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의 어려움을 빠르고 쉽게 해결해주는 콘픽(ConPick) 서비스 제공

출처:스타트업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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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4] 콘텐츠를 이용한 마케팅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개인, 기업, 단체 등에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 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콘텐츠의 양과 질에 비해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루디엔에서는 필요한 콘텐츠만을 콕 집어 전달하는 ‘콘픽’ 서비스를 개발했다. 루디엔이 ‘콘픽’을 이용해 개인과 기업의 마케팅 역량 확보를 어떤 방식으로 돕고 있는지 알아보자.

 

Q. 콘픽은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콘픽(ConPick)은 기업, 단체의 뉴스레터, 홈페이지 등 콘텐츠 제작의 어려움을 빠르고 쉽게 해결하기 위한 마케팅 도구입니다. 웹 서비스로 제공되는 콘픽을 개발하기 전, 30여 개에 이르는 잠재고객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중소기업, 개인기업들이 전문인력 부족, 시간 부족, 비용 부족이라는 3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뉴스레터를 매주 발송하는 기업은 거의 없었고, 월 1회 정도 발송하는 기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홈페이지 콘텐츠의 업데이트 또한 월 1회 정도에 그쳤습니다. 또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미디어를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들은 모두 고객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구매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루디엔에서는 ‘콘텐츠 부족과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조직을 돕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직접 만들지 않아도 되는 정보성 콘텐츠, 즉, 뉴스 콘텐츠를 수집하고 모아서 배포할 수 있는 마케팅 도구인 콘픽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Q. 콘픽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콘픽은 ‘Contents’와 ‘Pick Up’의 합성어로 콘텐츠를 콕 집어 골라낸다는 뜻입니다.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나 뉴스를 골라내 전달하는 역할, ‘콘텐츠 큐레이션’이라 불리는 행위를 마케팅 도구를 통해 최적화한 서비스입니다. 상표 출원도 완료했습니다.

우리는 ‘왜 콘텐츠를 집어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가’에 주목했습니다. 고객조사를 하면서 반드시 본인이 만든 콘텐츠만 고객이 좋아하는지 물었더니, 다들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엔드 유저들은 ‘콘텐츠를 누가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인지 아닌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콘텐츠 제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뉴스나 정보를 충실하게 제공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 구매결정과 고객전환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Q. 콘픽은 어떤 계기로 만들게 되었나요?

콘픽은 옴니채널 환경에서 마케팅을 하는 작은 기업고객들의 마케팅 효율을 높이기 위한 포트폴리오 중 하나였습니다. 소셜미디어 데이터 기반의 리포팅 서비스를 먼저 구축했고, 작년 초에는 소셜미디어 분석 솔루션을 시장에 본격 출시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업 중에 페이스북 데이터 유출사건이 발생했고, 솔루션에 기능 상의 제약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남의 땅에 집 지으면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데이터 마케팅을 위해 가시적으로 보이는 콘텐츠가 제일 중요하다고 인식하게 됐고, 피봇을 결정했습니다. 사실 외부환경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피봇을 결정하고, 세부적인 제품 콘셉트를 잡기 위해 7월부터 9월까지 고객조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10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해 지난 3월 5일 대외적으로 베타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Q. 콘픽의 핵심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콘픽의 첫 번째 핵심 서비스는 신속한 뉴스레터 제작입니다. 기존의 이메일 자동화 솔루션은 발송과 리포트에 최적화돼 있었습니다. 또 제작에 평균 4~5시간 이상 소요되지만, 콘픽으로 뉴스레터를 제작하면, 초보자도 1시간 이내에 뉴스레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업과 시장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100여 개를 분석해 보니, 모든 뉴스레터의 구성은 자사소식과 외부뉴스 두 가지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루디엔에서는 웹, 모바일 페이지(html) 기반의 뉴스레터 제작을 위한 정보수집-제작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습니다.

두 번째 핵심 서비스는 뉴스레터 제작 시 수집한 뉴스와 정보 콘텐츠를 활용해 html을 함께 만드는 것입니다. 뉴스레터 제작뿐 아니라, 랜딩 페이지 제작까지 동시에 제작 가능하다는 것이 다른 서비스와의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제작된 뉴스 페이지는 소셜미디어에도 즉시, 혹은 예약 배포할 수 있습니다.

 

Q.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요?

