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유일한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운영
산학단·창업지원단 유기적 통합으로 돋보이는 성과

이민석 국민대 창업지원단장

국민대는 특화된 학과 중심의 특수한 시험장비 및 장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동차 표준시험 장치, 금속(티타늄 등)3D 프린트의 직접 제작 및 활용기술, 디자인 설계 소프트웨어 등을 보유하고 있어 특화된 기술 분야의 창업 지원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에서 유일한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운영
 
국민대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라 2014년 창업대학원 지원사업에 서울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어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대 글로벌 창업벤처대학원은 글로벌 창업보육·투자, 창업교육, 벤처링 등 3개 분야의 트랙으로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글로벌 창업보육·투자는 창업전문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엔젤 및 벤처캐피털리스트 등의 스타트업 전문 투자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창업보육, 기업분석, 기술평가, 투자평가 중심의 모듈로 정부와 민간의 창업지원 방법 및 이해, 해외 선진국의 창업투자/보육 시스템 분석, 현업 엔젤, 벤처캐피털리스트, 액셀러레이터와의 직접 멘토링과 실무분야의 업무 연계를 통한 실무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창업교육은 창업지원 기관의 전문 컨설턴트 및 창업교원 양성을 위한 과정으로, 창업학 이론교육, 케이스 스터디 분석, 창업교육 및 컨설팅 방법론 중심의 모듈로, 정부의 창업지원체계 이해, 해외 선진국의 창업교육/지원 시스템 분석과 각 대학 및 유관기관들과의 연계를 통한 창업교육 및 컨설팅 인턴십을 제공하고 있다.

벤처링은 특화된 전문기술을 통한 벤처창업가 양성 및 기업의 신사업 개발 분야의 재직 및 경력자를 위한 과정으로, 기회 발굴, 시장분석, 기술 분석, 자금조달, 창업실행 중심의 모듈이다. 보유 및 관심기술에 따라 해당 분야의 기술 전문가를 통한 개별 멘토링 시스템과 관련 업체 및 정부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파트너십 구축기회 마련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수업시간에 토론하고 있는 학생들
 
 
산학단·창업지원단 유기적 통합으로 돋보이는 성과
 
국민대의 창업지원체계는 ‘산학협력단’과 ‘선도대학 창업지원단’이 상호 유기적이고 융복합적으로 이뤄져 있다. 학교 내의 복잡한 창업지원 교육이나 보육기능에서 통합기능을 강화하여 효율적인 성과 시스템을 추구한다. 그 일환으로 서비스분야 및 단순 아이디어 창업보다 교수와 대학원생 중심으로 기술창업에 대해 산학협력단과 창업지원단에서 적극적인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술기반으로 한 대형프로젝트 개발에 교수와 창업자간의 1:1 매칭 멘토링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자동차분야, 소프트웨어, 반도체 센서 소재 분야의 기술이전을 통한 기술창업, 창업보육업체와 연계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보청기 시그널 분석기술을 상장사에 기술이전 한 것 등이 그 예다.

여러 대학으로 구성된 기술지주회사에서는 난독증 치료 프로그램 개발 및 콘텐츠개발 사업에 대한 교수창업회사에 기술과 현금을 실질적으로 투자한 실적이 있다. 한편, 학교기업에 대한 발굴 육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대표적으로 영화전문 교수와 학생 중심으로 영화 후처리사업을 안정적으로 론칭한 바도 있다. 이 학교기업은 명량해전, 터널 등 영화제작의 후처리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실적을 갖고 있어 지속적인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대는 특화된 학과 중심의 특수한 시험장비 및 장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동차 표준시험 장치, 금속(티타늄 등)3D 프린트의 직접 제작 및 활용기술, 디자인 설계 소프트웨어 등을 보유하고 있어 특화된 기술 분야의 창업 지원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공모 통해 보육센터 입주..지원은 동일

창업지원단은 창업선도대학으로 지정받은 후 2014년에 설립했고, 학생 창업자는 2014년 8개 창업기업으로 20여명의 고용효과를 얻은데 이어 2017년 현재 43개의 창업기업에 94명의 고용효과로 커졌다. 짧은 기간 동안에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교수와 창업기업간의 적극적인 매칭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이다. 이외 비즈니스 모델의 조정, 학내 창업기업중심의 잡페어 활동지원, 벤처캐피털리스트 및 엔젤투자자와의 IR 활동, 학생수업에서 사업발표를 통한 리스크분석 등이 창업보육 성과로 이어졌다. 구체적인 성과를 보면 최근 퀵서비스플랫폼구축사업과 관련해 6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학내 잡페어는 인턴학생과 창업기업 대표간의 반응이 좋아 취업효과가 만족스러운 상황이라고 한다.
 
