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5회 부동산융합포럼 개최
13년 간의 다양한 실패 경험 공유
현지 프로세스 이해 중요성 강조
[스타트업4] 베트남 진출의 성공 시간 단축 전략을 파헤친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와 한국M&A융합센터, 비즈뷰는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한국경제아카데미 강남캠퍼스(대아빌딩 3층)에서 제305회 부동산융합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계완 브리티시자산관리 대표가 '베트남은 기회의 땅인가'를 주제로 13년 간 축적된 베트남 비즈니스 경험을 공유했다.
전 대표는 △베트남 현황과 제도 그리고 성장동력 △베트남 진출 첫걸음과 리스크 사례 △투자 시장 이해와 소개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해 분석했다.
베트남은 전체 인구 약 1억 명 중 젊은 층 비중이 높으며, 월드 뱅크에 따르면 베트남의 여성 노동참여율이 70% 이상으로 세계 1위다. 베트남에서는 매년 150만 명의 신생아수가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4배 이상 수준이다.
베트남 1인당 국민소득은 2천5백 달러로 1987년 국내 3저 호황 시기와 비슷한 상황이다. 그중 호찌민과 하노이의 1인당 국민소득은 평균의 2~3배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베트남 현지 법인사무소를 개설해 호찌민에서 사업을 펼쳤으나 2012년 철수한 아픈 경험이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베트남 산업 전체 중 성공 기업을 살펴보면 노동집약형 사업, 기술주도형 사업, 선진 서비스 사업으로 초기 진출한 경우"라며 "현지 프로세스를 이해하지 못해 실패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국내 대기업의 베트남 진출 사례를 예로 들며 "베트남에서 후발주자로 성공하기 매우 어렵다"며 "한국식 접근이 아니라 시장 추격자 위치에서 독특한 경쟁력 가지고 들어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대표는 이번 강연에서 2015년경 베트남 시장에 재진입, 2018년 하반기 'SSCON'을 설립한 경험을 발표했으며, 우리나라의 선매각구조, 선임대구조 등 한국과 다른 베트남 금융구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일반적인 기법이 아니라 베트남 시장을 이해한 다음 자신만의 특기를 결합시켜 사업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
특히 전 대표는 "베트남 사업에 대한 변수가 많아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현지 시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금융 기법으로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전 대표가 겪은 베트남 비즈니스 모델에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구두로 진행되는 부분은 신뢰성이 없다는 점과 문서 작성 시에도 해석에 대한 이견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의견 충돌로 인해 재판까지 진행하기보다는 재판이 최소한의 방어수단이 돼야 한다는 것이 전 대표의 입장이다. 궁극적으로 본인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 집중하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말이다.
전 대표는 "지나친 법과 제도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건 실질적인 효율성이 떨어진다"라며 "베트남 인허가 지연 문제 등 결국 합작으로 사업이 진행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또 "베트남 법과 제도, 문화를 따지면 사업 진출이 쉽지 않다"며 "베트남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지, 위험의 땅으로 만들지는 본인 의지에 달렸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 대표는 이번 포럼을 통해 베트남 진출 시 △사업 현지화 △공동사업 진행 △본인 주도 사업 △소규모 위주 사업 추진 등의 핵심 내용을 되짚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오는 23일 열리는 제306회 부동산융합포럼에서는 장병권 한림건축그룹 설계부문 부사장이 '베트남 매직은 진행형인가?'의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스타트업4=박세아 기자] psa@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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