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회 부동산 융합포럼, 이승노 대표 강연



< 강연 중인 이승노 대표 >

 

한국부동산개발협회와 한국M&A융합센터가 공동주최하고, 스타트업4가 후원하는 제 234회 부동산융합 포럼이 26일 역삼동 소재 대아빌딩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에스지아이 이승노 대표가 "핫플레이스 속초/고성 지역 부동산 경기 현황" 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대표는 속초/고성 지역이 핫플레이스인 이유에 대해, 국가적 호재인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서울 접근성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 점을 제시했다.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 2017년 6월 개통), 동해고속도로(삼척~속초, 2016년 12월 개통) 등 고속도로와 서울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2025년 개통예정) 등 대대적인 교통망 확충에 따라 서울로부터 1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속초 등 강원도에 세컨하우스나 별장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속초는 KB부동산시세 기준으로 8월 현재 30평형 대의 아파트가 평균가로 평당 531만원 선인데, 2년 전만해도 300~4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속초시의 인구수는 8만2,000 여 명이다.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11만 여명 정도가 속초시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고 있다. 속초시 상주 인구만으로 추산하면 주택보급율이 120% 정도여서, 속초시가 신규주택 건축허가에 대해 보수적인 편이다. 한편 현지에서 식당, 병원 등 자영업을 하는 지역민들의 경제력이 높은 편이어서 신규분양물량의 경우 청약통장을 소유한 현지민에 의해 원활하게 분양이 되고 있다. 최근 분양율을 보면 297%, 610% 등 갈수록 분양율이 높아지고 있다.

 

속초시의 지리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속초는 청초호를 중심으로 강북, 강남으로 별칭되어 구분된다. 중심생활권은 강북에 해당하며, 현지인 대부분이 강북지역에 속해 있다. 구도심이며 노후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반면 외곽생활권은 강남에 해당하며 외지인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신규 아파트가 많은 신도심이며 도시계획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자연적 여건으로는 바다는 인접해 있는 데 해변이 부족한 편이다. 속초·등대해수욕장 등 2곳이 있는데, 협소한 편이다. 반면 고성은 자연환경이 좋아 화진포,송지호(속초에서 20분 거리) 등 좋은 해수욕장이 많다. 이에 따라 '숙박은 속초에서, 해수욕은 고성지역에서' 라는 현상도 나타난다.

 

부동산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분양은 지역민들에 의해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원활하게 완료된다. 경제력이 높고 청약통장을 가진 지역민들이 우선적으로 분양을 받은 후에 전매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준공이나 입주 때까지 적지않은 손바뀜이 일어난다. 바다 조망권을 가진 'ㅇ' 단지의 경우 손바뀜이 10여 차례 발생될 정도로 심했다. 최종 소비자는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외지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손바뀜 현상은 강남지역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현지민 대부분이 강북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과 괘를 같이한다. 

 

단지별 시세는 입지여건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ㅅ'단지와 'ㅇ'단지의 경우 이 지역 최고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바다조망권을 가지 신규물량은 더이상 힘들 예정이다. 향후에는 핵심권역에 속하느냐가 앞으로의 입지에 있어 관건이 될 것이다. 
청초호 북쪽에 'ㅈ'단지가 분양예정인데, 메이저 브랜드의 분양으로 지역내 기대가 높다. 평당 시세 1,000만 원을 넘을 수 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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