창업지원단 내의 창업보육센터는 2016년 말 기준으로 29개 입주기업이 있으며, 이들의 총 매출액은 82억 원, 106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중 2016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으로 지원한 창업아이템사업화의 창업자는 20명이고, 총 매출 28억 원, 신규 고용은 83명이다. 창업보육센터 입주는 공모방식이며 보육대상자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지원이 동일하게 이루어지지만 학생 창업의 경우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6개월간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다. 리화이트, 헬로스킨, 옷딜, 이온콘텐츠 등의 입주기업은 현재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시장에 론칭하여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IR 론칭 단계에 있는 업체가 다수 있다.
 
실전경험 쌓는 현장창업교육으로 성과 거둬
 
국민대는 “현장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교과목은 프라이머가 개발한 프라이머 엔턴십 프로그램으로, 학점부여 수업으로 운영하는 ‘K-엔턴십’과 지역의 낙후된 골목에 점포 창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점포 창업 교육을 개발한 청년장사꾼의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학내에 도입한 ‘K-커머스’ 프로그램이다. ‘K-엔턴십’은 스타트업랩(startuplab.co.kr) 사이트를 기초로 하여, 총 8단계의 활동으로 학생들은 각 단계별로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문서 형태의 자료를 학습 후 이를 기반으로 창업단계에 맞게 구성된 실행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팀 빌딩, 사업모델의 구축, 랜딩페이지 제작, 소비자의 실제 행동 측정과 같은 실제 창업활동을 경험한다.
 
갤러리와 학생이 창업하는 프로그램 운영
 
국민대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한 기술창업자 육성 뿐 아니라,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고등학교 창업교육, 지역창업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컨대 성북구와 은평구 지역의 소프트웨어, 미디어, 디자인, 직업특성화 고등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국민대 교수는 물론 벤처캐피털리스트나 사업가인 대학원생들이 자원봉사 방식으로 학습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국민대는 창업지원단 중심으로 “창의융합스타트업 및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그 동안 대학 발전전략으로 운영해온 학과융합분야의 특성화를 기반으로 축적된 성과인 자동차IT융합, 테크노디자인, UIT디자인, 발효융합, 빅테이터경영 등과 같은 새로운 융합분야의 인프라와 데이타 구축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융합역량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창의융합스타트업 및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역사문화를 중심으로 한 ‘도시혁신형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대 인근 지역은 역사문화적인 관점에서 매우 풍부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서 창의적인 인재들을 유인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이 지역에서 문화예술분야의 소규모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예를 들면 평창동이나 성북동에는 많은 갤러리가 산재되어 있다. 예술대학 중심으로 갤러리와 학생을 상호 결합시키는 창업활동이 일고 있다. 이는 지역 내 역사문화 기업들의 혁신성을 제고할 수 있는 커뮤니티 형성뿐만 아니라 학생의 새로운 창업에 의한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고객기반 실천적 창업기반 조성해야”
 
국민대 창업지원단 이민석 교수는 현재 학생창업자나 기술창업자는 대부분 공급자 입장에서 아이디어 창출이나 기술개발에 기반한 창업을 하는데 이는 고객의 관점 즉, 시장수요 관점에서 창업하는 대전환이 매우 절실하다고 말한다. 특히 학생창업은 더욱 그렇다고 강조한다. “학생은 사회적, 경제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하여 고객 중심의 창업사고가 더욱 더 필요합니다. 또한 창업 준비를 많이 한다고 해서 반드시 창업 성공률이 높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실천적 창업생태계의 조성이 필요합니다.”

이 교수는 현실적으로 현재 성공한 창업자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많은 의문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이 왜 성공했는지를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하고 있어 항상 위험 속에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대부분 창업자는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 보다 느낌에 의한 창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실패하거나 성공해도 그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많지요. 이는 학생들이 현상을 보고 문제를 제기하는 능력을 키우기보다는 단순히 해당 문제를 푸는 교육방식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창업방향은 고객 관점에서의 철저한 시장분석이 선행될 때 더 좋은 성과와 바람직한 창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며 이를 반영한 정부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 창업팀들은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을 통해 멘토들의 지원을 받으며, 최종단계에서는 한 학기동안 다듬어 온 비즈니스모델, 서비스, 제품을 팀별로 발표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지암 Innovators’Studio’는 능력과 열정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여 전용 공간에서의 자유로운 토론과 프로젝트 작업을 통해 여러 학과의 융복합을 통한 정보기술, 디자인, 스마트디바이스, 서비스 프로젝트를 구성, 개인의 전문기술과 팀 프로젝트 능력을 극대화하여 많은 기업에 적합한 업무 능력을 개발하고, 창업의 꿈을 펼쳐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현장형 창업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과 지암 공간 활용을 통해 각종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창업동아리에서 시작한 아이디어로 창업경진대회에서 입상한 ‘마이리틀유니버스’(김탄휴 학생 겸 대표)가 그 예다. 버려지는 테이크아웃 컵을 재활용하여 환경적 가치를 담은 컵에 물고기, 식물을 기를 수 있도록해 환경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환경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 시즌7에 최연소 청년창업자로 선정되었고,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지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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