있다. 

 

자펀드 유형별 성격과 지원요건 

각 투자분야별 펀드의 투자대상을 보면 창업초기펀드에서는 창업지원법 상 창업자 중 업력이 3년 이내 중소벤처기업 또는 창업지원법 상 창업자로서 설립 후 연간 매출액이 20억 원을 초과하지 않는 중소벤처기업에 중점 투자한다. 그 중에는 액셀러레이팅펀드도 있다. 이 펀드는 정부 R&D 지원자금을 활용한 성장가능 벤처기업에게 투자하는 펀드로 건당 투자액이 5억 이내, 업체 당 총투자액을 10억 이내로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한편 청년창업자에게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있다. 청년창업자는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 또는 만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경우로 창업초기펀드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이공계 박사가 대표이사 또는 최대주주이거나, 등기임원의 50%가 이공계박사 등 고급 기술인력으로 구성된 경우이거나, 이공계 석사, 박사, 변리사, 약사, 의사 등의 임직원 또는 기업연구소 연구원이 20%이상인 경우에는 고급 기술인력 창업으로서 창업초기펀드를 활용할 수 있다. 

Secondary펀드는 창업지원법상의 창업자 또는 팁스(TIPS) 등 정부의 창업지원사업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기업을 인수하는 선도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일명 인수자금지원펀드이다. 

M&A펀드는 M&A 및 Buyout 등을 위한 것으로 국내 중소벤 처기업을 인수하고자 하는 업체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기발행 주식, 무담보전환사채, 무담보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 인수하려고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펀드이다. 

특허펀드는 빌명진흥법상의 발명 평가기관에서 등록 특허에 대한 IP가치평가를 받은 특허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 IP서비스 기업 또는 IP프로젝트 사업을 하는 창업자에게 투자하는 펀드이다. IP서비스기업은 산업재산권 정보의 분석과 제공, DB구축, 산업재산권에 대한 평가,거래 및 관리, 지식재산 경영전략수립, 자문, 특허기술 사업화 관련 전문컨설팅 등을 영위하는 업체를 말하며, IP프로젝트란 산업재산권의 창출매입활용을 위한 프로젝트 또는 직접 매입하는 것을 말한다. 

영상펀드는 방송관련 콘텐츠 및 기업과 드라마관련 콘텐츠 및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방송관련 콘텐츠 및 기업에는 방송콘텐츠, 제작사, MCN 등을 포함하며, 드라마관련 콘텐츠 및 기업에는 웹, 앱 등 다양한 방식의 드라마 프로젝트, 제작사 등을 포함한다. 한국영화의 경우는 순제작비 50억 원이하(중예산 영화), 10억 원이하(저예산 영화)로 구분하여 투자하고 있다. 

문화펀드는 New 콘텐츠 즉, 문화산업과 ICT기술이 결합된 형태의 콘텐츠 개발업체 등에게 투자하는 펀드이다. 또한 이외 창업초기 디지털콘텐츠 기업 및 창업초기 디지털콘텐츠 프로젝트, 가상증강현실 관련 기업 및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바이오펀드는 바이오관련 모든 업체에, 에너지펀드는 에너지 절감 및 효율 향상과 관련 기기개발 및 서비스업체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해외진출펀드는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해외 현지법인진출 및 마케팅활동과 관련하여 투자하는 펀드이다. 중소벤처일반펀드는 창업지원법상 투자제외 업종이 아닌 모든 업종의 중소벤처기업에 대해서 투자하는 펀드이다. 한편 지방펀드는 지방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을 위해 지정 지방에 소재한 초기창업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이다. 

2018년 상반기에 발표한 모태펀드 결성 투자방안은 지방펀드와 기업혁신펀드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지방펀드가 크게 확대되었고, 4차 산업혁명에 관련된 사업분야와 S/W개발 분야에 중점 투자운용하는 기업혁신펀드로 되어 있다. 

창업 업력이 7년 이내인 창업벤처기업은 모태펀드 자펀드의 성격과 투자운용전략을 잘 이해하고 여러 벤처캐피털리스트를 접촉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수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자펀드를 결성하고 운용중인 펀드는 아래 <표1>와 같다. 

이러한 펀드는 매년 평균 1조원 이상이 결성되어 운용중이므로 중소벤처기업은 적절한 펀드와의 만남과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도전하여, 양질의 자금조달 재원을 확보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가치를 제고(value-up)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표1]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현황
[표1]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현황
[표1]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현황
[표1]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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