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출신 배민마피아가 만든 ‘국내 최초 ICT 기반 스마트 공유주방’ 높이 평가
ICT 시스템 고도화 및 지점 인프라 확대에 주력…스마트 공유주방 시장 선두 입지 강화
패스트파이브와 협업 추진 계획…입주자 전용 다이닝룸, 주문 웹사이트 구축 등

고스트키친 삼성점과 강남역점 내부. (출처: 카라커뮤니케이션즈)
고스트키친 삼성점과 강남역점 내부. (출처: 카라커뮤니케이션즈)

[스타트업투데이] 국내 최초의 ICT 기반 스마트 공유주방 고스트키친(대표 최정이)이 92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월 21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지 6개월 만에 약 5배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124억 원이다.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함에 따라 급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공유주방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메가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데브시스터즈벤처스, 패스파인더H, 우미건설, 아이파트너스가 새롭게 합류했고, 기존 투자사인 패스트파이브와 슈미트는 후속 투자로 참여했다.

고스트키친은 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우아한형제들에서 배민수산과 배민키친 서비스 론칭을 주도했던 ‘배민마피아’ 최정이 대표가 만든 배달 전문 공유주방 브랜드다. 지난 7월 1호점 삼성점, 8월 2호점 강남역점을 오픈했다.

공유주방은 누구나 별도의 설비 투자 없이 소자본으로 외식업 창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고스트키친의 경우, 배달음식점 창업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대 상권인 서울 강남 역세권에 위치한 풀옵션 프라이빗 키친(개별 주방)을 보증금 1,000~1,200만 원, 월 임대료 150~170만 원에 임대해준다.

고스트키친은 ICT 기술이 접목된 국내 최초의 스마트 공유주방이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을 통한 주문 접수부터 결제, 주문한 음식이 라이더(배달인력)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데이터사이언스팀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메뉴 개발, 마케팅, 광고 등 배달음식점 운영에 필요한 모든 분야와 연관된 각종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점주는 오롯이 음식 조리에만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고스트키친은 이번 투자금을 ICT 시스템 고도화와 지점 확대에 집중 투입해 스마트 공유주방 시장에서의 선두 입지를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지난 2월 투자에 이어 이번 투자까지 연속 참여한 국내 최대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대표 박지웅, 김대일)와 ‘공유’의 가치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패스트파이브 입주자가 고스트키친에서 주문한 음식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이닝룸을 운영한다거나 패스트파이브 입주자 전용 주문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패스트파이브 입주자 대상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는 것 등이 그 예다.

고스트키친 최정이 대표는 “고스트키친에서 창업한 점주가 다른 지역의 고스트키친 지점에 2호점, 3호점을 연속 오픈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서울 시내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지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배달음식점은 ICT 기술 활용 여하가 사업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어 고스트키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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