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 주제
4월 7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려

'2017 서울모터쇼' 기간 중 열린 국제 콘퍼런스 현장 모습[출처: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2017 서울모터쇼' 기간 중 열린 국제 콘퍼런스 현장 모습 [출처: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스타트업4]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 모터쇼이자 국내 최대의 종합산업전시회다. 1995년 제1회 서울모터쇼 개최 이래, 홀수 해마다 열려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2017년에는 약 61만 명이 전시장을 방문하는 등 규모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 자동차산업의 첨단기술을 살펴보자.

 

2019 서울모터쇼가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 Connected Mobility)’을 주제로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위원장 정만기, 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Sustainable은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 Connected는 무한한 연결이 가능한 지능화된 자동차를 의미한다. 또한 Mobility는 기존 이동수단을 뛰어넘는 모빌리티의 새로운 비전을 담고 있다.

 

신산업과 미래 이동수단으로 변화 추세 반영

특히 이번 모터쇼 주제는 세계적으로 모터쇼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는 점과 자동차산업이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기술, 모빌리티 등 신산업과 미래 이동수단으로 변화해가는 추세를 고려한 결과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6개(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수입 14개(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비엠더블유,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푸조, 포르쉐, 혼다, 테슬라) 등 총 20개의 세계적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이중 테슬라모터스는 서울모터쇼 최초 참가다. 더불어 캠시스, 파워프라자 등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 7개도 서울모터쇼와 함께 한다.

전시 전체 차량 대수는 약 250여 대에 달하며, 완성차 브랜드 신차는 잠정적으로 월드프리미어 4종(콘셉트카 1종 포함), 아시아프리미어 9종(콘셉트카 4종 포함), 코리아프리미어 11종 등 총 24종이 공개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기술, 모빌리티 등 확장된 자동차산업의 생태계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모터쇼에는 완성차 업체, 부품 및 소재 기업 등 전통적인 제조 분야 외 파워프라자, 캠시스 등 전기차 브랜드, SK텔레콤 등의 IT기업, 한국전력, 동서발전 등 에너지기업, 현대모비스, 유라코퍼레이션 등 부품업체 등 총 225개의 업체들이 참가한다. 조직위는 이를 통해 완성차 중심의 서울모터쇼의 개념을 확장해 모빌리티쇼로 체질을 개선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존 독일, 멕시코, 체코 등 국가관에 영국 신규 참가

또한 이번 모터쇼에는 국가관을 구성해 참여하는 나라가 늘어난다. 과거에는 독일, 멕시코, 체코 등이 국가관으로 참석했는데, 올해는 영국이 신규 참가한다. 국가관은 주정부 및 부품업체로 구성되며, 특히 한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이들 기관 및 기업의 주요 인사들이 다수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2019서울모터쇼를 7개의 테마관으로 구성해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이라는 행사 주제에 부합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①‘오토 메이커스 월드(Auto Makers World)'는 완성차 브랜드의 전시공간, ②‘서스테이너블 월드(Sustainable World)'는 수소전기차 기술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③‘커넥티드 월드(Connected World)'는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기술, 차량공유기술 등 초연결성 사회로 변모하는 미래상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 ④모빌리티 월드(Mobility World)'는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드론, 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보고, 이동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⑤‘오토 파츠 월드(Auto Parts World)'에서는 내연기관 및 친환경 등에 적용되는 부품기술 및 제품 전시공간, ⑥‘인터내셔널 파빌리온(International Pavilion)'은 외국 부품사 및 기관 소개 공간, ⑦‘푸드-테인먼트 월드(Food-tainment World)'는 먹거리, 즐길거리와 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더불어 관람객들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커넥티드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먼저, 서스테이너블 월드와 연계해 열리는 친환경차 시승행사는 체험자들이 직접 차량을 운전해 킨텍스 제2전시장 주변 도로를 주행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체험 가능한 차량은 총 19대로 현대자동차의 코나 EV, 아이오닉 EV, 기아자동차의 니로 EV, 쏘울 EV, 한국지엠의 볼트 EV, 닛산의 리프 등이다.

이어 커넥티드 월드와 연계해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는 언맨드솔루션과 스프링클라우드와 협력해 진행되며, 서울모터쇼 기간 내내 킨텍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연결통로에서 체험할 수 있다. 최대 8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변속주행, 회피주행, 신호 준수 등 현존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대부분 경험할 수 있다.

