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국토부 차관, “부동산 스타트업 성장 지원할 것”

 

제2회 '부동산산업의 날’ 행사
부동산산업의 날 잡페어 오픈식 후, 잡페어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문주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우측 두번째),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가운데),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좌측 두 번째)
부동산산업의 날 잡페어 오픈식 후, 잡페어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문주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우측 두번째),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가운데),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좌측 두 번째)

‘제2회 부동산산업의 날’ 행사가 11월 1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를 비롯해 부동산산업 관련 8개 단체가 구성한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도시와 미래를 바꾸는 힘, 부동산산업’이라는 주제 아래 잡페어, 컨퍼런스 및 우수논문 경진대회, CEO 특강 등이 진행됐다.

‘부동산산업의 날’ 행사는 지난해 2월 3일 부동산산업을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해 국토부에서 발표한 ‘부동산 서비스산업 발전방안’을 위해 지정된 ‘부동산 산업의 날(매년 11월 11일)'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11월 10일 개최된 제2회 부동산산업의 날 기념식에는 이번 행사를 주관한 문주현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 회장(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장광근 전 의원,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 회원인 각 부동산 관련 단체 회장 등 내외 귀빈들이 다수 참석했다.

문주현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부동산 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8%, 관련 일자리 42만여 개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 주요 산업이며 이를 고부가가치의 서비스 산업으로 육성해 경제성장 견인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 기여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부동산 산업진흥법의 통과가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부동산 산업인들이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조정식 위원장은 축사에서 “부동산 산업인들의 역량과 노력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부동산 산업진흥법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해 부동산 산업의 날 제정 등에 큰 공헌을 한 김경환 전 국토교통부 차관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어 부동산산업 발전 유공자와 우수논문 경진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식에서 구명완 엠디엠플러스 대표, 김완식 더랜드 회장, 안재홍 안강건설 대표, 양계호 화이트코리아 대표, 이장원 우미건설 상무, 이우식 한양건설 회장, 윤주희 알비디케이 상무 등 부동산산업 발전 유공자 36명이 손병석 국토교통부 차관으로부터 상을 수여 받았다. 손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부동산산업을 혁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공부분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부동산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강동헌 에이알에이코리아 대표, 정승희 코람코자산식탁 본부장, 김광성 한화63시티 대표 등이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김성일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주택관리사, 장명호 휴먼터치 회장,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 교수, 이상현 한국토지주택공사 차장 등은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우수논문 경진대회에서는 임혜순 커뮤니티컨설팅 꾸림 대표, 백승훈 서울투자운용 과장, 임영재 한양대 도시대학원 석사과정, 성은영 한양대 도시대학원 박사과정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우수혁신 사례로는 양동수 더함 대표가 선정돼 장관 상장을 받았다.

 

기업과 취준생과의 만남
부동산산업의 날 행사에는 일자리 창출 및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잡페어(JOB FAIR) 2017이 진행됐다. 잡페어에는 국내 대표적 부동산 기업인 엠디엠(MDM)그룹, 신영그룹, 피데스개발, 우미건설, 서브원(LG 계열사), 에스원(삼성 계열사), 한화63시티 등 100여개 기업이 참여해 기업과 취업준비생들 간의 만남과 채용의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예비 창업자를 위한 스타트업 존도 별도로 두고 쉐어하우스, 쉐어오피스, 클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창업 아이템 관련 플랫폼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취업준비를 위한 면접 및 이력서 컨설팅 등을 비롯해 취업준비로 지친 많은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문화콘서트, 직업심리상담, 감성문화콘서트 게릴라 퀴즈, VR 체험존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잡페어의 참가자 대부분은 취직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었다. 부동산학과를 전공한 학생뿐 아니라, 국제학과, 경제학과 등 상경계열 출신으로 금융권 취직을 준비하다가 부동산 자산운용에 관심이 생겨 참가한 학생들도 있었다.

KT에스테이트(KT estate) 등 다양한 업체에 상담을 한 모 대학 국제학과에 재학 중인 이주헌 학생은 “현재 구직 중인데, 부동산학과가 아니지만 금융권을 준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산운용사 쪽에도 관심이 생겨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공학과를 졸업한 한 학생은 “부동산 관련 학과를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엠디엠그룹과 같은 부동산 개발이나 시행 분야에 취직을 희망하게 됐고, 관련된 스펙도 많아 이력서 상담을 받고자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잡페어에 참여한 엠디엠그룹은 최근 해외진출의 한 발판으로 글로벌 운용사인 거캐피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거캐피털이 투자·운용하는 부동산펀드를 통해 해외에서 안정적인 투자를 진행하기로 협약했다. 엠디엠 플러스 관계자는 “엠디엠그룹의 해외진출 전략은 무리하지 않는 안정적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미국시장을 첫 투자지역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현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해외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어서, 향후 해외시장 공략에 필요한 좋은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잡페어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쉐어하우스를 만드는 어반하이브리드의 이상욱 대표는 “현재 사업기획을 담당할 개발인력 및 입주자들을 관리할 운영관리 팀원을 채용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제너럴에퀴티코리아는 뉴욕, LA, 실리콘밸리 등의 부동산 정보 소개, 투자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잡페어에 참가한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주니어(junior) 레벨의 RA(Research Assistant)나 인턴을 모집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투자 유치 시 필요한 자료 분석 및 세일즈 마켓, 자산운용에 대한 지식을 가진 인재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산업의 방향과 청사진
오후에 열린 부동산산업 CEO 특강에서는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전 사장, 임덕호 한양대학교 전 총장,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이 연사로 나서 참가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특강했다. 한편, “부동산산업의 발전을 위한 미래 구상”을 대주제로 부동산산업 관련 업계, 학계,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션별 주제 발표와 심층 토론을 통해 앞으로 부동산산업이 나아갈 방향과 미래 청사진을 교환하는 컨퍼런스도 동시에 진행됐다.
컨퍼런스는 ‘제1부 부동산산업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보다’와 ‘제2부 부동산산업, 혁신으로 나아가다’로 나눠 진행됐다. 제1부의 세션1인 ‘미래혁신사회의 도래: 부동산산업의 뉴 트렌드’에서는 ▲부동산산업의 구조변화와 향후 정책방향, ▲부동산시장 투명성 강화와 향후 정책방향, ▲P2P 방식을 활용한 부동산 금융의 혁신 등 3가지 주제의 강연이 진행된 데 이어 김경환 전 국토부 차관이 좌장을 맡아 제1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제2부 세션3의 ‘청년, 부동산, 스타트업’에서는 ▲부동산산업의 미래 전략, 스타트업에서 찾다! ▲슬럼화된 월곶을 다시 일으킨 청년들의 역발상, ▲청년과 노인, 마을의 내일을 함께 만들다! ▲ Safety Korea, 희망의 신호를 밝히다 등 4가지 주제로 펼쳐진 강연에 이어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좌장을 맡아 부동산산업이 추구해야 할 미래에 대한 토론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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