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비트'로 세 번째 창업, 연쇄창업가 이충엽 대표 인터뷰
'헤이비트'로 세 번째 창업, 연쇄창업가 이충엽 대표 인터뷰
"우리 서비스는 불안성이 큰 만큼 안전성을 부각·확보할 수 있어요"
  • [스타트업4 박세아 기자]
  • 승인 2019.04.06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헤이비트는 사용자들의 안전한 투자를 돕는다. (출처: 헤이비트)
헤이비트는 사용자들의 안전한 투자를 돕는다. (출처: 헤이비트)

[스타트업4] ‘헤이비트’로 세 번째 창업의 문을 연 연쇄창업가 이충엽 대표. 이미 두 번의 창업을 엑시트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 이목을 끌었다. 성공적인 엑시트를 이끈 이 대표를 만났다. 창업 아이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하던 이 대표. 그가 생각하는 창업 성공 요인과 현재 헤이비트를 내놓기까지 온 과정을 담아봤다.

 

두번의 엑시트, 세번째 창업에 나선 이충엽 헤이비트 대표 (출처: 스타트업4)
두번의 엑시트, 세번째 창업에 나선 이충엽 헤이비트 대표 (출처: 스타트업4)

대표님과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헤이비트’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들고 있는 ‘헤이비트’라는 회사입니다. 헤이비트 서비스는 사용자를 대신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의 투자와 수익을 창출시킬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요. 사용자가 직접 매매하고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위험하고 어렵기 때문에 안전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통해 돕고 있어요.

저는 현재 회사에 앞서 두 번의 창업 경험이 있어요. 두 회사가 전부 엑시트 하기도 했고요. 지난 2007년 창업한 회사가 2012년 카카오에 인수된 데 이어 아이엠스쿨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엠컴퍼니도 NHN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죠.”

 

헤이비트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나요?

“우선 우리는 특정한 블록체인을 쓰는 암호화폐 같은 디지털 자산을 한정해 다루지는 않아요. 어떤 자산이든 상관 없이 그 자산을 사고 파는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사용자들이 그런 서비스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도록 지원해요.

결국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대상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는 단지 사용자들이 어떤 대상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안전한 수익을 낼 수 있게 돕는 서비스이기 때문이에요.

기존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같이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분야가 있는 반면, 디지털 자산의 경우 등장한지 오래 되지 않은 만큼 사용자들이 믿고 맡길만한 서비스가 없어요.

그래서 개인이 직접 투자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위험이 높아요. 그런 이유로 헤이비트 서비스를 구상하게 됐어요. 디지털 자산 서비스로 결정한 이유죠. 디지털 자산 시장이 빠르게 자리잡고 가치를 제공하기 좋은 틈새시장이라고 생각했어요.”

 

출처: 헤이비트
출처: 헤이비트
출처: 헤이비트
출처: 헤이비트
출처: 헤이비트
출처: 헤이비트

아무래도 ‘투자’는 신뢰가 바탕이 돼야 이뤄지지 않나요?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돈이 걸려있는 만큼 높은 신뢰가 요구돼요. 이미 예상한 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으로 중요하더라고요. 과거에 있는 금융 회사들은 오랜 시간을 걸쳐 브랜딩을 해왔고 여러 장치나 법적인 보호가 마련돼있지만 이 시장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신뢰를 만드는 게 어려웠고, 지금도 어려워요.”

그렇다면 믿음을 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고 있는지요?

“1차적으로 언론홍보 등에 신경 쓰고 있으며, 기회가 되면 대회에 참가하고 있어요. 이런 이유도 역시 ‘이 회사가 검증된 회사구나’ 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예요.

K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등에서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았는데, 이 또한 우리가 한 번 검증 받은 회사고, 외부 감사를 통해 운영되는 믿을만한 업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 있었죠. 이 분야 자체가 신뢰가 낮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믿음을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고, 우리도 그만큼 많이 신경 쓰고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특이한 접근을 하고 있어요.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대한 매수매도 전략을 홈페이지, 설명회 등에서 90% 이상 공개하고 있거든요. 어떤 원리로 수익을 창출하는지 사용자들을 납득시키면서 진행하려고 해요.

기존 업계 기준으로 보면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지만, 우리가 봤을 때 결국 최초 단계에서는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라도 신뢰를 지키려고 하고 있어요.”

 

지난해 K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7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요인이라고 한다면요?

“팀 멤버가 좋은 것이 첫 번째 요인이에요. 예전에 같이 일했던 경험으로 이미 팀워크가 검증된 팀이거든요. 회사 초기, 소수의 인원일 때 한 명 한 명의 중요도가 엄청 크잖아요. 그래서 자신과 맞는 사람을 찾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우리는 꾸준히 같이 일해왔고, 과거에 성과도 낸 팀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았을까요?

두 번째 요인은 서비스 진입 분야 자체가 관심 분야였기 때문이에요. 시장에 관심이 많을 때 서비스를 시작해서 시의적절 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죠.

또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정말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역발상 모델을 제공하는 우리의 서비스 전략도 신선하게 받아들여진 것 같아요.”

 

더 신경을 쓰는 서비스 분야는 무엇이며, 차기 선보일 서비스가 있나요?

“현재 서비스를 제공할 때 하나의 전략만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하지만 사용자에 따라 성향이 달라요. 위험을 감수하면서 더 높은 수익을 원하는 사람 아니면 적은 금액으로 안전하게 투자하고 싶은 하는 사람 등 다 다르거든요. 그래서 개인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최적화된 전략을 맞춰주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어요. 이 서비스는 곧 선보일 예정이에요.

우리 서비스가 생소한 분야를 다루다 보니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요. 이를 사용자들에게 쉽고 잘 설명하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요.

우리 서비스를 이해하지 못한 경우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찾는 중임에도 제대로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다고 인식하는 일이 발생해요. 이는 서비스 설명 부족으로 생기는 부분인 거죠. 이런 부분을 탄탄히 만들어 글로벌 서비스로 나가려고 해요.”

 

올해의 목표라고 한다면요?

”올해 목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글로벌 버전에서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주식, 채권의 경우 규제 이슈가 강하기 때문에 그런 서비스를 글로벌로 만들기 어려워요. 이 분야의 경우 아직 국적 규제가 심하지 않은 편이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글로벌 서비스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아직 서비스 국가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에 대해서는 계속 리서치 중에 있어요.”

 

헤이비트는 안전한 투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처: 스타트업4)
헤이비트는 안전한 투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처: 스타트업4)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창업은 좋은 아이템보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창업에 성공하는 이론적인 방법들은 있지만 사실 실현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실무적으로 잘 풀어내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아이템보다는 본인과 본인 주변에 같이 창업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케미스트리, 팀워크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

마찬가지로 투자도 좋은 종목이 뭔지 알아야 하고, 투자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해요. 랜덤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를 전체적으로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어느 정도의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위험을 관리하며 지속할 수 있느냐가 성공한 투자에 필요한 소질 및 역량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야와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요.“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