 

‘커넥티드’ 중심의 국제 콘퍼런스, 세미나 알짜배기 프로그램

한편 이번 모터쇼 주제 중 하나인 ‘커넥티드’,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국제 콘퍼런스, 세미나도 빼놓을 수 없는 알짜배기 프로그램이다. 국제 콘퍼런스는 ‘생각하는 자동차, 혁신의 미래(Thinking Automobiles: The Future of Innovation)’를 주제로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4월 2일 오전 10시부터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세계적인 자동차산업 유명 연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행사는 ▲미래 모빌리티 ▲자동차 기술 트렌드 ▲기업가정신과 인재육성 ▲자동차 디자인과 브랜드 ▲미래 라이프 스타일 등 5개 분야로 구성되며, 자동차산업의 발전 방향과 미래 자동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조연설자로 빈프리트 베버(Winfried Weber) 독일 만하임응용과학대 응용경영연구소장이 참가하며, 이어 스티븐 조프(Stephen Zoepf) 스탠포드대학 자동차연구소 센터장, 유지수 국민대학교 총장, 후셈 압델라티프(Houssem Abdellatif) TUV SUD 글로벌 자율주행 및 ADAS 사업총괄, 리처드 정 한국자동차디자인협회 초대회장, 램코 버워드(Remco Verwoerd) PAL-V사 아시아 담당 부사장 등 5명의 연사들이 자리를 빛낸다.

기조연설자인 빈프리트 베버는 만하임대학의 경제학자이자 사회과학자로 독일 산업생태계 전문가로 유명하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수많은 중견기업 경영자와 오너들에게 기업 경영전략에 대한 컨설팅 사례를 토대로 ‘자동차 산업의 가치 창출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스티븐 조프 센터장은 BMW와 포드의 자동차 엔지니어 출신으로 약 15년 간 미국 교통부를 위한 국가 차량 에너지 개발 정책을 개발한 바 있다. 특히 인간의 이동성의 미래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자동차 기술 트렌드 전문가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해 변화하는 기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유지수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교육자다. 국민대학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자동차융합대학’이라는 자동차 관련 단과대학을 개설했으며, 이곳에서는 혁신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자동차산업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자동차산업이 요구하는 인재와 교육’을 주제로 발표한다.

후셈 압델라티프 사업총괄은 글로벌 인증기관 TUV SUD에서 자율주행차의 안전 및 보안규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한 규제정책과 기술적 과제들’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어 리처드 정 회장은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디자이너들이 모인 한국자동차디자인협회의 초대회장으로 융합디자인기술 전문가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래 모빌리티 변화가 요구하는 새로운 자동차 디자인’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PAL-V사의 램코 버워드 부사장은 ‘Flying car로 변화할 미래 이동수단과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PAL-V사는 세계 최초로 플라잉카를 개발하고 시판에 성공한 업체로, 미래 이동수단으로 각광 받는 플라잉카의 상용화의 선두주자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생소한 하늘을 나는 차를 통한 이동성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국제 콘퍼런스는 2019서울모터쇼의 주제인 커넥티드와 모빌리티를 인문학적 측면에서 보여줌으로써 자동차산업의 발전방향과 미래 자동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준비했다”며 “자동차 산업 및 산학연 등 각 분야의 전문가 그룹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가치가 있는 자리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AI, 5G 등 IT와 자동차가 융합된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모빌리티 혁명이 불러올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한 세미나는 4월 3일 열린다. 주제는 ‘모빌리티 혁명과 자동차 산업 세미나’이며 현대, SK텔레콤, KT 등이 참가해 기술현황과 향후 산업 트렌드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2017 서울모터쇼에서 진행된 친환경차 시승행사 모습[출처: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2017 서울모터쇼'에서 진행된 친환경차 시승행사 모습 [출처: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CES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 버금가는 행사로 발돋움

이외에도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준비 중이며, 확정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서울모터쇼를 CES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 버금가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전시운영시스템도 혁신한다. 우선 2017서울모터쇼부터 활용되기 시작한 킨텍스 앱(App)에 교통상황, 주차현황 등 실시간 전시정보가 확대되며, 출입 시스템도 개선된다.

제1, 2전시장에 1개소씩 운영된 매표소를 각 2개소씩 두 배로 늘리며, 전시장 곳곳에 안내시설물을 다수 설치해 관람객 혼잡을 줄일 것이다. 또한 인터넷, 모바일, 복합몰 등 사전 예매 판매처를 확대하고, 수요 대응형 e-버스 등도 운영한다. 더불어 향후 서울모터쇼의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관람객 전시성향 분석용 시스템도 운영한다.

[스타트업4=한상현 기자] mealtim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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