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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창업-모터쇼와 아트쇼의 첫 협연] 화려한 신기술들 속에 돋보이는 고고한 폭풍의 화가
[예술과 창업-모터쇼와 아트쇼의 첫 협연] 화려한 신기술들 속에 돋보이는 고고한 폭풍의 화가
가치창의재단과 함께한 제주도 출신의 화가 변시지
  • 임수빈
  • 승인 2019.05.13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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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시지, 고독한 섬, 100호, 1986
변시지, 고독한 섬, 100호, 1986

화려한 조명이 빛나는 모터쇼 전시장 가운데 강렬한 화풍을 뽐내는 작품이 걸렸습니다. 자동차들의 다채로운 색들과 강렬한 반사광들 속에서도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은 바로 동양의 미를 담고자 했던 변시지 작가의 작품입니다. 첨단과 새로움을 강조하는 자동차와 고전적 아름다움을 담은 초대형 미술작품이 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모터쇼라 함은 서로 앞다투어 신기술을 선보여 기업들의 결실을 피우는 꽃과 같은 것입니다. 모두다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 이 역동적인 분위기의 모터쇼 속에서 대비되는 변시지 작가의 정적이고 그리움과 고독함이 가득한 작품들은 사람들의 바쁜 발걸음도 멈추게 하여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요즘들어 엄숙하고 조용한 갤러리가 아닌 화려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밖으로 나온 예술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치창의재단에서도 이에 발맞춰 전시 문화를 선도하려는 첫 걸음으로 변시지의 작품과 모터쇼를 접목시켜 보았습니다. 이전과 또 다른 분위기에서 색다른 느낌, 관객들의 감상과 눈빛도 호기심으로 가득 찹니다.

가치창의재단의 이러한 기획 의도는 모터쇼와 아트쇼의 콜라보를 통하여 새로운 예술작품의 또 다른 전시방향성을 제시합니다. 과히 상업적인 공간에 예술작품을 위해서만 마련된 갤러리 부스는 결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결핍된 예술의 감성을 다시 일깨워 줄 것입니다.

 

변시지, 갈림길, 100호, 1998
변시지, 갈림길, 100호, 1998

함께하는 변시지 작가는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현대인의 잃어버린 순수성에 안타까워하며 정신적 여유를 지향했습니다. 변시지 작가의 예술세계는 일본 도쿄시절의 ‘후기 인상파적 아카데미즘’, 귀국 후 비원시절의 ‘극사실주의 화풍’, 그리고 고향 제주에 정착 후 토속적인 수묵화 기법이 가미된 ‘제주화’ 세 단계로 크게 나눠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이번 모터쇼에 함께하는 작품들은 말년에 제주의 토속적인 수묵화 기법이 가미된 ‘제주화’입니다.

이러한 변시지 작가의 작품을 보고는 많은 사람들이 독특하다며 칭찬 일색입니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던 변화백의 작품들은 익숙한 듯 새롭습니다. 왠지 고향의 흙냄새가 묻어날 것 같은 누런 황색의 바탕과 제주의 현무암들과 같은 짙은 회색은 마치 제주를 그대로 담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수묵화인줄 알고 다가오는 관람객들은 이내 곧 캔버스에 유화로 그려낸 변화백의 독특한 화풍을 알아보고서는 깜짝 놀래곤 합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변화백의 작품들 중 아주 소수의 작품들만이 전시되었지만 충분히 관람객들에게는 마음의 여유를 줄 만큼의 공간을 만들어 드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희 가치창의재단은 이번 모터쇼를 필두로 더욱 많은 작가들과 계속해서 새로운 장소로 관람객들에게 좋은 전시를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스타트업4, STARTU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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