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후 기업이 선택하는 대형 종합대학 한국외국어대학교

출처: 한국외국어대학교
출처: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타트업투데이] 오는 9월 6일(금) 2020학년도 대학입학시험전형 수시 원서모집이 시작된다. 수시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이때, 수험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올해 새롭게 수험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시 전형을 내놨다.

올해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 이하 한국외대)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지난해까지 적용하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교과성적 100%만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교과성적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수능 성적에 대한 걱정 없이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 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올해부터는 수능 이후에 면접을 실시한다. 2단계 면접평가를 수능 이후에 실시함으로써, 1단계 합격 여부에 따라 수험생들이 수능 이전에 받게 되는 심리적 동요를 줄이고 면접평가를 보다 더 탄탄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전형일정의 변화를 감행했다. 

고른기회전형은 고른기회Ⅰ, 고른기회Ⅱ, 고른기회Ⅲ의 3개 전형으로 구분된다. 학생부종합전형과 마찬가지로 서류 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서류 평가 70%와 면접 평가 30%를 합산한다. 

논술전형은 별도의 졸업연도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논술고사 점수 70%와 교과성적 100%를 합산해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후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서울캠퍼스에서만 적용한다. LD학부와 LT학부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전 모집단위는 국어·수학(가/나) 영어·사회탐구(2과목 평균) 중 2개 등급 합 4등급 이내와 한국사 4등급 이내를, LD학부와 LT학부는 국어·수학(가/나) 영어·사회탐구(1과목) 중 3개 등급 합 4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만족하면 된다. 제2외국어/한문을 사회탐구 1과목으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박지혜 한국외국어대학교 입학처장. (출처: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지혜 한국외국어대학교 입학처장. (출처: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니 인터뷰 1]

‘글로벌 국가 경제 전문가’ 양성하는 한국외대에 지원해야

박지혜 입학처장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세계화를 이끌어 갈 인재를 선발하고자 합니다.” 

2020학년도 수시 모집을 앞두고, 한국외대 박지혜 입학처장이 밝힌 한국외대가 원하는 인재상이다. 

한국외대 수시 모집에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눈여겨봐야 한다.

 

한국외대에서는 어떤 학생을 선발하고자 합니까?

그동안 어학과 지역학을 강조해 왔던 한국외대는 최근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는 한국외대'라는 비전과 ‘글로벌 국가 경제 전문가’ 양성을 교육 목적으로 글로벌 프런티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세계화를 이끌어 갈 인재를 선발하고자 합니다. 한국외대는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융합형 글로벌 지역 전문가, 사회 수요 맞춤형 인문 기반 창의융합 인재와 세계와 소통하는 주체적 리더를 양성해 다변화된 사회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0학년도 수시·정시 모집 비율, 수시 전형별 비율을 설정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한국외대는 수시모집 64%, 정시모집 36% 비율로 입학생을 선발합니다. 수시모집 중에서는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등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율이 73%에 달합니다. 이는 그동안 우리 대학교가 추구해 온 고교현장 교육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기조를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우리 대학의 상징처럼 여겨져 온 외국어특기자 전형의 모집인원이 많이 줄었고, 2021학년도에는 모든 특기자 전형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2021·2022학년도 정시비율과 학생부교과 비율을 설정한 배경도 궁금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 대학교는 지속적으로 학교현장 중심의 교육을 추구해 왔습니다. 따라서 큰 변화를 주지 않고도 교육부나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정시비율 및 학생부 교과 비율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2022학년도 이과 수능선택과목을 한정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리 대학은 2022학년도 전형계획(안)을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습니다만, 현재 계획상으로는 자연계열 수능선택과목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고 일부 과목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한국외대 자연계열이 대부분 IT 관련 학과나 융복합 학과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인문학적 소양도 많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수험생들에게 한 마디.

한국외대는 더 이상 외국어 중심의 특수 대학이 아닙니다. 45개 글로벌 국가들의 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법, 공학 등에 강점을 둔 대형 종합대학입니다. 어문학과 사회과학 중심의 학과로 편제된 서울캠퍼스와 통번역학과와 이공계 중심의 학과로 편제된 글로벌캠퍼스에서는 글로벌 지역 경제를 주도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국제기구 등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4년 후 기업이 선택하는 대학, 한국외대에 지원을 독려하고자 합니다.

 

[미니 인터뷰 2]

무한한 가능성 여는 한국외대 될 것

박선영 입학관리팀장 겸 입학사정관실장

 

박지혜 입학처장에 이어 박선영 입학관리팀장 겸 입학사정관실장도 한국외대로의 수시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나섰다. 한국외대 수시 전형만이 가진 특징은 무엇일까?

 

올해 수시전형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무엇입니까?

가장 큰 변화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의 폐지입니다. 서울캠퍼스 논술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학생부교과전형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난해까지 학생부교과전형은 환산점수 산출 시 등급 혹은 원점수 중 상위값을 적용하는 방식이었으나 올해에는 등급만을 반영합니다. 또한, 지난해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서울캠퍼스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으나, 올해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올해 입시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 대학은 지난해 논술전형의 유형을 많이 바꿨습니다. 그동안 우리 대학의 논술이 영어제시문과 통계 및 도표 등 다소 복잡한 형태였는데, 지난해부터 인문계 논술에만 영어 제시문이, 사회계 논술에만 통계 및 도표자료가 출제됩니다. 그리고 문항 수도 4문항에서 3문항으로 줄이고 시험시간도 100분으로 줄였습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라고 보면 됩니다. 논술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과감히 도전하길 바랍니다.

 

2021·2022학년도 정시 비율이 어떻게 됩니까?

2021학년도는 정시 비율이 정원 외를 포함해 약 39%입니다. 2022학년도는 세부적인 전형계획(안)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지만, 35% 내외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합니다.

 

2022학년도 이과 선택과목은 어떻게 설정하기로 했습니까?

우리 대학교는 이과계열 학과가 글로벌캠퍼스에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이 IT 계열 학과와 융복합 학과이기 때문에 별도로 자연계열 선택과목을 지정하는 것보다는 문·이과 통합형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에 따라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고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세부적인 가산점 운영은 현재 연구 중에 있습니다.

 

수시 서류평가 및 면접평가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입니까?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의 화두는 공정성입니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모집요강에 인재상과 평가기준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를 모든 평가자가 숙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면접평가는 서류의 진위 확인과 함께 지원자들이 노력한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평가할 수 있는 다면적인 평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한국외대는 그 크기를 한눈에 가늠할 수 없는 대학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 대학의 학생들은 서울과 글로벌캠퍼스는 물론 세계 597개 캠퍼스에서 글로벌 경제를 주도할 인재가 되기 위해 실력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더 많은 기회를 드리는 대학,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드리는 대학이 되겠습니다. 한국외대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