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터미널 내에 마카롱 모빌리티 전용승차장 마련해 서울성모병원까지 이동 서비스 제공
13인승 대형승합 차량 통해 터미널 이용 환자들 편리하게 병원까지 이동
향후 모델 라인업 다양화하고 온디맨드 및 전국 서비스 더해 토털 모빌리티 브랜드로 성장 계획

수용응답형 마카롱 택시 (제공: KST모빌리티)
수용응답형 마카롱 택시 컨셉 (제공: KST모빌리티)

[스타트업4]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KST모빌리티(대표 이행열)가 서울남부터미널을 운영하는 엔티산업(대표 지우종) 및 버스터미널 신사업 기획과 통합플랫폼을 제공하는 티앤파트너스(대표 김진규)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남부터미널 내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동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수요응답형 마카롱택시(가칭)의 시범 운행을 추진한다. 

KST모빌리티는 ‘수요응답형(DRT) 마카롱택시’를 위한 전용탑승공간을 서울남부터미널과 협조해 마련하고 터미널 하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울성모병원까지 이동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요응답형 마카롱 서비스’는 13인승 대형승합차로 시범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남부터미널 내 전용탑승공간에서 서울성모병원까지 현장 발권과 함께 전화 예약, 예약 앱 등의 방식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방환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해마다 증가해 2016년 말 기준 320만 명이 자기 거주 지역이 아닌 서울-경기-인천 소재 수도권 병의원으로 원정진료를 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KTX나 시외·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원정진료자들은 몸이 불편하고 서울 교통환경에 익숙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고, 터미널에서 단거리에 있는 대형병원까지 일반택시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병원에서 제공하는 전용 셔틀버스 역시 근처 역주변을 순환하는 단편적인 노선만 운행해 원정진료 내원객의 불편함은 크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수요응답형 마카롱택시는 탑승공간이 터미널 내에 위치해 환자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병원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이용 요금 또한 비교적 낮은 편”이라며, “향후 서울남부터미널을 시작으로 주요 터미널과 병원과의 제휴를 통한 새로운 거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동시에 시외·고속버스와 연계한 통합상품 및 예약 앱 시스템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버스터미널이라는 거점에 기반한 이번 수요응답형 마카롱택시는 원정진료객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택시산업에 호출이나 배회영업 이외의 새로운 운송수요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터미널 내 물품보관소에 맡긴 승객의 짐을 마카롱택시 기사가 픽업해 운반하는 딜리버리택시 운영도 가능하다. KST모빌리티는 새로운 택시 시장을 만들기 위해 대형마트, 편의점, 터미널 등 거점형 모빌리티 제휴처를 발굴하고 확대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KST모빌리티는 지난 4월 15일 마카롱택시 전용 예약 앱을 공식 출시했으며, 4개 택시단체가 참여한 모빌리티 기업 티원모빌리티와 협업해 실시간 호출이 가능한 ‘마카롱 온디맨드 서비스(가칭)’도 출시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혁신형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마카롱택시 파트너스(가맹 회원) 모집 역시 진행 중이다. 대전택시조합과 손잡고 올 상반기 중 진행하는 대전지역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마카롱택시를 전국 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

KST모빌리티는 예약 및 실시간 호출 서비스를 앞세운 중형부터 모범과 고급, 13인승 대형차량을 기반한 수요응답형 모델 등 다채로운 라인업과 전국 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결합해 마카롱택시를 한국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마카롱택시’는 ‘달콤한 이동’을 모토로 ▲와이파이·충전기·방향제·쿠션·물티슈 등 무료 고객편의 서비스, ▲전문교육을 이수한 전담 드라이버 ‘마카롱 쇼퍼’, ▲승차거부 없는 예약·호출 앱, ▲MaaS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운행간 부가 서비스, ▲마카롱 BI(브랜드 이미지)의 키 요소인 민트 컬러를 중심으로 실내외를 단장한 택시 차량 등을 특징으로 한다.

[스타트업4=문성봉 전문기자] mlsj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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