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가계대출 규제, 경기 둔화·금리 인상 영향
서민과 중산층 주택 공급·가격 안정화에 집중해야

2019년 주요 산업 경기 전망(출처: 현대경제연구원)
2019년 주요 산업 경기 전망(출처: 현대경제연구원)

내년도 국내 부동산 시장은 급랭 우려가 있어 이를 대비한 대책이 필요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2019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내년 ICT·석유화학·기계 산업의 성장세 둔화, 건설·자동차·철강 산업의 침체, 조선 산업의 경기 회복을 예상했다.

특히 2019년 건설업은 공공부문 수주가  소폭 증가하는 반면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민간 부문 수주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수주액은 2016년 이후 증가세가 둔화하다 2017년 3분기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내년 공공기관 투자 및 공공주택 확대 정책 등으로 인해 공공부문 수주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가계대출 규제,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주택공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되며, 신규 주택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주액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도 건설 산업은 주택공급 물량이 확대돼 수요가 부족한 일부 수도권과 지방권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수 확대가 우려되고, 건설업 한계 기업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주택 시장 침체로 인해 주거용 건축 부문 비중이 높은 건설 기업을 중심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될 전망이며, 도시재생 및 정비, 노후주택 리모델링 등 신사업 모색이 가속화될 예정이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2019년 주거용 건축물 공급과잉, 금리 상승, 부동산 정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어둡다”며 “부동산 정책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토대로 인위적인 규제에서 벗어나 주거환경 개선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

한편 건설 기업들은 앞으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등 국내 부동산 시장 둔화에 대비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스타트업4=박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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