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콘텐츠 기업 해외 성공요인 분석 결과 발표
‘철저한 사전조사, 마케팅, 콘텐츠 유연성’ 3가지로 분석

크리스피의 ‘노리파크’(출처: 크리스피)
크리스피의 애니메이션과 연계한 디지털 테마마크 ‘노리파크’(출처: 크리스피)

[스타트업4]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스마트콘텐츠 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 NIPA)은 12월 13일 한 해 20개의 스마트콘텐츠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홍보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두드러진 성과를 창출한 기업의 사례를 토대로 스마트콘텐츠 기업의 해외 성공 비결 세 가지를 분석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NIPA에 따르면 첫 번째 성공요소는 서비스 초기부터 타겟 시장의 잠재고객에 대한 철저한 사전분석을 통한 시장 진출이다. 북미 시장을 타겟으로 리서치를 통해 특정 작가, 장르, 작품에 대한 사전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 수요가 높은 작품으로 라인업을 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처음부터 유료화라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시장에 진출한 결과, 서비스 오픈 첫 달부터 바로 월 500만원의 매출 성과를 올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시의적절한 마케팅이다.

AR/VR 미디어 솔루션 전문기업 살린(대표 김재현)은 올해 다양한 VR 콘텐츠와 부가정보 등을 직접 꾸민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친구와 대화하며 즐길 수 있는 소셜 VR 방송 플랫폼 ‘EpicLive’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NIPA 지원사업을 통해 그 동안 미뤄왔던 홈페이지 개편과 홍보 동영상, 해외 전시회에서 배포할 브로셔 등의 홍보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 

특히 VR 글래스를 쓴 듯 화면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고 나오는 느낌을 구현한 홈페이지는 즉각적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고 초기 바이어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NIPA가 밝힌 세 번째 성공요소는 국가별 다양한 수요에 맞출 수 있는 콘텐츠의 유연성이다. 

애니메이션과 ‘노리파크’의 홍보를 위해 연간 10회 이상의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며 오프라인 위주로 활발히 홍보를 해왔던 크리스피는 올해 NIPA 지원사업을 통해 온라인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더 이상 밀려들어오는 문의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가 됐다.

박능윤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 본부장은 “스마트콘텐츠가 참신하고 높은 기술력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해외진출은 시장 특성에 맞는 홍보와 마케팅이 함께 추진돼야 꽃을 피울 수 있다”며 “2019년에도 스마트콘텐츠 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발전전략과 정책으로 정보통신산업 고도화 및 미래 신산업을 창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스타트업4=박세아 기자] pkl219@startup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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