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의 독창성 있는 그림 통해 세계 미술 시장 진출 돕는 프로젝트
‘K-POP’ 성공요인, ‘K-PAINTING'에 접목해 한국미술의 세계화 선도해야

한국 미술 산업의 세계화를 이끌기 위한 ‘K-PAINTING’이 열렸다.

재단법인 가치창의재단(임수빈 이사장)과 윤승갤러리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 동안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한국생산성본부연수원에서 ‘K-PAINTING’을 개최했다.

‘K-PAINTING’은 우리나라 청년 작가들이 나아가야 할 미술 시장을 말한다. 미술 작가들이 스토리를 가지고 한국만의 독창성이 있는 그림을 통해 세계 미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행사는 오전 11시 오리엔테이션으로 그 출발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총 250명이 지원해 그 중 10명의 작가들이 선발됐다. 강석형, 김기섭, 김요희, 백정희, 신상원, 이윤선, 장진영, 정성원, 정미정, 홍순용 작가가 선정됐다.

임수빈 가치창의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공모전에 신선하고 좋은 작품이 많다. 신진작가 공모전을 3년 전부터 시도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하게 됐다. 기성작가 보다 신진작가들을 많이 키워서 한류 붐을 타게 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임 이사장은 “이번 신진작가 공모전을 시발점으로 많은 작업을 하고 싶다. 기존 갤러리에서 하지 못한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다른 작업을 시도해보고자 한다”고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작가들이 느끼는 어려움과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보람되고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13시부터는 ‘10인 작가 개별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김요희, 박정희, 정성원 작가 순으로 작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요희 작가의 '소유적 언덕의 끝', 65.2cmx53.0cm, 유화, 2018,
김요희 작가의 '소유적 언덕의 끝', 65.2cmx53.0cm, 유화, 2018,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요희(26) 작가는 신학대를 졸업한 후, 평론가를 준비하던 중 미술 작가로 데뷔했다. 김 작가는 “회화라는 작가 활동은 문화 활동 중 하나다. 질문과 답변을 회화와 작품 안에 담아내고자 했다”고 작품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추상화 작업을 통해 점, 선, 면, 도형, 색의 보편적 요소를 작품에 구현하고 있다”면서 <벌레, 개구리, 어린이>, <도형들의 은근한 음악적 조화>와 같은 추상 작품들에 대해 소개했다. 

김 작가는 “추상화는 각자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놓고 싶다. 관객들의 의견에 따라 실제로 작품 제목을 바꾸기도 한다. 끊임없이 관객을 설득하고, 그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미술을 시작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예술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역사의 끝, 우주의 끝을 염두에 두고 어둠과 소외를 끝내고 싶어 회화를 택하게 됐다”고 작품 활동 계기에 대해 밝혔다. 

백정희 작가의 'I'M in jeju-yellow blossom 2'_mixed medium on canvas_116.8x91.0cm_2017
백정희 작가의 'I'M in jeju-yellow blossom 2', mixed medium on canvas, 116.8x91.0cm, 2017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백정희 작가(34. 서울)는 풍경화와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먹작업을 기반으로 미디어산수화 작업을 하고 있다. 백 작가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제목은 ‘디지털 시대의 진경산수화’다. 

백 작가는 2015년 이전에는 실험적인 작품들을 시도하다가, <픽셀산수-파란풍경>을 그리면서 작품의 개념을 정립하게 된다. <픽셀산수-파란풍경>은 ‘진경산수’ 작품으로, ‘진경산수’란 ‘실경산수’에 작가의 개념을 입혀서 재해석한 작품을 말한다.

백 작가가 작업하고 있는 ‘픽셀산수’의 ‘픽셀’은 최소한의 화소 단위 점을 말한다. 백 작가는 기본적으로 드로잉을 한 후, 포토샾을 이용해 픽셀화 작업을 하거나 직접 그림을 그려서 픽셀화 한다. 

<픽셀산수-선녀탕>에서 볼 수 있듯이 초기 작품에는 금강산을 그린 작품들이 많다. 수를 놓듯이 픽셀을 그리는 것이다. <픽셀산수-선녀탕>은 ‘선녀와 나무꾼’ 설화를 바탕으로 한 시리즈 중의 한 작품이다.

