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M&A협회 공동주관으로 18일 열려

조홍래 대표의 의견발표에 열중하는 간담회 참가자들 (사진: 스타트업투데이)
조홍래 대표의 의견발표에 열중하는 간담회 참가자들 (사진: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윤주현, 이하 '진흥원')과 사단법인 한국M&A협회(회장 김익래, 이하 'M&A협회')가 공동주관으로 '디자인 분야 M&A를 통한 상생협력 간담회'를 18일 오후 3시 경기도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 7층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동주관 기관의 관계자들과 함께 학계, M&A전문가, M&A 경험있는 디자인 기업 대표, VC로 구성된 패널들, 그리고 디자인 기업, 중소/중견 제조기업과 스타트업 등 30여명이 참여하여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간담회 순서에 따라 크리엑티브의 이선하 이사가 '디자인 기업 M&A시장현황 특징과 유형 구분' 주제로 발제를 했다. 이 이사는 발제의 마지막에서 왜 다수의 영세한 디자인전문회사의 대형화와 전문화가 어려운가? 대형화와 전문화의 수단으로써의 M&A가 활성화되지 않는가? 라고 자문하며, 국내 디자인기업들의 M&A를 통해 인수기업과 피인수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면서 국가 디자인산업에 발전이 될 수 있는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진행된 4명의 패널 토론에서 조홍래 대표(바이널아이)는 본인이 직접 경험한 디자인기업 M&A 사례를 공유했다. 먼저 디자인 기업에게 M&A가 왜 필요한가라는 공감대와 명분 형성이 쉽지 않은 현실을 논하며, 본인의 경우 지속가능한 경영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M&A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송민섭 교수(서강대학교 경영학)는 M&A를 인수자와 피인수자 관점으로 나눠봐야 한다고 했다. 인수자 관점에서는 M&A를 하고자 할때 그 대상이 기업인지 혹은 핵심인력인지를 명확히 해야한다고 했다. 그 대상이 인력인 경우는 리쿠르팅이 되는 것이고, 기업이 대상일 때는 오히려 쉽지 않겠냐고 했다. 피인수자 관점에서는 대표인 본인이 향후 경영을 계속 할지, 아니면 디자인을 계속할지에 대한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 답변에 따라 방향성도 달라질 것이라 했다. 

한찬희 부회장(선명회계법인)은 M&A가 꺼려지는 이유 중에는 가치평가가 어렵다는 점이 있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가치평가는 제 3자인 전문가가 객관적으로 해줄 것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경영권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딜이 깨지게 되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했다. 또한 지배구조에 대한 고려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사전에 충분히 M&A의 효과를 연구해야 하고, 인력 및 시스템의 통합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했다. 

윤종연 대표(ES인베스터)는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산업은 M&A도 힘들다고 단언했다. 디자인 기업이 용역만 해서는 투자회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 방법 중에 하나는 상품기획력을 갖추는 것이라 했다. 상품기획력이 뒷받침된 디자인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른 하나는 용역 대금을 라이센싱 형태로 받는 것이라 했다. 용역 대금을 한번에 받기 보다는 고객사의 제품 매출에 연동하여 일정비율을 받아내는 방법이다. 

간담회 공동주관 기관인 M&A협회의 김익래 회장은 "M&A 없이는 기업이 성장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음은 자명해지고 있으며, 디자인 기업들도 M&A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진흥원의 윤주현 원장은 "오늘 간담회는 디자인 기업의 M&A를 활성화하는 데 의미있는 한발이 될 것" 이라며, "향후 디자인 기업의 M&A를 활성화하는 데 일조할 여러 정책들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전체촬영에 임한 참가자들 (사진: 진흥원)
간담회를 마친 후 전체촬영에 임한 참가자들 (사진: 진흥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