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 확보를 위해서는 일자리의 형태를 변화시키고 인간 고유의 역량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7일 “4차 산업혁명 시대, 좋은 일자리 만들기”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더 많은 일자리, 더 좋은 일자리로 연결시키기 위해 개인과 기업이 준비할 점과 외국의 사례 등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옥스포드대학의 Frey와 Osborne(2013)은 자동화로 인해 미국 일자리의 47%, 독일 일자리의 42%가 20년 이내에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숙련과 저숙련 근로자의 고용률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단순 반복적이고 자동화되기 쉬운 중숙련 직업 중심으로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에 기반한 리쇼어링,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의 경계를 넘어선 ‘뉴칼라’ 일자리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IBM의 경우 학력과 상관없이 디지털 혁명 시대에 적응해가는 인재를 ‘뉴칼라’로 이름 짓고, 본사에 근무하는 임직원의 3분의 1을 이들로 채워 4차 산업혁명을 이끌도록 이 같은 인재를 직접 양성하기 위한 ‘P테크 학교’를 설립했다.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직무를 고부가가치화하고, 기술적 실업을 최소화하며 새로운 고용형태에 대비한 보호체계 정비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접목해 일자리의 형태 자체를 변화시키는 노력이 앞서야 하며 인간 고유의 문제 인식 및 대안 도출 역량, 기계와의 협력적 소통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분석이다.
기업은 원활한 노동이동을 통해 기술적 실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직무에 따른 인력의 과부족을 예측해 노동이동을 사전 준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고려하는 한편, 프리랜서형 고용계약, 무정형 노동 증가에 적합한 근무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