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 교정 제품 개발 생산하는 두드림크리에이티브


엄태호 대표(사진 우측)와 이지혜 부사장

 

현대인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등과 허리를 구부린 잘못된 자세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런 현대인들에게 삶의 전반적인 질을 향상하는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생활 자세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엄태호 (주)두드림크리에이티브 대표를 만났다. 


본인 이력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창업하기 이전에는 아주 평범한 건강식품을 기반으로 영업을 했던 자영업자였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태권도와 농구선수로 도(道)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했고, 그 후에는 13년 정도 한국전통무술인 국술원 사범으로 생활체육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경호학과로 진로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경호에 대한 제 생각과 현실 사이에 심각한 괴리가 있었고, 미래를 고민하던 중 군에 입대했습니다. 군 생활 중,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자기 계발서가 운동밖에 모르고 살았던 저에게 사업에 도전해 봐야겠다는 열망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한 일이 건강식품 판매사업입니다. 군 에서의 분대장 경험과 체육관 사범, 헬스 트레이너를 하면서 축적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 영업할 때 큰 도움이 되어, 사업 중에도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자기파괴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약 5년간 사업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다가 공동 창업자 이지혜 부사장(최고운영책임자)을 만나게 되었고 (주)두드림크리에이티브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두드림크리에이티브를 창업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당시 타 회사 자세교정제품을 취급하던 이지혜 공동창업자의 권유로 법인설립을 하게 되었고, 자세교정 제품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목적에 부합한 제대로 된 제품을 한번 만들어 보자 결의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창업하면서 겪으신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어느 스타트업이나 마찬가지로 겪는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나 아이템은 있지만 그걸 실행하기 위한 초기자본과 운영경비의 부족이 가장 큰 애로였습니다. 개인자금으로 법인 설립은 했지만 주변의 지원이나 금융기관 대출도 안 되던 상황이라 창업멤버들의 개인 신용카드로 집기를 구입하고, 제3금융권의 대출을 받아서 사무실을 마련하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업 시작부터 납품 물량을 제때 맞추면서 제품 양산으로 이어지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벌어준 생산 공장이 있었고, 제품을 판매할 경험 많고 노련한 영업 조직도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들은 영업에 대한 노하우가 많아 남은 못 팔지만 우리는 팔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 했습니다. 그만큼 제품력도 뒷받침 돼 주어서 가능했지만, 경영진의 자신감과 저희를 신뢰하고 밤낮없이 성실히 따라와 준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초기 자본 부족의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 당시의 영업조직이 독립하게 되면서 이들에게 10여 개월 간 제품 공급을 했지만 자체 유통망 확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2013년 4월 서울 강남 선릉역 인근 건물에 첫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그 매장을 기반으로 현재 전국에 18개 매장으로 확대 운영하여 연 매출이 100억 원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내용은 무엇입니까?

과거에는 중장년층 고객에 편중된 영업을 하다 보니 다양한 고객층 확보 및 추가 수요창출이 문제였습니다. 이를 타개 하고자 주력제품인 “닥터 코어셋”에 IoT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닥터 코어셋 스마트“ 개발을 진행했고, 신제품을 효과적으로 체험하도록 지역 플래그쉽 스토어인 프라이빗 웰니스 센터에서 “리엠 3.3.3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에게 운동 프로그램과 컨디셔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닥터 코어셋 스마트”는 닥터 코어셋 착용 고객들에게 기존 자세 교정 기능 뿐 아니라 시간대별 누적 걸음 수 체크, 자세 밸런스 모니터링 기능까지 함께 제공해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와는 차원이 다른 고객 맞춤형 서비스입니다. 고객이 단순히 측정된 수치 정보만 받는 것이 아니라 매장과도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고객이 무엇을 해야 할지, 바른 자세와 본인이 원하는 건강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고객 입장에서 대응 할 수 있습니다.

또 청소년층과 2030 젊은 세대에게 바른 자세 형성과 몸의 움직임을 생활화시키는“M.O.M(Movement of Mom)”캠페인과 “바른 자세가 아름답고 건강한 몸이다.” 캠페인을 저희 매장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바른 자세의 저변확대와 제품의 대중화를 위해 가격 합리화 및 유통구조 다변화를 진행하여 보다 많은 고객들이 저희 제품을 접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대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저희는 헬스케어와 건강관리 관련 업종으로서 특히, 앞으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바른 자세라는 분야의 선구자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질환 치료는 병원이 해결할 몫이지만 생활습관이나 건강관리는 민간에서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헬스케어시장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여 병원과 기업이 상생하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생태계조성이 필요합니다.

 

두드림크리에이티브의 지향점은 무엇입니까?

저희는 창업 이래 줄곧 전 세계인의 바른 자세라는 테마를 어떻게 하면 대중화하고 그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직 7년차 작은 회사가 혼자서 해내기에는 너무 큰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징기스칸의 이 명언을 믿습니다. “혼자 꾸는 꿈은 그저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저희의 사명(Mission)이 바로 이 땅, 전 세계인의 바른 자세를 통한 건강한 삶을 돕는 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살기보다는 저희가 가장 잘하는 일을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빛과 소금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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