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공학과 특훈교수와 황규영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부 특훈교수가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4일 2017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이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미생물을 활용해 유용한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하고 세계 최고·최초의 원천기술을 다수 개발해 우리나라 생명공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스템대사공학은 미생물의 유전자를 체계적으로 분석·설계해 이들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다양한 화학물질과 연료 등을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교수는 시스템대사공학을 통해 미생물을 이용한 휘발유 생산, 바이오 부탄올 생산 공정, 나일론과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균주, 강철보다 강한 거미줄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초·최고의 원천 생산기술을 다수 개발해 세계 응용생명공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황 교수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획기적인 이론을 제시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 컴퓨터 공학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황 교수는 ‘확률적 집계’, ‘다차원 색인·질의’, ‘밀결합’ 등 혁신적인 이론과 기술을 개발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분야의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해 정보기술의 학문적, 기술적 발전을 이끌어왔다. 황 교수가 개발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오디세우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응용되어 인터넷 초기 ‘1초내 검색’ 기술 혁신으로 우리나라 인터넷 정보문화의 형성과 확산에 큰 공헌을 했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발굴하여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총 38명의 과학자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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