점이 모여서 선이 되고, 선이 모여서 면이 되고, 면이 모여서 입체가 되듯이 백 작가 작품에서는 작은 돌이 모여 바위가 되고, 바위가 모여 산이 되며, 산이 모여 풍경이 된다.

정성원 작가가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정성원 작가가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1부의 마지막 순서에는 정성원(36. 경기도) 작가가 발표자로 나섰다. 정 작가는 작년부터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생각이 들어 새롭게 작업을 하자는 취지로 공모전에 지원하게 됐다.

정 작가는 작품에 쓸 사슴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사슴들이 뿔을 가지고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된다. 뿔은 권력, 싸움을 상징한다. 정 작가는 작품 속 사슴 뿔에 꽃을 달아줌으로써 순결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 

또 작업실에서 작업을 하면서 자신에 관한 안 좋은 얘기를 많이 듣게 되면서, 토끼 귀를 꽃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좋지 않은 얘기를 순화해서 듣기 위한 시도를 한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작품이 바로 <Antic and Rabbit>이다.

정성원 작가의 작품 'Antic and Rabbit'.Oil on canvas.72 x 53cm.2014
정성원 작가의 'Antic and Rabbit', Oil on canvas, 72 x 53cm, 2014

‘10인 작가 개별 프리젠테이션' 2부에서는 장진영, 정미정, 김기섭 작가 순으로 발표를 이어갔다.

장진영 작가의 작품 '가을날'.oil on canvas.40.9x53cm.2015
장진영 작가의 '가을날', oil on canvas, 40.9x53cm, 2015

장진영(35) 작가는 2009년 상명대 조형예술학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그림의 주 소재는 인형이다. 개인전 3회, 단체전 및 아트페어에 34회 참여했으며, ‘2010 ASYAAF 작가의 방 SECIAL WORK’를 수상했다.

장 작가는 직접 보고 느낀 것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가 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09년부터 정물화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배경이 하얀 것이 특징이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그림에 배경을 넣기 시작한다. 올해부터는 그림의 크기를 확대해 작업하고 있다.

장 작가는 직접 찍은 사진과 95% 유사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과 그림의 차이점은 인형의 표정, 손동작 같은 면에서 약간의 변화를 준다는 것이다.

장 작가의 전체 그림의 제목은 ‘정물이 사는 세상’으로 그림에 등장하는 정물, 인형, 풍경은 실제 존재하는 것이다. 직접 보고 느낀 것을 그림의 소재로 삼는다.

작품의 모티브는 ‘관계’로 ‘관계’가 있는 정물과 풍경을 직접 찾아 나서고 수집한다. 인형과 사물 그리고 공간과 풍경을 서로 연결시켜 그 ‘관계’를 한 장면으로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림의 내용은 밝고 편안한 모습이며, 그림을 통해 예술이 대중들에게 친근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정미정 작가가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정미정 작가가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정미정(36) 작가는 기억과 추억을 주제로 오일페인팅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정 작가의 전체 작품의 제목은 ‘Remembrance’로, 기억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정 작가는 여행을 다니면서 찍었던 사진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나 자신을 표현하기에 기억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김기섭 작가가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김기섭 작가가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김기섭(36.인천) 작가는 2007년 미국에서 미술을 시작했으며, 추상페인팅을 하고 있다. 김 작가의 전체 작품의 제목은 ‘내면의 풍경(Internal Landscape Series)’이다.

김 작가는 내면에서 만들어진 추상적 자연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에는 패턴이 등장하는데, 패턴 자체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패턴은 메인 그림을 돋보이도록 해주는 장치로 사용된다. 그러나 이러한 패턴이 작품 전체에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만들고, 용의 눈알에 먹물을 찍음으로써 작품이 완성되듯이 패턴을 통해 김 작가의 작품이 완성된다. 

