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건강보다는 외모 때문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체중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외모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전국 만 13~59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조사내용을 보면 스스로를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56.3%)이 많았으며, 살이 쪘다는 생각이 많은 만큼 체중에 대한 만족도도 낮았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1명(10.0%)만이 현재 자신의 체중에 만족하고 있다.

 

또한 4명 중 1명(26.0%)만이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이 있다고 응답하여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대체로 없었다. 이런 가운데 현재의 체중에 만족을 하는 경우, 외모에 대한 자신감(본인 체중 만족 43.8%, 불만족 19.7%)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현재의 체중 및 비만 여부가 외모에 대한 자신감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에 대한 불만족은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전체 10명 중 8명(81.1%)이 현재 자신은 체중 조절이 필요한 상태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는 스스로를 과체중이라고 평가한 응답자(56.3%)보다도 훨씬 많은 수준으로, 정상 체중인 경우에도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낄 만큼 우리 사회가 ‘마른 체형’ 중심의 외모지상주의에 매몰되어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이는 우리 사회에 지속적으로 불고 있는 ‘다이어트’ 열풍이 건강보다는 ‘외모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평가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59.4%)이 살을 빼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가 건강 관리보다는 외모 관리의 차원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89.2%가 외모관리도 일종의 ‘자기계발’이라는데 공감할 만큼 외모관리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불특정 다수와의 ‘비대면’ 접촉이 이뤄지는 SNS의 이용이 활발해진 것도 외모관리의 중요성을 키웠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SNS를 통해서 인간관계를 맺기 때문에 외모관리가 더 중요해졌다는 데 동의하는 시각(47.9%)이 동의하지 않는 시각(31.7%)보다 우세하였다. 반면 요즘은 SNS 시대이기 때문에 외모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6.0%)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전체 응답자의 77.0%가 최근 1년 동안 다이어트를 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었는데, 특히 여성(남성 68.8%, 여성 82.5%)과 20~30대 젊은 층(10대 63.0%, 20대 87.0%, 30대 81.6%, 40대 70.8%, 50대 69.3%)이 평소 다이어트를 좀 더 많이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다이어트 경험자 대부분(93.6%)은 향후에도 다이어트를 할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성별 및 연령에 관계 없이 다이어트를 경험해본 사람들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체중조절에 관심을 가지리라는 예상을 가능케 했다. 향후 다이어트를 위해 투자할 비용으로는 대체로 월 3만~5만 원(23.2%) 내지 5만~10만 원(31.7%)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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