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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성장현 용산구청장... 구민 중심 패러다임으로 더불어 사는 '용산시대' 꿈꾼다
[스페셜 인터뷰] 성장현 용산구청장... 구민 중심 패러다임으로 더불어 사는 '용산시대' 꿈꾼다
도시개발사업 등 용산발전 시동 건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인터뷰
  • 박세아 기자
  • 승인 2019.02.12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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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플랫폼 선포식에서 성장현 구청장이 발표하고 있다. (출처: 용산구청)
혁신플랫폼 선포식에서 성장현 구청장이 발표하고 있다. (출처: 용산구청)

 

서울 용산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곳곳에서 도시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성장현 구청장은 신년회에서 구민을 위한 실질적인 구정 패러다임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올해는 치매안심마을 조성과 용산역사박물관 건립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용산 발전을 위해 앞으로 돌진하고 있는 성 구청장의 2019년 계획에 주목해본다.

 

Q 01. 한 해가 마무리되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어떻게 보냈습니까?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남북정상회담이 세 차례나 개최돼 남북한 관계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다시 당선돼 용산구 최초 4선 구청장으로 민선 7기를 맞이했습니다. 이어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과 전국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까지 선출돼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성장현 구청장이 공사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출처: 용산구청)
성장현 구청장이 공사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출처: 용산구청)
성장현 구청장이 공사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출처: 용산구청)
성장현 구청장이 공사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출처: 용산구청)

 

Q 02. 1998년 최연소 용산구청장에 당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달라진 용산을 보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2000년 구청장직에서 물러나 10년을 야인으로 보냈습니다. 다시 한번 구민들께서 저를 구청장으로 선택해주실 것으로 믿고, 그 시간 용산발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연구를 했습니다. 2010년 민선 5기 용산구청장으로 다시 당선됐을 때 그동안 계획했던 사업들을 거침없이 추진해 나갔습니다. 지금의 용산을 보고 사람들은 ‘상전벽해’, ‘천지개벽’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용산 국가공원 조성 등 용산의 가치를 드높일 사업들을 끊임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Q 03. 특히 해방촌은 ‘뜨고 있는 트렌디한 도시’라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제기되는 문제점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까?

주차난은 오래된 도시의 공통된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의 근현대 100년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용산 또한 주차난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해방촌 또한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입니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서 해방촌 도시재생 ‘8대 마중물 사업’을 내년까지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최근 HBC가로(신흥로 한신아파트 입구~기업은행 사거리 550m 구간) 일대 ‘테마가로 조성사업’을 이미 마쳤고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 CPTED)을 중심으로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사업’을 3월까지 진행합니다. ‘녹색마을 만들기 사업’도 상반기 중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주차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이 큽니다. 서울시와 함께 머리를 맞대서 빠른 시일 내 해결책을 찾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5월 개최된 해방촌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협약체결식의 성 구청장 (출처: 용산구청)
지난해 5월 개최된 해방촌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 협약체결식의 성 구청장 (출처: 용산구청)

 

Q 04. 주택 노후화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 또는 미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래된 도시 용산은 노후주택이 많습니다. 지역의 70%가 재개발, 재건축이 필요한 상황으로 포클레인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고 있습니다. 한남동, 이촌동, 효창동도 이러한 지역입니다. 먼저 효창동은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 중 한 곳입니다. 한남동은 뉴타운 지역으로,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3구역의 경우 현재 서울시 심의 문턱을 통과하고 본격적인 개발사업 추진에 돌입했습니다. 물론 한남 뉴타운이 개발규모가 큰 지역인 만큼 재개발이 완료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우리 용산구는 빈집 관리에서부터 위험한 건물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 구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서부이촌동 또한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후주택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용산구는 지역에서 추진되는 각종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Q 05. 도시재생사업에서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은 주민 참여, 혹은 협치에 있습니다. 사업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면서 처음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던 주민들도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주민들이 직접 도시재생기업(CRC)을 세우고 해방촌 재생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국 1호 CRC가 지난해 종로구 창신, 숭인 지역에 문을 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도 열심히 벤치마킹을 하겠습니다.

