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특장 자동차 산업의 선도주자 대지정공㈜
국내외 특장 자동차 산업의 선도주자 대지정공㈜
조항우 대지정공 주식회사 대표 전무이사
  • 이치헌 기자(디펜스투데이)
  • 승인 2019.11.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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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APC 병력수송용 경장갑차. 대테러작전 및 병력수송용 차륜형 장갑차로 Ford제 F550 픽업트럭 샤시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2 DAPC Anti-Drone. DAPC 장갑차에 TD2S(Transportable Drone Defend System)를 장착한 버전으로 토요타 Land cruiser 샤시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3 대지정공이 생산, 납품한 경찰항공용 급유차. 대지정공은 수출에 주력하는 최근에도 내수 시장 역시 손을 놓지 않고 있다.  4 DWC1000A 시위진압용 물포차 + 다목적 차벽(자동 바리케이트). 대지정공의 주력 수출 품목인 불법폭력시위진압용 물포차는 일반형과 방탄 사양이 적용된 A형이 있다. (출처: 디펜스투데이)
1 DAPC 병력수송용 경장갑차. 대테러작전 및 병력수송용 차륜형 장갑차로 Ford제 F550 픽업트럭 샤시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2 DAPC Anti-Drone. DAPC 장갑차에 TD2S(Transportable Drone Defend System)를 장착한 버전으로 토요타 Land cruiser 샤시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3 대지정공이 생산, 납품한 경찰항공용 급유차. 대지정공은 수출에 주력하는 최근에도 내수 시장 역시 손을 놓지 않고 있다.  4 DWC1000A 시위진압용 물포차 + 다목적 차벽(자동 바리케이트). 대지정공의 주력 수출 품목인 불법폭력시위진압용 물포차는 일반형과 방탄 사양이 적용된 A형이 있다. (출처: 디펜스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 우리나라에 특장차를 전문으로 하는 대지정공㈜이라는 회사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물대포와 장갑차가 공개되면서부터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에서 물대포와 장갑차를 만들어 인도네시아 등에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다는 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다.

실질적인 경영주인 대지정공㈜의 조항우 전무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만들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내 아들이 특장차를 탄다는 심정으로 만들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조 전무는 “전시된 특장 차량들을 둘러보던 현역 군인들이 이런 특장차를 자신들에게도 공급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들었다”고 덧붙였다.

대지정공은 어떤 업체일까.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방산수출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었던 이 기업만의 강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곳은 어떤 형태의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자.

 

대지정공㈜, 어떤 업체인가?

1975년 3월 설립된 대지정공은 국내 특장차 업계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문 생산업체다. 역사도 역사지만, 무엇보다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굴지의 업체다. 뛰어난 경험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품질을 자랑해 국내외 특장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대한민국 특장차 산업의 태동을 알린 대지정공은 ▲화공약품 ▲탱크로리 ▲밀크로리 ▲이동 주유차 ▲항공기 급유차 등과 같은 전문 수송 특장차 ▲노면 청소차 ▲하수구 청소차 ▲살수차 ▲버큠로리(VACUUM LORRY) ▲암롤(ARM-ROLL) ▲프레스팩(PRESS PACK) 등의 환경관련 특장차 ▲시위 진압용 물대포차 ▲소방차 ▲개인병력 수송차량 ▲장갑차 ▲이동식 병원차량 등을 생산, 수출하는 회사다.

1992년부터 현대자동차와 특장차 OEM 납품계약을 체결했으며, 연간 평균 400여 대의 특장차를 생산하고 있다. 일부는 현대자동차를 통해 세계 각지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 2009년에는 대지정공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시위 진압용 물대포차를 인도네시아 경찰청에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대지정공㈜의 강점

최고의 덕목, 정직

“대지정공의 강점은 정직이라는 덕목에서 출발한다.” 

대지정공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조항우 전무는 이렇게 답했다. 조 전무는 “정직하면 의리도, 신의도 지켜진다”며 “제품의 품질, 즉 기술도 좋아지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못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야 대책을 세우는 것도 가능하다. 정직하지 않으면 발전은 물론, 더 나은 개선책을 낼 수도 없다. 해결책도 없는 상태로 방치된다. 그렇기에 대지정공은 회사 운영 방침 중 정직을 최상의 덕목으로 삼은 것이다. 

 

개발을 위한 최대의 투자 

대지정공의 모든 차량은 조 전무의 아이디어에서부터 출발한다. 바이어들이 언급하는 차량 제원과 사용 목적 외에도 환경과 여건에 부합시키기 위해 주문 이전부터 제품 개발에 비용과 시간을 투자한다. 그 결과 회사의 발전과 더불어 특허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됐다고 한다. 

연구개발비에 치중하다 보면 큰 적자에 직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지정공은 적자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투자에 공격적이다. 중소기업 규모에서 1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할 만큼 과감한 스케일을 보인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이 회사가 가진 큰 장점 중 하나다.