대상을 수상한 김기섭 작가의 'Internal Landscape Series 61', 116.8cm x 91cm, Acrylic on Canvas, 2017
대상을 수상한 김기섭 작가의 'Internal Landscape Series 61', 116.8cm x 91cm, Acrylic on Canvas, 2017

‘10인 작가 개별 프리젠테이션' 3부에서는 신상원, 이윤선, 강석현, 홍순용 작가의 발표가 이어졌다

신상원(28. 서울) 작가는 공모전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묵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다. 작년에는 10점의 자화상을 그렸는데, 인간관계 속에서 “나라는 존재는 어떤 관념으로 살아가는가”라는 의문에서 그의 작품이 시작됐다. 작품이 내면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매년 밀라노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밀라노에 있는 동안의 사소한 하루하루의 기록을 점으로 찍어서 기록했다. 밀라노에 다녀올 때마다 조금씩 작품 성향이 변화하고 있다.

이윤선(36.서울) 작가는 페인팅 위주의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가의 작품 세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우선 ‘공간에 대한 환기’를 첫 번째 주제로 하고 있다.

이 작가에 따르면 현재는 공간에 대한 환기가 필요한 시점으로 우리 모두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개체다. 개체는 공간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 공간과 절대 분리할 수 없는 것이다.

두 번째로 ‘공간과 개체의 관계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나를 담고 있는 공간이 있고, 공간을 환기할 때, 그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으려 했다. 사람, 사물, 식물, 그림자와 같은 대상뿐만 아니라 소리, 빛, 공기 등을 포함한 공간 안에서의 관계를 표현하고자 했다.

마지막으로는 사물, 대상, 목적 중심적 시선에 대한 의문과 ‘여백을 품은 시선’을 말하고 있다. 디지털 화면을 통해 향유하는 이미지는 어떤 대상을 빠르고 쉽게 전달 시키지만 이미지 자체에만 주목하게 한다. 단적인 시선만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작가는 사물, 대상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담고 있는 공간에 집중하고자 했다. 

강석형(30. 서울) 작가는 추상작업과 평면작업을 하고 있다. 강 작가는 색, 선, 이미지 세 가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선’으로 ‘선’은 순수함을 의미한다. 

홍순용(31. 경기도) 작가는 조각을 전공했으며, 균형과 정화가 작품의 주된 관심사다. 시대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중요한 과제가 균형이라고 보고 있다. 세상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고, 이로운 것이 있으면 해로운 것이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 모두는 균형 있는 쪽의 삶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작품에 표현하고자 했다.

<정화된 존재로서의 삶>은 실제 사람 크기의 조각 작품이다. 불필요한 요소들을 걷어내고 사유하는 표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정화가 되는 듯한 과정을 시각화한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작품 속을 거닐 때 느끼는 감정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람들의 감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홍 작가는 조각 작품과 함께 회화 작품도 병행하고 있는데, <균형을 위한 시간>이 바로 그것이다. 균형이 이루어지는 시간을 시각화한 것으로 맑고 깨끗한 느낌, 평온한 느낌이 들도록 작업했다.

정만기 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정만기 회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작가 10인의 개별 프리젠테이션’ 후에는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 정만기 회장의 ‘K-POP 성공요인과 K-PAINTING 구축 전략’을 주제로 한 강의가 이어졌다.

우리나라는 1962년 이후 압축 성장을 통해 완전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세계수준의 경쟁력과 경제력을 보유했으며, 스포츠와 문화예술도 세계 수준이다.

그러나 미술 분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술품 제작업이 산업이라기보다는 예술영역으로만 인식되는 상황이다. 미술품 거래가 몇몇의 투기 자본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도 우리나라를 미술 산업의 불모지가 되도록 만들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향후 미술 시장은 사회경제적 여건을 반영해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술유통시장 세계화와 실시간화가 촉진되는 것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K-POP'의 성공요인인 기업체제 채택과 체계적 훈련, SNS 마케팅 활용, 세계에서 통용되는 보편적 콘텐츠 구성과 현지화 전략 등을 'K-PAINTING'에 접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작품 주제와 방향은 큰 틀에서는 경제사회적 변화를 감안하되, 팀 단위의 토론과 참여를 통해 전략을 짜야 하는 것이다. 

