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글로벌 서성만 대표, 포럼서 지적

"국내 호텔개발 더 이상 필요한가?-호텔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 발표에 나선 서종글로벌 서성만 대표
한국부동산개발협회와 한국M&A융합센터가 12일 오전 역삼동 소재 대아빌딩 3층에서 공동 주최한 244회 부동산융합 포럼에서는 “국내 호텔개발 더 이상 필요한가?-호텔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서종글로벌 서성만 대표가 강연했다.
서 대표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호텔체인 그룹인 아코르그룹 세바스찬 회장이 최근 방한, 앰배서더호텔그룹 서정호 회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호텔의 과잉공급 우려는 20년동안 제기돼 왔으나 지난 20년간 매년 전세계 해외관광객이 5% 증가한 반면 호텔 증가율은 2.5%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저가 항공 출현으로 7-8년 전보다 여행비용이 30% 감소해 여행객이 크게 증가 추세에 있고, 현재 전세계 해외 관광객이 12억명이지만 15년후 20억명으로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호텔업 전망은 밝아보인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의 해외 여행객이 1억2천만명이고 조만간 2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여행객들이 세계 여행객들에 차지하는 비율이 10%이고 한국의 경우 중국과 근접성, 안정성, 경제성 등을 고려할 때 한국 가능성이 높은 점도 호텔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리더기업인 페이스북의 경우 콘텐츠 50%이상이 여행관련으로 구성돼 있는 점도 여행산업을 밝게하고 있다는 점이나,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JOHN NAISBIT)도 ‘관광사업을 정보통신산업, 환경산업과 함께 무한산업으로 그 성장의 끝이 보이지 않을만큼 일자리 창출, 지역 및 나라 경제발전,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측한 점도 들었다.

정치 경제 사회적 이슈에 따라 관광객 변동 현황 <자료 제공 서종글로벌>
다만 호텔은 장치산업이자 노동집약적 산업이고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적 이슈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그는 지적했다. 일례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문제로 지난해 해외관광객 50%를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319만명이 다녀갔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633만명대비 50% 감소하는 직격탄을 맞았다. 관광숙박시설확충 특별법 시행된 지난 2012년 7월이후 지난해 말까지 서울시내 호텔은 348개, 4만7천객실로 지난 2012년 161개, 2만7천객실에 비해 72.7% 증가했으나 이같은 변수로 인해 손실이 불가피했다.
고객 O2O로 호텔검색과 결제 71% 시대 브랜드보다 고객중심 경험살펴야
호텔업계도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자율주행차 등 소프트웨어 등을 갖춘 호텔의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대처해야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여행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발달로 호텔 추천사이트에서 정보취득, 예약 등을 향후 5년내 온라인 판매 및 결재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책마련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주문했다. 이같은 모바일 O2O 시대에 “호텔은 지난 50년간은 브랜드 제품의 위주였으나 새로운 시장은 고객 중심적으로 고객에 최고의 경험을 판매하는 호텔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텔 MICE(전시 행사유치) 활성화 시켜야
국내 관광산업의 규모는 73조원이지만 이중 숙박업은 2015년 기준으로 8조원, 년간 5-6% 성장 추세에 있는 것으로 관광공사는 집계했다. 특히 지난 2011년 이후 외래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국내 관광산업의 제도적 개선, 국민들의 삶의 질과 레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해외여행 출국은 17.4%나 증가한 2,640만명으로 국내 관광수지 적자는 17조원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 관광시장을 활성화 시키려면 전시나 박람회 컨벤션 등 행사 유치가 파급효과가 큰 만큼 각 호텔들이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나 지자체가 복합지구와 직접시설 신규 지정,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제테마파크 조성, 관광기반 시설 확충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서대표는 조언했다. 그는 나아가 인센티브 등의 양적 성장보다는 고품격 행사유치, 4차산업관련 등 질적성장을 하려면 서울 제주 중심의 관광에서 각 도시로 분산키 위한 지역브랜드 마케팅 강화 및 특성에 맞는 권역별 관광지 인프라 집중 개발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관광기금 확대, 노후숙박시설의 개보수, 안내시설 설치 등 개량사업 추진하는 한편 크루즈, 건강휴양, 뷰티, 스파 등을 결합한 체류형 월니스클러스터 모델구축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중국시장외 일본과 동남아 등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 구축을 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관광지 무료 와이파이 구간 확대와 빅데이타 기반한 개별관광코스개발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17년 세계경제포럼 관광경쟁력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지난 2012년 29위에서 19위로 10단계나 건너뛰었지만 이는 한류열풍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이 일본의 62%에 비해 46%로 저조한 만큼,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위해 저가 관광, 졸속관광을 고부가가치 관광으로 정책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관광시설의 확충과 국제수준의 관광품질 서비스 개선, 전국 어디서든 체험을 근거로 한 차별화된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창출을 위해 관광기금 확충으로 관련사업에 적극적인 정부지원 등 관광사업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종글로벌(대표 서성만)은 세계적인 호텔그룹인 프랑스 아코르(Accor)사의 합작사인 앰배서더 호텔 그룹의 계열사에서 지난 2016년 6월에 분사한 호텔과 관련된 토탈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지원 회사로서 호텔 건설에 특화된 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