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마인드로 자유롭게 의견 공유하는 '워시스왓'

출처:워시스왓
출처:워시스왓

[스타트업4] 삶이 간편해졌다. 스마트 폰 하나로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 소통이 가능해졌기 때문. 생활 중 느낀 작은 불편함, 거기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꽃을 피우기도 한다. 이번 뉴페이스에서는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한 스타트업에 주목했다. 빨랫감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권장하고 싶은 O2O 서비스 ‘세탁특공대’를 제공하고 있는 ‘워시스왓’이다.

 

어서와, 세탁중개업은 처음이지?

워시스왓의 서비스 세탁특공대는 파트너 세탁소와 계약을 체결, 세탁 업무를 대행해주는 ‘세탁중개업’이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집까지 물품을 배송해주는 유통업체가 등장한 데 이어 빨랫감을 대상으로 고객이 원하는 날, 필요한 세탁을 맡기고 배송 받는 것.

지난 2015년 론칭한 세탁특공대.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어온 결과, 처음 서울 일부 지역에서만 제공되던 서비스가 경기도 일부까지 확장하게 됐다. 현재는 강남, 서초, 송파, 위례 신도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기도 성남까지 지역을 확대한다.

스마트 폰만 있다면 세탁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편리하게 세탁을 할 수 있어 1인 가구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빨랫감이 많은 엄마들에게도 안성맞춤. 수거배달 이용 시간이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인 점을 고려한다면 자신의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워시스왓은 지난 3월 말 기준 누적 주문 건수 22만 건을 돌파했으며, 누적 거래액은 76억 원으로 연내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5월 말까지 서울 전역 오픈을 목표로 품질 및 고객 서비스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열린 가능성 남겨두는 세탁특공대

‘그 옷 내려놔, 빨랜 내가 해’. 세탁특공대는 신선한 문구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앱 가입부터 심상치 않다. 5분 내 가입 완료 시 첫 주문 2,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혜택을 하나의 게임 미션처럼 풀어낸 것도 그렇다.

두드러지는 센스를 과시하는 세탁특공대. 그 안을 들여다보면 어떨까? 이곳에서는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 존재하지만 모든 업무 처리에 있어 최대한 ‘된다’는 마인드로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한마디로 ‘안 돼’가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는 것이 현직 사원의 말이다.

또한 외식을 통한 이슈 의견 공유, 자유로운 연차 가능 등 직원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사내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었다.

아울러 회사 내에서는 직함이 아닌 닉네임을 사용해 수평적인 구조를 조성한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기업이 성장하려면 비단 구성원 일부만의 힘으로는 어렵다. 성장은 대표 및 임직원 지시로 꾸역꾸역 하는 게 아니라 구성원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 말처럼 간단하지 않다. 이에 워시스왓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지나치지 않고 청취함으로써 임직원들이 같은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런 사소해 보이는 배려와 존중이 ‘기업 성장’을 이끌어내는 요인으로 보이며,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되는 까닭이다.

 

개인역량 발휘하기 좋은 스타트업

요즘은 ‘헉’ 소리 나는 일명 ‘스펙’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화려한 스펙도 결국 경험에서 나온다. 그간 다양하고 튼튼하게 쌓아온 경험을 무기로 대기업 입사에 도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타트업 현장을 둘러보면 대기업에서 나와 스스로 창업하는 사례가 보인다. 이들 중에는 대기업의 일련화된 업무 프로세스로 인해 회사 부속품같이 여겨졌고, 본인 의사를 드러내기 힘든 구조였다고 회상하는 이가 적지 않다.

반면, 스타트업은 직원 개개인의 아이디어 및 의견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소규모 인원이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조직 간 팀워크가 중요하다. 회사 부속품이 아니라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셈. 자신의 의견을 적극 공유하고 맞춰나감으로써 일에 대한 재미와 성취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면 스타트업이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이에 지금 스타트업 취업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을 위해 현직 스타트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본다.

 


미니 인터뷰 / 워시스왓 고객경험팀 김지현

 

출처:스타트업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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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시스왓의 성장 가능성을 믿는다는 입사 6개월차 신입사원. 그는 회사와 함께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신입사원에게 ‘이유 있는 신뢰’가 생긴 배경에 집중해보자.

 

간단한 소개 부탁해요.

“입사 6개월차 신입 김지현, 사내 닉네임은 헤이니(Heiny)예요. 직접 매장을 운영해 스포츠 브랜드 매니저로 지내다 직장 생활을 경험해보기 위해 이곳 워시스왓에 입사했어요.”

 

입사 계기가 궁금하네요.

“그간 혼자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회사생활을 해본 적이 없어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취적으로 스스로 할 일을 찾아 하길 바랐어요. 이곳을 첫 직장으로 선택한 큰 이유는 성장하는 회사로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조직에서도 가시적인 성장이 중요하니까요. 워시스왓의 세탁특공대는 그런 성장이 눈에 보였어요. 예를 들면, 서비스 지역이 확장되는 부분이 그랬죠. 그리고 예전에 제가 오프라인 고객 응대 및 의류를 다뤘다는 공통점이 있어 입사를 결정했어요.”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요?

“제가 속한 고객경험팀은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고객과의 모든 소통을 담당해요. 어떤 일련의 문제가 발생하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보상이나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죠. 채팅창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상담에 고객이 느낄 불안감을 해소시키고자 최대한 빠르게 응답하고 있어요.”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요?

“장기적인 목표는 사내교육이에요. 간단한 서비스 교육을 통해 신입사원의 적응을 조금이나마 돕고 싶어요. 우리 업무는 부딪히면서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같은 상황이라도 고객마다 다 다르게 반응하거든요. 이럴 때 재량이 필요해요. 지속적인 교육으로 적절한 기준을 정해 응대능력이 향상되길 바라요.”

 

미래 후배가 될 신입에게 마지막 한마디 해주세요.

“어느 회사나 장단점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여나 워라밸 등 자신이 버틸 수 있는 한 가지를 정하는 게 좋아요. 자신이 정한 모든 기준을 충족시키는 회사를 선택하기보다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의 기준에 맞춰 회사를 선택한다면 만족감과 적응 부분에서 도움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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