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배상민교수, 한국M&A협회 월례회 강연


[사진. 강연 중인 배상민 교수]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KAIST 배상민 교수가 『창의적 디자인과 그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주제로 한국M&A협회 정기 월례회에서 강연했다.
이번 월례회는 28일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메디톡스 본사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배교수는 80여명의 참가자와 2시간여 호흡을 함께 하며 열띤 강연을 진행했다.

 

배교수의 이력은 화려하다.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나와 8년동안 교수생활을 했고, 2005년에 KAIST 교수로 임명되었다. KAIST에 와서는 디자인랩 'ID+IM'을 설립하였다. 이는 'I Dream/ Design/ Donate therefore I am'을 뜻하는 것으로, 이 세개의 D 에 배교수가 디자인을 하는 이유가 담겨있다. 그는 끊임없이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고민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가 일하는 것이 사는 이유와 연결된다고 했다. 

 

배교수는 디자인은 어떤 물건이나 상품을 예쁘게 만들어 파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했다. 끊임없이 사람들의 욕구를 자극하는 디자인은 사람들을 낚는(fishing) 디자인일 뿐이다 라고 하였다. 그에게 디자인이란 '어떤 현상의 문제를 잘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는데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 이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이며, 디자인적인 사고라 했다. 

 

KAIST에 재직하면서 'philanthropy design'을 시작하였다. 'Philo' 는 사랑하는 것, 'anthropy' 는 사람들을 뜻한다. 사람을 사랑하는 디자인을 시작한 그는, 나눔 프로젝트, CSV 프로젝트(기업 사회공헌), 그리고 Seed 프로젝트(제3세계)를 진행하였다.
나눔 프로젝트는 자선상품 디자인을 통해 판매된 수익을 가난한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프로젝트이다. CSV는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젝트이며, 제 3세계 SEED 프로젝트는 오지에서 사는 사람들의 생존을 위한 인프라 디자인을 하여 시스템을 기부하는 것이다. 

 

배교수는 뉴욕보다 카이스트에 있으면서 더 많은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지역적 특성과 기회로만 보면 비교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더 성공적인 결과를 맺고 있는데, 그 비결은 최고의 팀이어서가 아니라 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90%를 위한 디자인은, 10% 상위 사람들의 맹목적 소비를 일으키는 디자인보다 더 값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배교수는 강연을 맺으며, 죽을 때까지 꿈을 꾸어야 하고, 물리적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 계발을 끊임없이 해야한다고 했다. 더불어 '나눔은 선택이 아니다' 며, 지금 이순간부터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에 맞는 나눔을 시작하라고 했다. 
 


[사진. 강연 후 청중과 사진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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