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들은 평균 연차휴가 중 절반 정도를 쓰고 있으며 나머지 휴가를 다 사용할 경우 연간 16조8,000억 원의 경제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산업연구원에 의뢰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휴가사용 촉진방안 및 휴가 확산의 기대효과’ 조사결과다.

이번 조사는 만 20~59세의 민간기업, 공공기관 근로자 중 재직기간이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중소·중견기업 및 대기업 인사·복지 담당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으로 이뤄졌다.

임금 근로자의 평균 연차휴가 일수는 15.1일, 사용일수는 평균 7.9일로 휴가 사용률은 52.3%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휴가사용일이 5일 미만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3.5%로 가장 많았으며 연차휴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1.3%로 집계됐다.

연차휴가를 사용하지 못한 이유는 △ 직장 내 분위기 44.8%, △ 업무 과다 또는 대체 인력부족 43.1% △ 연차휴가 보상금 획득 28.7% 등이다.

휴가 사용 횟수는 연평균 5.85회, 연속 사용일은 평균 3.08일로 연차휴가를 비교적 짧게 사용하고 있다. 휴가 사용시 연간 지출금액은 해외여행이 239만 원, 국내 여행 74만 원, 휴식/기타 35만 원, 스포츠오락 25만 원 등으로 조사됐다.

휴가사용의 경제적 기대효과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사용근로자 1,400만 명이 연차휴가를 모두 사용할 경우 여가소비 지출액은 16조8,000억 원이 늘고, 생산유발액은 29조3,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3조1,000억 원, 고용유발인원은 21만 8,000명으로 나타났다. 생산유발 효과는 현대자동차 소나탄 46만 대, 또는 삼성 갤럭시노트4 1,670만 대 생산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 중 국내관광 증가로 인한 생산유발액이 전체의 81%인 23조7,000억 원으로 분석됐다.

 

 

<연차 휴가 모두 사용시 경제적 파급효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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