또 작품의 선제적 무료 노출을 통해 작가의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작가들도 컴퓨터, 소프트웨어, 컬러, 소재 등 과학기술변화를 능동적으로 학습해야 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스스로 창조해야 한다.

작가들이 'K-PAINTING'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작가들이 'K-PAINTING'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행사 두 번째 날에는 앞서 진행된 정만기 회장의 강연 내용과 'K-PAINTING' 프로젝트 대해 조별로 토론한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요희, 백정희, 정성원 작가로 이루어진 1팀의 김요희 작가는 “비평가, 큐레이터, 그 외 미술관계자들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최고의 마케팅은 작가, 큐레이터, 디렉터, 비평가 모두가 함께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원 작가는 “김요희 작가의 의견처럼 미술 작가, 큐레이터, 디렉터가 함께 모여 힘을 함치면 마케팅 면에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다”며 “'K-PAINTING' 2, 3회 때는 큐레이터 지망생들도 함께 선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진영, 정미정, 김기섭, 홍순용 작가로 이루어진 2팀의 김기섭 작가는 “‘K-PAINTING’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다. 1시간 30분 정도의 강의를 듣고 1시간의 토론을 거친다고 해서 갑자기 좋은 의견이 나올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술하는 사람으로써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 미술 작가들이 그룹 활동을 겸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작가는 개개인의 지향점과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그들을 한 데 모으려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가 같은 사람들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며, 선별한 후에는 타겟점을 정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작가와 갤러리가 해야 할 일을 분명하게 한 후, 각자 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가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시대 트렌드를 읽은 후, 개인의 개성을 작품에 녹여내야 한다. 갤러리는 만들어진 좋은 작품을 해외에 많이 알리고, 널리 퍼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케팅에 SNS와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들 매체는 영상을 전달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회화와 같은 평면 작업을 전달하기에 아주 좋은 매체는 아니다. 콘텐츠 제작 회사와 함께 평면 작업에 적합한 툴을 만들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진영 작가는 “‘K-PAINTING'이 낯설게 느껴졌고,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작가는 개인적 성향이 가장 강한 직업군이다. 작가들끼리 만나서 그룹을 형성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이렇게 실제로 모여서 ’K-PAINTING'을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상원, 이윤선, 강석형 작가로 이루어진 3팀은 “새로운 재료를 사용해서 세상에 없던 작품을 내놓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단지 그것만으로 세계적인 작가로 등극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신소재를 사용해 작업을 하는 것 보다는 사물을 보는 시각을 다양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임수빈 이사장은 “처음이었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 젊은 작가들을 육성해서 아직은 발굴되지 않은 좋은 분들을 해외 시장에 나오도록 하고 싶다는 갈증을 늘 느꼈다. 그래서 ‘K-PAINTING'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행사를 첫 스타트로 좋은 방향으로 같이 작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는 ‘가치창의재단과 윤승갤러리가 공동 주최한 우수작가 공모전 겸 케이페인팅 프로젝트’의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 작가에게는 개인 전시 공간, 언론보도 기회, 전속 계약 기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장려상에는 백정희, 정성원, 홍순용 작가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정미정, 강석현 작가, 대상에는 김기섭 작가가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김기섭 작가는 “이번 상이 작품 활동을 하는 데 있어 큰 위안과 위로가 된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작가 생활을 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신상원 작가의 '베니스에서, 126X97cm, 홍성지에 수묵, 2017
신상원 작가의 '베니스에서, 126X97cm, 홍성지에 수묵, 2017
홍순용 작가의 'Dear', 20x30x100cm, Resin, 2017
홍순용 작가의 'Dear', 20x30x100cm, Resin, 2017
강석형 작가의 '무의식', 83x124cm, mixed media, 2018
강석형 작가의 '무의식', 83x124cm, mixed media, 2018
이윤선 작가의 'untitled-공간탐구 1701', acrylic on canvas, 91x91cm, 2017
이윤선 작가의 'untitled-공간탐구 1701', acrylic on canvas, 91x91cm, 2017
정미정 작가의 'The time in between', oil on canvas, 91x116.7cm, 2018
정미정 작가의 'The time in between', oil on canvas, 91x116.7cm, 2018

[스타트업4=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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