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해외직구 규모가 9억7,400만 달러로 1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한 것이다.

 

관세청은 해외직구가 급증하는 이유로 △가격 비교를 통해 저렴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유럽, 중국, 일본 등 직구시장 다변화로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물품을 살 수 있으며 △ 특히 최근, 개인 건강과 만족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의 변화 등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TV,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류 수입건수가 지난해 상반기 41만건에서 올 상반기에는 88만여 건으로 115% 급증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공기청정기 수입이 같은 기간 7,141건에서 7만8,750건으로 11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띤다.

 

전통적 인기품목인 건강식품을 포함한 식품류 직구건수는 372만 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화장품류 143만 건(26%), 의류 120만 건(23%), 신발류 88만 건(32%), 완구 및 인형류 55만 건(53%), 가방류 38만 건(40%) 등이 많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으로부터의 직구가 631만 건, 5억,6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건수기준 15%, 금액기준 13% 늘었다. 그러나 해외직구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2015년 73%, 2016년 65%, 올 상반기 57%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유럽은 177만 건, 2억 달러로 금액기준 68% 늘었고 중국은 162만 건, 1억1,500만 달러로 70%, 일본은 97만건 6,400만 달러로 101% 증가하는 등 해외직구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관세청은 해외직구 증가에 따라 개인이 수입하는 2,000달러 이하 및 전자상거래 특송물품 등 범죄 가능성이 없는 수입신고건에 대해서는 전자적으로 심사 및 수리하는 스마트 통관심사제도를 올 하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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