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한 디자인과 획기적인 설계로 전세계가 극찬한 경기장

바쿠 올림픽스타디움(출처:Tekfen)
바쿠 올림픽스타디움(출처:Tekfen)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바쿠 올림픽스타디움(Baku Olympic Stadium)이 우리나라 건축회사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설계와 CM(건설사업관리)을 맡아 화제다. 오는 30일에 열리는 결승전에는 영국 런던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인 첼시와 아스널이 만나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위치한 바쿠 올림픽스타디움은 수용인원 약 6만8000명 규모의 초대형 다목적경기장으로, 제1회 유러피안게임(2015) 주경기장으로 사용됐던 곳이다. 유러피안게임 개막식에서 환상적인 조명 연출과 다이나믹한 디자인으로 관람객들과 외신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바쿠 올림픽스타디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메이든타워(Maiden Tower)를 모티브로 디자인됐으며, 입면디자인은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을 타오르는 불꽃으로 형상화했다. 또 대부분의 올림픽경기장은 육상트랙의 형상에 따라 타원형 형태로 설계되지만, 바쿠 올림픽스타디움은 완벽한 원형 형태를 하고 있다. 그 밖에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강한 바람과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내진설계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됐다.

바쿠 올림픽스타디움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획기적인 설계로 다양한 수상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설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선정하는 스포츠시설부문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2015 Global Best Project)’에 선정됐으며, 세계 최고의 경기장을 뽑는 ‘월드 스타디움 콩그레스(2016 World Stadium Congress)’에서 올해의 경기장과 건축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바쿠 올림픽스타디움의 설계와 CM을 모두 맡은 희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포츠시설 설계 기술력과 경험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강릉 아이스아레나,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후모아레나 등이 희림의 손을 거쳐 탄생한 경기장이다. 또 유치제안서, 마스터플랜, 주경기장 및 각 종목별 경기장, 국제방송센터(IBC) 등 스포츠 이벤트 전 분야를 수행한 경험이 있으며, 특히 유치제안서, 마스터플랜 등을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희림 관계자는 “희림은 스포츠시설의 다양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국가나 지역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경기장 디자인과 친환경 설계, 사후활용방안 등 스포츠시설의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설계와 CM을 일괄 수행하는 DCM(Design Construction Management)서비스를 통해 경기장 신축, 리모델링 등 증가하는 해외 스포츠시설 건설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4=한상현 기자] mealtim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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