계약 후 바로 수출돼 소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대지정공은 2005년 말 수출준비를 시작했지만 계약 체결은 2007년 9월에 이루어졌다. 조 전무는 이 1년 6개월의 공백을 ‘전화위복’이라고 평했다. 1년 6개월을 공백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제품을 더욱 개량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대지정공은 이 공백기에 금형을 만들어냈다. 판금이 가장 오래 걸리고, 작업자도 구하기 어려우며 품질도 보장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외주에서 직원으로 교체했고, 금형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마지막에는 빠르고 정확하게 모든 부품을 금형으로 찍어낼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만든 금형은 대지정공의 제품의 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비결이 됐다. 

 

아이디어 뱅크와 숙달된 직원 그리고 서비스 정신

조 전무는 아직도 개발할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들이 샘솟는다고 자신했다. 특허 10여개 중 1개를 제외한 모두가 조 전무의 특허인 만큼,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긍정적 사고를 철칙으로 하고 있다. 원하는 곳에서 제안이 들어오면 기후와 여건은 물론 사용자의 용도와 목적에 맞게 제품화할 준비가 돼 있다. 이익이 없어도 연구 개발에 투자하다 보면 품질이 향상되고,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타고 홍보가 된다.

인도네시아 경찰에서 요구한 물대포 차량을 만들 당시, 다른 회사 대부분은 외관을 길게 만들었다. 조 전무는 경찰의 특성을 생각해 차체는 짧고, 대신 위압감을 줄 수 있는 외관을 구상했다. 그 결과, 대지정공의 차체가 짧은 물대포 차량은 순발력과 활동성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무엇보다 대지정공의 경쟁력은 빠른 서비스에 있다. 해외에서 주문을 받거나 A/S 요구가 왔을 때 숙련된 서비스 팀을 즉각 보낸다. 고객들은 빠른 시일 내로 요구를 들어주는 직원들의 서비스에 감명받는다고 한다. 현재 대지정공의 사원은 총 50여명, 그 중 80%의 경력직원들은 숙련된 전문가로 노하우를 쌓고 기술 축적을 연속성 있게 유지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주요 군 차량 

날렵하고 안전한 장갑차

다목적 경·중장갑차인 DAPC 1/2 모델은 순찰, 치안유지, 공공질서 유지, 대테러작전, VIP 호위 임무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다. 차량은 날렵하고 안전하며 다양한 등급의 방탄 설계로 방탄 능력뿐만 아니라 최적화된 탑재기능을 갖출 수 있다. on·off 로드에서 4륜 구동의 성능으로 민첩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병력 수송을 위해 설계됐다. 사용방법과 차량 정비 지원이 쉽고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긴급 상황에 적절한 물대포차

물대포차에 장착된 방탄철판과, RUN RAN 타이어시스템은 준 전시상황에서도 승차인원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 정밀한 조작이 가능한 모니터가 달린 2개의 원격 조정 조이스틱이 부착돼 있다. 이 모든 기능들이 지휘통제 캐빈 내부에 설치돼 모든 기능을 실내에서 조종하는 게 가능하고, 외부의 긴급 상황에도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

 

치료 시스템 갖춘 이동병원차

이동병원차는 원격지에 있으면서 종합병원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제작됐다. 전쟁이나 지진, 홍수, 태풍 같은 재해 등 긴급 상황의 경우 사용 가능한 치료 시스템이다. 특히 전쟁 시 이동병원차는 즉시 전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각 진료과목별로 다른 시스템을 갖춰, 각기 다른 검진 항목의 이동병원차 8~9대를 동시에 사용하면 종합병원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지정공㈜의 현주소와 전망

향후 수출에 있어서 대지정공에서 만든 탱크로리의 급유차와 물차, 그리고 무엇보다 버너를 사용하지 않고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 제설차, 총탄 자국이 생기지 않는 장갑차도 효자종목으로 손꼽힌다.

자동차 제작협회에서 대지정공의 기술은 최상위라고 이야기한다. 은행에서도 회사의 기술력으로 미래의 비전을 판단하는데, 이런 이유로 대지정공을 환영한다. 개발비는 물론 시설투자에 이르기까지 소득의 20~30%는 기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기 때문이다. 탱크로리는 현재 국내 50%를 판매할 정도다. 세계 곳곳에서 대지정공㈜ 기술을 인정해 탱크로리 연계사업이 80~90% 가동되고 있다. 


[ 대지정공㈜ 연혁 ]

• 1994년 4월 이래로 탱크로리 제조판매업으로 전환했다. 

• 2000년 대지정공㈜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특장차의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 2006년 중소기업형 벤처기업인증과 한국산업안전공단의 클린 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 2007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기업부설연구소를 승인받았다.

• 2009년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인증을 승인받았다.

• 2013~2019년까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으로 승인 받았고, 글로벌 조달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 2014년부터 올 12월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참여 인증과 유망중소기업 인증을 받았고, 한국무역협회 천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2015년부터 2017년 12월까지 신기술 인증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