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스스로 경험한 문제해결로 사용자 ‘가치’ 탄생해

판교 입주공간 (출처: 시소톡)
판교 입주공간 (출처: 시소톡)

 

고객들과의 대화와 공감을 통해 찾아낸 아이디어와 ICT 기술융합을 통해 사용자가 보다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감성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싶은 것이 시소의 의지와 목표다. 시소는 갇혀 있는 생각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을 이어 줄 수 있는 서비스가 현재를 조금 더 변화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보다 가치 있는 정보가 흐르는 비즈니스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그룹소통 서비스 시소를 만들어 냈다. 처음 시작할 때의 믿음과 신념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시소의 문재호 대표의 미래를 들여다보자.

 

[INTERVIEW]

Q. 시소 앱은 어떤 고민에서 시작되었나?

시소(SEESAW)는 다수의 구성원을 보유한 그룹의 관리자가 쉽고 편리하게 그룹소통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웹-앱 연동 그룹소통 서비스다. 과거 근무하던 회사가 200명 규모의 협회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매번 공지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무척 고생을 했다. SNS에는 가입을 안 하고, 문자는 비용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수신확인이나 피드백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정보 히스토리가 남아 있지 않은 것도 단점이었다. 게다가, 문자를 보낸 이후에도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야 했다. 참 어려운 과정을 많이 거쳐야 했다. 이 지점에서 나의 고민이 시작됐다. “왜 그룹형 소통 서비스가 없을까”라는 고생의 경험에서 질문이 나왔다.

 

서울사무실 개발팀 투자유치 후 (출처: 시소톡)
서울사무실 개발팀 투자유치 후 (출처: 시소톡)

 

Q. 기존의 SNS들과 차별화되는 시소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쉽고 편리한 그룹소통 도구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룹을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들을 쉽게 통합하고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는 웹-앱 서비스다. 현대사회의 중요 키워드 중 하나는 소통이다. 소통은 흔히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다. 그러나 소통이란 것은 어떤 장소에서 누구와 하는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친구들 간의 소통은 이야기라고 하고, 기업 간의 소통은 협업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를 위해 카카오톡, 밴드 등 SNS를 이용하고, 기업은 그룹웨어라는 아주 좋은 도구들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500, 1,000명이 넘는 구성원을 보유한 그룹이나 단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가 흔히 쓰는 카카오톡의 단톡 방은 10-20명일 때는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구성원이 1,000명, 10,000명이라면 어떨까? 불가능하다. 버디리스트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카카오톡에 단톡 방이라는 메뉴나 기능은 없다. 사용자들이 만들어낸 단어다. 다수의 사람들이 소통을 하기가 얼마나 어려우면, 개인 커뮤니티인 채팅을 단톡 방이라 불러가며 사용을 할까? 정말 쓸만한 도구가 없다는 반증이다. 밴드는 구성원이 가입을 하지 않으면 소식을 보낼 수 없다. 게다가 1,000명 규모의 밴드 하나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비돼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멋진 SNS가 그룹소통을 만들어 줄 수는 없다. 구성원들을 100% 한 곳에 모을 수 없기 때문이다. 1명이라도 빠지면 그룹소통이 될 수 없다. 시소는 지금까지 SNS를 통해 피로를 느끼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고생하고 있는 그룹이나 단체 관리자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단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판교 본사사무실 (출처: 시소톡)
판교 본사사무실 (출처: 시소톡)

 

Q. 시소가 지향하는 사업 모델은 무엇인가?

플랫폼이다. 보통 알고 있는 의미의 플랫폼은 솔루션이 아니다. 제일 우선시 되어야 하는 요소는 사람, 곧 사용자다. 그리고 그 속에 서비스나 콘텐츠가 녹아 들어가야 한다. 쉬운 단어를 찾아본다면, 장터가 아닐까 싶다. ‘열린 장터’. 시소는 서비스 특성 상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 시소의 고객은 그룹 관리자이고, 관리자는 많은 구성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관리자가 다수의 사용자를 시소 안에 집어 넣는다. 예를 들어, 1만명 그룹관리자를 시소고객으로 100개 유치한다면, 시소의 사용자는 100만명이다. 기본요소는 쉽게 갖출 수 있다. ICT나 모든 사업모델의 기본요소는 사람이다. 사람이 모이면 서비스나 콘텐츠는 굳이 만들지 않아도 모이게 돼 있다. 이것이 플랫폼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판교 입주공간 (출처: 시소톡)
판교 입주공간 (출처: 시소톡)

