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타트업포럼, 혁신강국 핀란드서 '한-핀 스타트업 서밋' 개최
배달의민족, 타다, 야놀자, 두나무, 직방 등 53개사 스타트업, 글로벌 혁신 기업 '주목' 
배달의민족·야놀자·직방 해커톤 멘토, 타다·두나무 발표 등 주도적 역할 이어져
글로벌 경쟁력 확보-국내 규제 해소 '두 마리 토끼' 잡아야

지난 11~12일 무박 27시간 동안 개최된 대학생 연합 해커톤(자료: 중소벤처기업부)
'한-핏 스타트업 서밋'에서 한-핀 정상이 '스타트업·혁신성장' 교류 활성화 의지를 드러냈다.(자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스타트업4]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김봉진, 이하 코스포)은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 방문에 맞춰 지난 11일 핀란드 헬싱키의 빠시또르니에서 한-핀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했다. 

이번 서밋은 양국 간 스타트업·혁신성장 교류 확대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해 양국 정상(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핀란드 니니스퇴 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혁신성장 포럼을 시작으로 IR(Investor Relations)·해커톤(Hackathon)·MOU 채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코스포와 대한상의가 공동주최한 서밋에는 배달의민족, 타다, 야놀자, 두나무, 직방 등 국내 굴지의 스타트업을 포함한 53개 스타트업이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가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서밋은 김봉진 의장(코스포, 우아한형제들 대표)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양국 정상의 모두 발언으로 이어졌다. 코스포 김봉진 의장은 "사람을 중심으로 한 창의성만이 혁신 성장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의 스타트업 교류를 통해 더 큰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후부터 한-핀이 공동으로 진행한 IR 세션에서는 서경미 대표(링크샵스)의 사회를 시작으로 박재욱 대표(VCNC), 유범령 대표(모비데이즈) 등 10개 대표들이 발표를 이어나갔다. 

또한 1박 2일간 진행된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해커톤 행사는 이석우 대표(두나무)의 발표를 시작으로 김봉진 대표(우아한형제들), 이수진 대표(야놀자), 안성우 대표(직방) 등 11곳의 대표들이 한-핀 대학생들의 멘토로 활동하면서 자신들의 창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국내 스타트업은 이번 서밋을 통해 핀란드와 국제 협력의 물꼬를 텄다. 안성우 대표 (직방)는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 자격으로 지난 10일 헬싱키에서 핀란드를 대표하는 프롭테크 단체 ‘프롭테크핀란드 (Proptechfinland)’와 만나 교류 협력 사업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키튼플래닛 최종호 대표는 유아교육 콘텐츠에 관심 있는 핀란드 현지 바이어들과 접촉을 진행하는 등의 성과가 이어졌다. 

한편, 코스포는 스타트업 생태계 피칭 이벤트 Slush 주관기관인 Aaltoes와 MOU를 추진하여 핀란드와의 민간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코스포는 "Aaltoes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정보 교류의 장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코스포 최성진 대표는 "본 서밋을 통해 그동안 국내에서 규제, 이해관계 문제 관계로 숨죽여온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혁신 기업으로 경쟁력을 보여준 좋은 기회였다"며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외 온도차이가 크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향후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국내 규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4=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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