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탐색화면 (자료: 화이트큐브)
챌린지 탐색화면 (자료: 화이트큐브)

[스타트업4] 최근 2030 사이에서 새해 계획을 달성하는 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 앱이 개발돼 화제다.

통계에 따르면 2-30대 직장인의 95%가 새해 목표를 세우지만 이 중 9%만이 목표를 달성한다.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자기계발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챌린저스’ 어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챌린저스’는 각자 원하는 목표에 돈을 걸어 목표 달성을 도와주는 앱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주 5회 책읽기, 주 3회 헬스장가기 등 목표를 정하고 원하는 금액을 건다. 그리고 2주간 같은 목표를 선택한 사람들과 목표를 수행하면서 인증샷을 남긴다. 2주 뒤 목표달성률이 85% 이상이면 참가자는 걸었던 돈을 모두 돌려받는다. 목표달성률이 100%면 추가 상금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85% 이하면 달성률만큼만 돌려받는다. 참가자들이 받지 못한 돈은 목표달성자에게 상금으로 지급된다.

1월 10일 앱스토어 인기차트
1월 10일 앱스토어 인기차트(자료: 화이트큐브)

작년 11월 출시된 이 앱은 불과 두 달 만에 25,000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새해가 되면서는 일 2천명씩 가입자가 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인기 앱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직장인 사용자 김다미 씨는 “평소 헬스장에 돈만 내고 운동을 가지 않았는데, 돈을 걸어놓으니까 일주일에 3번씩은 꼭 가게된다” 고 앱 사용 소감을 밝혔다. 앱 서비스를 출시한 화이트큐브의 최혁준 대표는 “돈을 건다는 것은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면서 “많은 사람들의 목표달성을 도와준다는 점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챌린저스 회원들의 목표달성률은 평균 90%를 넘는다.

화이트큐브는 7년간 오프라인에서 자기계발 모임을 운영한 이들이 뭉쳐서 만든 회사다. 이들은 2012년부터 4개월간 각자 목표를 정하고 팀원들과 목표달성과정을 공유하는 “Being&Doing(이하 BD)” 모임을 계속해 왔다. BD 운영진들은 550명의 회원들과 목표 세우는 법과 달성률을 높이는 법 등을 공유하고, 회원들간 자극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왔다. 그리고 돈을 걸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앱 개발에 착수했다. 챌린저스는 회원들의 높은 목표달성률을 유지하는 것 외에 목표 난이도를 조절하고 목표달성까지 단계별 path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특히 생활목표 뿐만 아니라 직업에서의 목표까지 달성하게 해 주는 서비스 개발을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한 해의 목표를 세운다. 하지만 새해 첫날의 높은 의지가 계속 지속될 수 없다는 건 모두가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 실제로 새해를 맞아 오픈한 4주간 주3회 책 읽기 이벤트 챌린지에는 1,800명의 사람들이 몰려 신청을 했다고 한다. 과연 올해는 많은 사람들이 앱 서비스의 도움을 받아 작심삼일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스타트업4=김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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