 

Q 06. 도시재생지역과 연계한 청년 취업, 창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이 있습니까?

용산전자상가 일대 도시재생사업 거점이 원효전자상가입니다. 이곳 6동 3층에 위치한 ‘용산전자상가’를 청년 일자리 카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만 15세~39세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페 입구에는 키오스크(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를 설치해서 따끈따끈한 취업 정보도 제공합니다. 지난해 11월부터 2달간 무료 취업 특강도 4차례 실시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방안을 모색 중인 성 구청장 (출처: 용산구청)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방안을 모색 중인 성 구청장 (출처: 용산구청)

 

Q 07. 경리단길, 이태원이 핫플레이스로 부각된 이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하는 중입니다. 이런 문제를 완화할 방안이 있다면?

어려운 문제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어제오늘만의 현상이 아닐뿐더러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싼 임대료를 찾아서 몰려든 젊은 예술가들과 지역 특색을 만들어 낸 소상공인 덕분에 지역의 문화가치가 높아지고,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지만 임대료도 함께 올랐습니다. 과도하게 오른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떠난 이들의 자리를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채우면서 도시의 다양성은 사라지고, 상권마저 크게 하락했던 사례를 우리는 종종 보아왔습니다. 경리단이나 이태원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상가주인들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공멸 공생’의 마음으로 건물주와 세입자들이 적극 소통하고, 적정선을 찾는 것만이 상생의 길이 될 것입니다.

우리 용산구는 2014년 이태원 상가와 세계 음식점 건물주연합회 임원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이태원관광특구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건물주연합회에서도 현실을 공감하며 임대료 안정을 위해 자율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지회에 ‘젠트리피케이션 주민 피해 방지 협조 당부 공문’을 보냈는데, 있는데, 지역의 공인중개사들이 응답하는 의미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자정결의문에는 상가 임대료 및 권리금 상승 담합을 하지 않고, 건물주에게 과다한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Q 08. 앞으로 지역혁신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며, 최종적으로 꿈꾸는 도시상은 어떤 모습입니까?

민선 5기 때부터 용산구 슬로건은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입니다. 민선 7기에서도 그 꿈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 시간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용산 발전의 초석을 다져왔다면, 지금부터는 그 발전의 방점을 찍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물론 재개발, 재건축의 외형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구민들께서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질적 성장에도 한층 더 신경을 쓰겠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구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용산시대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Q 09. 올해 중점사업과 목표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용산구는 전체 인구의 16%가 65세 이상 어르신입니다. ‘효자특별구’로서 어르신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치매안심마을(가칭) 건립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치매안심마을은 단순히 통제와 격리 위주의 요양 시설이 아니라 전문 요양보호사와 치매 환자가 함께 텃밭도 가꾸고, 문화생활도 즐기면서 치료를 병행하는 마을입니다. 급속도로 늘어나는 치매인구에 대비해 문재인 정부에서도 치매국가책임제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타당성 용역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이후 서울시 투자심사를 거쳐 2022년이면 치매안심마을이 완성됩니다. 마을 건립을 위해 현재까지 국·시비 보조금 46억 9,000만 원을 배정받았는데, 향후 특별교부금을 비롯해 추가적인 국·시비 확보에도 주력할 것입니다.

 

Q 10. 마지막으로, 올 한 해는 어떤 해가 되길 바라는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용산구민들이 있어 용산은 희망이 있습니다.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올 한 해를 보람차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처음의 마음으로 구민들과 소통하며 더불어 잘사는 용산을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올 한 해 구민 모두의 달력이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길 바라며, 새해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구정에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용산구청 전경 (출처: 용산구청)
용산구청 전경 (출처: 용산구청)

 

스타트업4, STARTU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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