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 시장조사 결과


자료 제공 마크로밀엠브레인
 

 

가깝고도 먼 이웃으로 불리는 한국 서울과 일본 도쿄사람들의 삶의 가치관도 뚜렷하게 차이를 보였다. 서울과 도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삶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 결과, 한국의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현재 지향적이고 현재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고 소비하는 ‘욜로’ 성향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 사람은 현재 삶이 만족하다면 굳이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답변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강했다.

 

 ‘내 집 마련’에 대한 애착도 서울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으로 힘들더라도 나는 꼭 내 집을 사고 싶다”가 서울 67.7%로 도쿄의 24.1%보다 훨씬 높았다. 집의 거주 목적보다는 미래의 투자가치가 중요하다는 생각도 서울(27.6%)이 도쿄의 13.9%보다 앞서 한국사회에서는 집을 여전히 ‘투자대상’으로 보는 시각을 드러냈다.

 

 


 

이같은 경향은 시장 조사전문기업인 마크로밀엠브레인(대표 최인수)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지난 8월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과 도쿄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59세인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사람들이 도쿄보다 ‘현재 지향적’인 삶의 태도와 현재의 만족 추구하는 ‘욜로 성향’도 뚜렷했다. 자신의 만족을 추구하는 ‘가치소비’ 경향이지만 이를 만족시킬만한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삶보다는 현실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게 서울 49.4%와 도쿄 28.3%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 사람들이 도쿄 사람들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돈을 쓰는 것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고(서울 57.5%, 도쿄 43.7%), 자신을 위한 투자(서울 43.4%, 도쿄 30.3%)도 이같은 성향을 반영했다. 서울과 도쿄 모두 젊은층에서 여가생활에 대한 투자 의향 비중이 높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여가생활 만족도는 낮은 편이었다.

 


 

 

도쿄 여가 생활은 홀로 경향


여가 활동은 대부분 혼자 즐긴다가 도쿄의 경우 35.4%, 서울은 24.6%를 보여 도쿄 사람들은 서울보다 여가 활동을 홀로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가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비중은 서울 50.2%와 도쿄 46.9%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서울 결혼 필요성 느끼지 못하는 비율 높아

 


 

서울 사람들은 결혼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면서도 ‘자녀출산’에 대한 바람과 의지, 교율열은 높아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특히 서울의 부모세대에서는 자녀의 성공을 본인의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며 희생을 당연시 했지만, 도쿄는 자녀세대가 부모에게 기대는 태도 강했다. “지금 행복하다면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답변이 서울 56.6%로 도쿄의 36.7%보다 높게 나타나 결혼관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남성(서울 35%, 도쿄 23.4%)이 여성(서울 19%, 도쿄 16.2%)보다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는 쪽이 앞섰다. 반면 ‘자녀출산’에 대한 바람과 의지, 그리고 자녀에 대한 24.9%보다 큰 격차를 보였다.

 

서울은 노후 생활에 대한 불안은 적었지만 노후준비는 대비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도는 도쿄가 서울보다 높았지만 노후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서울이 도쿄보다 높았다. “노후생활을 생각하면 불안하다”가 도쿄가 69.8%로 서울 55.8%보다 높았지만 “미래의 삶을 준비하고 싶다”는 서울이 49.8%로 도쿄의 38.2%보다 노후대비는 오히려 서울이 앞섰다. 또 서울과 도쿄 모두 노후생활에 필요한 항목으로 ‘돈’과 ‘건강’을 꼽았지만 서울은 ‘집’과 ‘배우자’, 도쿄는 ‘친구’의 필요성을 우선했다.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