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 국내 중기 중국 수출 약 1.87% 감소 예상
장기적 피해 ↑, ‘전자장비 제조업’ 중국 수출 큰 폭 하락 전망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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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4] 중소기업연구원(원장 김동열) 엄부영 연구위원은 26일 ‘미중 무역분쟁이 국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엄 연구위원은 최근 무역통계와 협·단체 견해로 볼 때 앞으로 중국이 對미 수출길이 막혀 경기침체를 겪게 될 경우 국내 수출기업에 대한 여파가 크다고 예상했다. 

또한 중국은 對미 수출 감소와 경기침체에 대비해 설비투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수입물량을 줄이고 있고, 우리나라를 우회수출기지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고 전했다. 

본 보고서는 중국의 對미국 수출 감소에 따른 직접효과(단기)와 중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간접효과(장기)를 종합한 결과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對중국 수출은 직간접효과를 합해 약 1.87%, 대기업은 1.13%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피해 규모가 단기적으로 미미(-0.73%)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클 것(-1.14%)이며, 대기업에 대한 효과(단기 및 장기 효과 각각–0.39%, -0.74%)보다 클 전망이다. 

한편 직접효과의 경우 중소기업의 對중국 수출이 가장 크게 감소하는 산업은 전자장비 제조업(-139.1백만 불), 기계 및 기타 장비제조업(-74.4백만 불),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29.2백만 불)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간접효과의 경우 섬유, 의복 및 가죽제품(-106.5백만 불), 전자장비 제조업(-84.0백만 불), 화학 및 화학제품(-47.1백만 불) 순으로 분석되었다.

본 보고서에서 정부와 기업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면밀한 국내외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 △혁신기반 수출 지원체계 수립 △미중 상호 관세제재 부과 품목 위주의 기술력 강화 및 전략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중국·미국 의존도 감소 및 시장다각화 추진 △주변 국가 협력 강화 및 미·중의 추가적인 무역제재 공동 대처 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스타트업4=박세아 기자] news://pkl219@startup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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