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창업한 기업의 성과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글로벌 창업기업들은 현행 정부 지원체제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이들을 위한 전용 지원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의 산업경제이슈 최근호에 따르면 글로벌 창업기업은 수출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성과도 우수하다는 것이다. 혁신창업수출기업 중 설립 후 3년 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25%이상, 2개국 이상의 해외시장 보유 등의 조건을 충족한 글로벌 창업기업은 약 1/4에 달한다. 이들의 수출비중이 25%까지 도달하는 기간이 평균 16.9개월로 빠른 편이며, 이들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국경 없는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창업기업은 기업당 평균 수출약이 35억7,000만 원, 순고용창출 7명 등 일반 창업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높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는 것이 산업연구원의 평가다.

이들의 성공요인은 핵심기술의 경우 세계최고(=100)의 80.0 수준에 이르고 신기술 속성도 28.5%에 이르는 등 뛰어난 기술력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은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하기 보다는 과거의 네트워크나 국내 거래기업 등에 더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글로벌 창업기업의 수요와는 다소 동떨어진 지원체계의 문제점 때문으로 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따라서 글로벌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전용의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성과가 있는 기업의 브랜드가 지속될 수 있도록 후속지원 체계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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