단기적, 장기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올 상반기 중에 유료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단체로 나눠 뉴스레터 월 정액제, 뉴스 콘텐츠 큐레이션 API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뉴스 콘텐츠 수집을 많이 하는 기업에는 뉴스룸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자체 실행이 어려운 회사에는 콘픽 운영 대행 서비스도 제공할 생각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콘픽을 이용해 자체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상거래 등의 수익을 얻으려는 제휴 사업자로부터 수익을 나눠주는 모델을 검토 중입니다. 콘픽 사용자 계정별로 개인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어 전략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Q. 콘픽은 기업의 마케팅 역량 확보에 어떻게 도움을 주고 있나요?

콘픽은 기업과 단체들이 콘텐츠를 보다 쉽게 확보해 고객과의 접촉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서비스입니다. 마케팅 문제의 대부분은 ‘콘텐츠 부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광고만으로 구매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단기 처방의 시대는 지났습니다. 또한,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이용자 이탈과 유튜브 과열 현상을 보면, 결국 온드 미디어(Owned Media) 강화가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기업과 단체는 디지털 마케팅의 거점을 세우고,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노력해도 ‘남의 땅’에 집 짓고 돈을 쓴다면 결국 남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콘픽은 ‘내 땅’에 집을 짓고, 돈을 쓸 수 있게 돕고자 합니다.

 

Q. 콘픽은 어떤 분들이 이용해야 하나요?

고객 DB를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에게 콘픽을 우선 추천합니다. 기업은 한 달에 1회만 발송 가능했던 뉴스레터 발송 횟수를 월 4회로 늘릴 수 있습니다. 구독자를 늘리고, 꾸준히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며 신뢰를 확보해야 하는 협회, 단체, 기관, 마케팅 대행사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흥미와 재미 위주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B2C 기업보다는 관련 분야 정보와 뉴스를 꾸준히 제공하며, 고객 관리를 해야 하는 B2B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더 빨리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콘픽 이용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세일즈와 사전 고객조사 결과를 근거로 볼 때, “손쉬운 정보와 뉴스 등 콘텐츠 확보가 가능해져 고객과의 접촉이 편하다”, “뉴스레터 제작이 굉장히 편리하다”, “사이트로 유입되는 고객들에게 각종 뉴스와 정보를 충분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뉴스룸을 신속하게 구성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꾸준히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Q. 그 동안의 성과는 어떤가요?

3월 5일 베타 서비스 공개 이후, 지금까지 4회의 오프라인 발표를 통해 80여 분의 초기 사용자를 확보했습니다. 프리세일즈 진행 결과, 10여 군데의 유료 서비스 구매 의향을 확인했습니다. 광고를 비롯한 대외적 디지털 마케팅은 아직 하지 않고 있습니다.

 

Q. 콘텐츠 마케팅 시장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콘텐츠는 사용자의 구매를 이끌어낼 수 있는 수단입니다. 기업의 동영상 콘텐츠가 늘고 있고, 개인의 마케팅 수단인 맞춤형 콘텐츠도 점점 더 증가할 것입니다. 따라서 유튜브를 중심으로 하는 동영상 마케팅 플랫폼은 더 크게 확장될 것입니다. 결국, 대형 미디어 플랫폼과 기업형 맞춤 콘텐츠 시장이 고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형 맞춤 콘텐츠 시장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더욱 지능화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콘텐츠 마케팅 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콘텐츠 마케팅의 중요성, 실행 전략, 고객 접촉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지만, 비용, 시간, 인력 부족의 어려움 때문에 어떤 실행도 하지 못하는 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Q. 올해 목표와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올해 루디엔의 목표는 B2B 기업과 중소기업에 콘픽 서비스를 인식시켜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이루고, 생존지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당장 서비스 레벨업이 중요하기 때문에 4~5월에는 콘픽 콘텐츠를 이용하는 분들에게 쾌적하고 미려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새롭게 착수한 B.I(Brand Identity) 개선 작업이 5월 초 마무리되면, 베타 서비스 사용자 모집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과 뉴스레터 등에서는 부분 유료화를 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스케일업과 서비스 레벨업의 균형을 이루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초기 사용자 규모를 늘리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작은 기업과 단체 등에 “써보니 너무 편하다”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가입자를 늘리려고 하려고 합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빅데이터 수집과 데이터 분석을 이용해 콘픽 자동화 기능을 보강해 나갈 예정입니다. 


신석원 대표 약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계설계학과 졸업

유니원, 유즈코어, 캘스컴 등 디지털마케팅 10년 경력

언와이어드코리아, 이스크라 등 모바일 광고마케팅 15년 경력

현) 루디엔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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