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5천 지원…예비 건축사 6개월 간 한옥건축 교육

전북대가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2019년 '한옥전문인력양성사업 교육기관'에 선정됐다. 사진은 한옥시공 실습 모습 [출처:전북대]
전북대가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2019년 '한옥전문인력양성사업 교육기관'에 선정됐다. 사진은 한옥시공 실습 모습 [출처:전북대]

[스타트업4]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2019년 ‘한옥전문인력양성사업 교육기관’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전북대를 비롯해 대한건축사협회, 전남대 등이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국토교통부로부터 4억5천만 원의 지원을 받아 예비 건축사를 대상으로 한 ‘한옥설계교육’을 6개월 동안 실시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한옥기술종합센터에서 이 교육을 실시해 4년 연속 최우수 교육기관에 선정되며 우리나라 최고의 한옥 건축 교육의 메카임을 입증한 바 있다. 그러다 정부의 교육 일원화 시책으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사업이 시작돼 다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전북대 한옥기술종합센터는 이달 중 교육생을 모집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다른 기관과는 다르게 기초반과 더불어 기존 교육을 이수한 건축사들을 대상으로 한 심화반도 구성돼 교육의 차별성과 질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교육에는 그간 전국의 건축사와 예비 건축사들이 서울은 물론 강원도, 부산 등에서까지 지원해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여왔다. 심지어 외국인 학생과 현직 교수도 정원외로 선발돼 교육이 이뤄질 만큼 많은 이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높은 관심의 이유는 전주캠퍼스에서 진행되는 한옥 이론 수업과 목조건축 특화 캠퍼스인 고창캠퍼스에서 다양한 실습 교육이 이뤄지는 등 탄탄한 교육과정에 기인한다.

특히 전북대 건축공학과 교수진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한옥 관련 유명 교수진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고, 인간문화재 제74호인 최기영 대목장을 석좌교수로 임명해 특화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전북대는 시공실습의 결과물인 한옥형 정자를 실습이 끝난 뒤 해체하지 않고 캠퍼스 본부 앞과 박물관 등 대학뿐 아니라 국립무형유산원, 고창 아산초등학교 등 지역에도 기증해 대학과 지역 기관에 고전적 품위를 더해 더욱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교육생들은 전주시의 해피하우스 사업에 참여해 낡은 담장 페인트 칠하기 등에 참여했고, 고창군의 독거노인 및 다문화가정 헌집 고쳐주기 봉사활동도 참여하며 큰 칭송을 받기로 했다.

남해경 한옥기술종합센터장은 “재개된 이 사업에 우리대학이 다시 선정된 것은 국내 최고의 한옥 건축 교육의 중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라며 “이론과 실습이 조화를 이룬 교육으로 한옥 건축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한옥기술종합센터는 전국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한옥건축 체험캠프’를 비롯해 어린이 한옥캠프, 외국인 한옥캠프, 대학생 한옥캠프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대학원 과정에 국내 유일의 한옥전공을 설치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고창캠퍼스에서는 최고 수준의 한옥건축실습장을 설치하여 한옥기능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한옥을 호주, 불가리에 등에 수출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어 한옥의 세계화도 모색하고 있다.

[스타트업4=한상현 기자] mealtim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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