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으로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동반 성장’ 지침서
미래인재는 ‘놀이인, 언어인, 공감인, 경제인, 융합인’으로서의 덕목 쌓아야

부모혁명 책 표지 (제공: 미다스북스)
부모혁명 책 표지 (제공: 미다스북스)

[스타트업4]  부모가 먼저 공부해야 할 5가지 덕목을 추려낸 강정자 박사의 '부모 혁명'이 출간됐다.

최근 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SKY 캐슬'이 보여줬듯 부모가 자녀의 능력 개발에 대해 욕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모르는 부모가 노력만 강요하는 것은 무의미할 뿐이다. 부모의 바람직한 태도는 먼저 어떤 태도로 교육할지부터 정의하는 것이다.

최근 <부모 혁명>을 출간한 강정자 박사는 “본인이 성장하기 전에 자녀를 무한 경쟁에 내몰지 말라”고 강조한다. 부모는 자식을 ‘범생이’가 아니라 변화에 당당하게 대처할 인재로 키워야 한다. 남들 따라 수능에 집착하는 것은 낭비다. 학벌이 단순히 지위상승을 보장해주는 시대가 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녀 교육은커녕 구세대인 부모가 ‘디지털 네이티브’인 자녀와 소통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저자는 쉬운 덕목부터 부모와 자식이 함께 차근차근 갖춰나가면 된다고 조언한다. 도서 '부모혁명'은 미래에 대비해 필요한 5가지를 제시했다. 바로 ‘놀이인, 언어인, 공감인, 경제인, 융합인’으로서의 덕목이다.

서두로 시작하는 첫 장은 놀듯이 배워 성공한 ‘호모 루덴스’를 소개하며 장을 연다. 재임 중에도 꾸준히 농구했던 오바마 대통령, 헬스나 줄넘기를 했던 미셸 오바마 영부인이 좋은 사례다. 자녀와 운동 등 좋아하는 놀이로 뇌를 자극하면 학습하는 능력을 크게 키울 수 있다.

이어 2장에서는 ‘언어 능력’을 강조한다. 유교 질서가 남아있는 한국에서조차 더는 침묵을 덕목으로 보지 않는다. 수평사회는 승부욕이나 물건을 소유하는 능력보다 소통지능을 중시한다. 자녀와 대화할 때도 마찬가지로 효과적 소통에 힘써야 한다. 상투적 대화에서 벗어나고 싶은 부모라면 ‘먼저 자식에게 건네는 질문의 형태에 유념하라’ 등 깊이 있는 조언을 담았다.

소통을 바탕으로 ‘연대와 포용’까지 가능해야 진정한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과거에는 부모들이 자녀의 학벌에 집착했지만, 그보다 시민으로서의 연대 및 공감능력이 더 중요하다. 세계 금융시장을 읽는 ‘경제적 안목’도 필수다. 단, 부모가 투자를 통해 이를 먼저 배우고 나서 자녀와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5장은 경험과 지식을 쌓아서 ‘융합인’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기술이 차지하는 영역은 더욱 늘어나고 있지만, 인간과 협업해야할 영역은 분명히 있다. 인공지능기술 분야에서도 언어학 전공자를 찾는 사례처럼 융합능력은 꼭 필요하다. 인공지능시대를 맞아 스스로도 사회에 어떤 편익을 줄 것인지 유념해야 동반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하며 장을 마무리한다.

책을 출간한 미다스북스 관계자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협업하는 시대, 학벌 중심 사고로는 부모가 자식과 소통할 수 없다”라며 “교육학 박사인 저자가 세 자녀를 키워낸 경험을 바탕으로 꼭 필요한 덕목을 담아낸 지침서”라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

[스타트업4=문성봉 전문기자] mlsj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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