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여성개발센터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

출처: 스타트업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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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커피를 내려주는 세상이 찾아왔다. 최근 커피 제조 로봇이 등장한 것이다.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커피 시장에서의 새로운 변화.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현상이지만, 커피 본연의 맛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따라 손님의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 로봇에게는 요구하기 어려운 바리스타의 ‘손맛’이 중요한 까닭이다.

이에 따라 강동여성인력개발센터(이하 ‘강동여성개발센터’)는 커피 관련 취·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커피 바리스타(SCA) 자격증 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커피학 이론부터 실습까지의 알찬 교육을 통해 ‘커피는 과학’이라는 사실을 전파하고 있는 김영수 강사를 만나봤다.

 

강사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그간 커피 관련 일을 하다 지난 2016년 카페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현재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커피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2년 전부터 강동여성개발센터에서 커피 바리스타(SCA) 자격증 과정을 맡아 교육하고 있습니다. 강동여성개발센터와 인연이 닿기 전에도 카페를 운영하며 지역 주민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커피 교육을 진행했어요.

 

SCA 자격증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요?

SCA에서 관리하는 커피스킬 프로그램(CSP, Coffee Skill Program)은 커피 입문 과목과 △바리스타 △그린커피 △브루잉 △로스팅 △센서리 등 총 6개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전문가 모듈은 파운데이션, 인터미디에이트, 프로페셔널 등 세 개의 레벨로 나뉩니다. 단계별로 5점, 10점, 25점과 같은 점수가 부여되죠. 본인의 관심과 필요에 따라 적합한 모듈과 레벨을 선택할 수 있어요. 총 100점을 달성하면 SCA 커피 스킬 디플로마가 수여됩니다.

 

강동여성개발센터에서 담당하고 있는 과정은 무엇이며, 주요 연령층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커피 바리스타 국제인증서 자격증인 ‘SCA’ 취득을 위한 과정입니다. 평일 저녁반 과정이며, 직장인 위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어요. 중급자 중심으로 진행되는 커피 라떼아트 실무 향상과정에 비해 SCA 자격증과 로스팅 베이직&커피 바리스타 실무 양성과정은 초급자도 충분히 따라올 수 있는 난이도입니다. 현재 20대 직장인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교육을 받습니다. 실제로 20대 교육생보다 창업을 위해 커피를 배우는 3040대, 5060대의 비중이 큰 편이에요.

 

SCA 자격증 과정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개별적으로 교육을 진행한 후, 두 명이 한 조를 이뤄 수업을 받습니다. SCA 자격증 과정은 최대 14명 인원으로 운영 중이며, 수업의 약 90%가 실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나머지 이론 수업에서는 커피 품종 및 원산지별 특징, 커피 추출이론, 가공방법 등과 같은 커피에 대한 이론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강동여성개발센터에서의 SCA 자격증 취득 소요 기간, 혜택 등이 궁금해요.

SCA 자격증 과정은 총 66시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과정대로 착실하게 수업을 받는다면, SCA 자격증 취득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커피 관련 자격증으로는 사단법인 한국커피협회에서 수여하는 민간 자격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SCA 자격증의 경우 70여 개국에서 인정해주는 국제 자격증이기 때문에 취업 등에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강동여성개발센터에서 교육을 수료한다면, 취업까지 연계 지원해주는 부분이 있어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출처: 스타트업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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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관련 취·창업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 말씀하자면요?

역시 ‘아무런 계획 없이 창업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창업하기 전 충분히 생각한 다음, 그에 따라 커피에 대해 배우고 익히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런 다음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매장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커피 매장의 위치 선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이를 파악한 후, 커피 맛에 집중해야 해요. 의외로 커피 맛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커피는 과학이다’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저 또한 현재 커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커피를 제조해주는 로봇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으로의 우리 생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물론 로봇과 같은 기계들이 나중에는 사람을 대체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미래가 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해요. 

향후 미래 로봇이 우리 일상에 들어온다면 커피 시장에도 변화가 온다고 봅니다. 하지만 바리스타의 ‘손맛’에 따라 커피의 다른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바리스타는 지속적으로 존재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커피 관련 일을 찾는 사람들에게 조언 부탁 드려요.

카페 창업 혹은 커피 관련 일을 생각하고 있는 분이라면 하루 빨리, 어린 나이일 때 시작해야 합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커피를 접하는 등 먼저 커피에 대한 경험을 쌓은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즉, 경력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커피를 어느 정도 익힌 후에 미래 모습을 그려도 늦지 않아요.

또한 카페 창업을 고려한다면, 일단 상권 파악이 중요합니다. 아시다시피 상권에 따라 변화가 있기 때문이에요. 

앞서 언급했듯이 상권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는 커피의 맛입니다. 결국 커피가 맛있어야 손님이 꾸준히 찾아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야 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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