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 창업 생태계의 메카 산파역 자임해
[스타트업4] 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4년 9월부터 전국 17개 지역에서 19개가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 산업 특성과 지원 대기업의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별 특화사업을 선정하여 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대중공업이 지원기업으로 있으면서 조선(스마트/에코 선박), 의료장비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경준, 이하 ‘경기혁신센터’)는 KT가 지원기업이며, 특화사업은 핀테크, 게임, IoT 분야이다. 이와 함께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의 거점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의 경기혁신센터의 성과는 긍정적이다. 아이디어와 가능성은 있지만 판로와 투자처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매출 증대와 투자유치를 위한 유통망, 잠재 파트너, VC 등과 기회를 연결하는 다양한 지원을 함으로써 성장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혁신센터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경기혁신센터의 스타트업 성공 DNA, 화려한 성적표로 귀결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경준, 이하 경기혁신센터)가 올 3월이면 4년 차를 맞이한다. 경기혁신센터는 지난 3년간 판교의 우수한 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분야 융합 신산업 창출과 혁신기업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경기혁신센터의 특화분야인 ICT, AI, AR/VR, IoT, 5G뿐만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 220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1,066억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경기혁신센터는 국내 최대 창업 경연대회인 “도전 K-Startup”에서 5,700여 기업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3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우승 기업을 배출하였다. 2016년 베이글랩스(대표 박수홍), 17년 에버스핀(대표 하영빈), 18년 이너보틀(대표 오세일)의 우승은 경기혁신센터에 흐르는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한 공식 또는 DNA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도 그동안의 지원 모델과 다른 스타트업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으로 참여 스타트업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의 대표적인 사례는 인천․대전․서울․경기혁신센터 주관으로 전국 15개 혁신센터가 참여하는 ‘글로벌 스타벤처 발굴·육성 플랫폼 구축사업’이다. 전국의 혁신센터에서 보육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11주 동안 글로벌 전문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준비과정을 거친다. 이후 글로벌 스타트업 이벤트에 참가한다. 세계의 주요 스타트업 경연대회 참가를 통해 성과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마지막 단계는 실적을 바탕으로 하여 해외진출 및 투자연계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25개 스타트업이 2018년 12월에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SLUSH’에 참여하여 ‘SLUSH 100’에 브이픽스 메디칼(대표 황경민), 비에이 에너지(대표 강대영), 에스비 솔루션(대표 변영재), 닥터스팹(대표 김근배) 등 4개 사가 선정되고 18개 사가 전시 초청을 받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보육기업 EYL(대표 정부석)의 Mass Challenge 우승, 울라라랩(대표 강학주)의 ITU Global SME 대상, 블로코(대표 김원범)와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의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2년 연속 우승, 투아이즈테크(대표 송헌주)의 CES 혁신상 수상, 베이글랩스(대표 박수홍)의 Global Mobile Electronics Show 우승, 네오펙트(대표 반호영)의 코스닥 IPO, 카비(대표 손승서)의 107억 원 투자유치, 12CM(대표 한정균) 매출 149억 원 달성, 투니드(대표 박철권)의 매출 143억 원 달성, 엔피코어(대표 한승철)의 매출 72억 원 달성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그동안 선배 스타트업의 성공 DNA가 후배 스타트업에게 계속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다.
전 세계 혁신기술 트렌드가 모여드는 Inbound 허브
전국 혁신센터의 글로벌 거점기능과 소기업·벤처·대학·연구기관의 글로벌 진출 및 교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경기혁신센터는 장기적 과제로 글로벌 혁신주체들이 국내 시장에 진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해외 투자자, 혁신기관, 스타트업과 해외 우수인력이 국내 창업 생태계에 정착할 때 이들의 다양성과 지식으로 인해 국내 창업 생태계에 더 많은 혁신을 도모하며, 지식의 축적 및 고용증대가 국내에서 발생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NIPA(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아세안센터, 창업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해외 스타트업을 위한 K·Startup Grand Challenge, ASEAN-Korea ICT Startup Exchange Program, K-Champ Inbound Acceleration Program을 운영 또는 계획 중에 있다.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경기혁신센터의 지속적 자가 혁신
이렇듯 경기혁신센터는 국내에서 창업 및 스타트업의 성장 촉진을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성장궤도를 달리는 스타트업에 보다 넓은 해외시장 진출 기회 제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전 세계 우수 인재의 아이디어 및 노하우를 국내로 유입 및 전파시키고 있다.
이는 센터의 설립 초기에 부여된 역할보다 많이 확장된 것이다. 창업 생태계 환경의 변화에 따라 센터가 스스로 혁신함으로써 가장 효과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나아가는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강소기업과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나아가 지역 내 일자리와 청년들의 꿈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넘어 판교테크노밸리를 한국의 스타트업과 글로벌 스타트업이 함께 협업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창업 생태계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경기혁신센터가 그 역할을 다 하기를 바라본다.
[스타트업4=심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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