 

Q. 시소를 통해 많은 그룹 구성원들을 연결시키기 위해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는 사항은 무엇인가?

그룹소통을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그룹 구성원들을 어떻게 하나로 통합하는가 이다. 사람을 한 장소에 모으지 못했는데 소통이 될 수는 없다. 시소는 사람을 통합하는데 탁월한 생각과 기술을 제공한다. 시소는 30,000명의 구성원을 1분 안에 하나의 그룹으로 통합시킬 수 있다. 시소는 여기에서부터 출발한다. 그것이 소통의 출발점이다.

통합이 되었다면 소통이 가능하다. 다수의 구성원을 보유한 그룹의 소통은 알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APP 설치 여부와 상관없이 알림이 전달된다. 그룹소통은 100% 구성원 통합, 100% 알림 전달이 돼야 결국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쉽게 풀이하자면, 시소의 특징은 쉬운 구성원 통합과 편리한 알림이라고 할 수 있다.

 

Q. 구성원 통합 기능과 알림 기능을 특화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콘텐츠를 제공하기보다는 콘텐츠를 특별히 제공하지 않는 것이 시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시소에게 ‘반드시’라는 단어는 없다. 요즘 출시되는 서비스에는 ‘반드시’라는 조건이 꼭 들어가 있다. “앱을 설치하세요. 회원가입을 하세요. 이렇게 해야 합니다” 등등. 사용자를 무척이나 불편하게 하는 요소들이다. 시소는 꼭 APP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회원가입도 없다. 비밀번호도 없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로그인과 로그아웃이 없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소만의 철학이다. 그렇다고 정보보안의 개념이 없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강력하다. 고객을 위해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와 콘텐츠는 이미 외부에 수도 없이 많다. 시소는 이러한 모델들을 위젯(Widget) 형태로 수용한다.

 

Q. 시소 앱에서 그룹 관리자들이 가장 편리하게 생각하고 선호하는 기능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그룹 구성원들의 통합과 알림 방식이 고객에게 가장 어필하는 요소다. 지금까지 어떤 설루션으로도 불가능에 가까웠던 그룹 구성원들의 통합을 관리자가 생각하는 대로 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알림 메시지의 사용과 쓰임이 있다. 관리자가 보내고 싶은 알림의 내용에 따라 메시지 발송 옵션을 적용할 수 있다. 발송 대상 선택, 댓글 적용 여부, 좋아요 여부, 1:1 댓글 가능 여부, 예약발송, 메시지의 종류 수신확인 등. 그간 알림 발송의 과정 중에 있었던 대부분의 고민거리가 해결했다. 이와 더불어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 시소의 영업 성공률이 90% 이상인 이유는 바로 고객 고민 해결에 따른 것이다.

 

Q. 향후 추가될 시소의 기능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더 쉽고 더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앞으로 시소에게 주어질 숙제다. 고객이 이해할 수 없고,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능은 오히려 없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소통에 관련한 시소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Widget형태의 서비스 개발과 제휴를 통한 콘텐츠 연계에 힘을 기울이고자 한다.

 

Q. 시소가 그룹소통 앱이라는 개념을 넘어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비전은 무엇인가?

그룹소통분야 글로벌 브랜드 기업이 되는 것이 비전이다. 소통이라는 키워드는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다. 이미 여러 차례의 국내외 전시회와 매칭 상담회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향후 6개월 간 서비스 사용자 100만명을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이며. 아시아지역을 거점으로 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업의 안정적 진행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투자유치를 하고 있다.

 

문재호 대표...

시소톡의 대표를 맡고 있다. 22년의 ICT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와 해외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해외 10개국에 웹, 모바일,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남테크노파크 기업부설연구소 컨설팅 위원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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