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


연세대 창업지원단이 위치한 공학원 건물

 

1999년 3월 창업보육센터를 개소한 연세대는 2011년 3월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되어 창업지원단으로 승격했고 이후 2013년도에 창업사관학교를 열어 창업자들에게 체계적인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은 교육, 컨설팅, 투자 등 3개 부문에 집중해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창업의 성장단계별로 창업지원 시스템이 잡혀있다. 초기 창업 준비인 기획 단계부터 IPO 및 M&A를 목적으로 한 Post-BI 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갖추고 수준별 맞춤지원을 통해 창업가들의 회사 성장을 지원한다. 

 


손홍규 연세대 창업지원단 단장

 

먼저 창업지원의 1단계는 창업 준비·창업기반조성 단계로, 정책자금을 통해 창업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원 프로그램은 창업 강좌와 기술창업아카데미, 창업경진대회 등으로 구성된다.
2단계는 예비창업 단계로, 창업동아리 발굴 및 육성을 하며 아이템개발비를 지원한다. 우수 창업자는 엔젤클럽에서 초기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3단계인 Pre-BI(창업사관학교)는 창업초기 단계지원 프로그램으로 교육, 멘토링, 사업화지원금을 지원하고 창업공간을 제공한다.
4단계는 창업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각 기업 상황에 맞는 기술경영 멘토 지원 및 시설장비 지원 등 맞춤형 컨설팅과 실전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유망기업은 창업지원단이 가치평가를 하고 직접 투자한다.
5단계는 Post-BI단계로 기업 M&A, IPO을 지원하며, 산학협력 및 기술이전으로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극대화한다. 이 단계의 회사들은 연세대가 출자한 청년창업투자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Post-BI 모델은 연세대만의 체계적 창업지원시스템의 핵심이다.

 

연세대 성장단계별 창업지원 프로그램


 

연세대의 BI 운영사업으로는 학생벤처센터, 창업사관학교, 창업센터(BI-Business Incubator), 집중육성기업 지원센터(Post-BI)가 있다. 각 운영사업은 연세대학교 학생 및 예비창업자부터 IPO를 목적으로 한 기업까지 세분화 되어 입주 공간, 멘토링, 자금지원, 투자유치, 기술이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연세 벤처인의 밤”이라는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입주 및 졸업기업과 유관기관의 간담회 및 교류회를 열어, “연세 Eagle 네트워크”의 다양한 창업가들이 정보를 나누고 자유롭게 협업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다.
 

2017 스타트업 청년채용 페스티벌

 

“신촌”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을 활용한 창업지원 전략
창업 성장단계별 지원 뿐 아니라 연세대는 신촌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창업가들에게 공격적인 홍보 및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신촌은 대학들이 주변에 많이 위치해 있으며, 젊은이들의 문화가 활성화돼 있어 “신촌 물총축제”, “시티슬라이드 페스타”등 매년마다 열리는 다양한 지역 축제와 창업가들이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이러한 홍보지원에 대해 손홍규 연세대 창업지원단 단장은 “실질적으로 초기 창업자들에게는 회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가치를 높일 만한 홍보 전략이 중요하면서도 어려운데, 신촌이라는 큰 무대를 활용하여 지역 축제 때 스타트업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학생들이 가장 많이 타는 지하철 칸에 광고를 실을 수 있게 홍보기회를 만들어 줍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이 “미니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발판 제공
연세대 창업지원단은 다양한 창업보육 프로그램 운영과 대학으로는 유일한 직접 투자 등을 통해 스타 스타트업들을 많이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온라인 소셜 댓글 라이브러리 서비스를 제공하여 건전한 댓글문화를 선도해가는 ‘시지온’, 패션 뷰티 등 스타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플랫폼 '스타일 쉐어', 다음카카오에 인수된 모바일 스마트 알림장 '키즈노트', 다이어터에게 꼭 필요한 기능만을 다룬 다이어트 앱 ‘다노(DANO)’, 쓰레기 수거에 l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클린큐브를 개발한 '이큐브랩' 등이 대표적이다.
손 단장은 “연세대 창업기업은 ICT 분야가 60% 정도로, 기술창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로 지원대상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 의료계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의료, 생명공학 교수들을 비롯해 학내 교수 및 학생들이 협업하여 바이오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손 단장은 덧붙였다.

 

“글로벌 인턴쉽”으로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연세대 창업지원단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인턴쉽” 프로그램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과 서울에 체류 중인 교환학생, 유학생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와 창업기업을 매칭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학생은 기업가 정신 함양 및 전문적 경험을 습득하고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우수한 글로벌 인력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창업 문화 확산을 위한 “스타트업 캠퍼스 리크루팅”도 열어 우수 인재와 유망 스타트업을 매칭, 학생들의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 고조시키고 스타트업이 채용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외에도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페스티벌로 “연세로 웨이크업 벤처”를 진행하여 CEO 및 유명인사 특강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확산하고, 스타트업 홍보물 배치, 전시 부스 프로모션 및 창업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 우수 기업에게 VC 멘토링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인베스터데이를 만들어 VC-기업, 기업-기업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창업 DNA 따로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빠르게 행동”
손 단장은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모두 다 창업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자신의 성향이 기업가의 성향이라고 생각한다면 창업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인생에서 큰 아픔을 겪지 않고는 성장하기 어렵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로 직접 부딪쳐 보고 얻는 것들이 더 많기 때문에 젊음의 특권을 활용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빠르게 행동하면서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이 발굴·지원하여 EXIT에 성공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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