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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게이미피케이션 방식 ‘월페커즈’로 체험형 통일 교육 제공
㈜미래엔, 게이미피케이션 방식 ‘월페커즈’로 체험형 통일 교육 제공
교육 분야 기업사회공헌활동의 진화, 새로운 배움으로 학습의 즐거움 제공
직접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기부형태 증가
  • 임효정 기자
  • 승인 2019.11.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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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월페커즈’를 활용해 수업하는 용인 한터초등학교 교실. (출처: 미래엔)
㈜미래엔 ‘월페커즈’를 활용해 수업하는 용인 한터초등학교 교실. (출처: 미래엔)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대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307건을 분석한 결과, 교육 관련 내용이 총 63건으로 20.5%를 차지했다. 이처럼 기업이 교육분야 사회공헌활동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그 내용도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해 왔다. 

최근에는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어려운 통일주제를 게임을 통해 교육하는 프로그램, 발달장애인의 직업교육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VR 교육 등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방식의 교육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각 계의 반응이 뜨겁다.

게이미피케이션이란 게임이 아닌 분야의 문제 해결을 위해 게임적 요소를 더하는 것을 뜻한다. 참가자들이 보상과 경쟁심리 등 게임적 특성을 활용해 어려움을 느끼는 주제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게이미피케이션은 통일과 금융 같은 범교과적 문제부터 소외계층의 사회적 자립에 도움을 주는 재활 교육까지 다양한 분야의 교육에 적용되고 있다.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은 게임기반 교육콘텐츠기업 ‘놀공’과 손잡고 통일교육 프로그램 ‘월페커즈(Wallpeckers): DMZ에서 베를린장벽까지(이하 ‘월페커즈’)’를 초등학교에 보급하고 있다. 

월페커즈는 독일과 한국의 분단과 통일 문제를 디지털 게임으로 풀어낸 통일교육 프로그램이다. 어플리케이션과 키트를 활용해 직접 분단전문기자가 돼 분단과 통일에 관한 역사적 사건을 비교하고, 취재하며 기사를 작성하면서 점수를 얻는다. 

‘월페커즈’는 무거운 통일문제를 게이미피케이션 방식을 적용해 쉽게 풀어내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전에 통일교육 지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교사들에게는 보다 수월한 지도를, 통일은 자신과는 먼 이야기라고 느끼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게임을 통한 성취감과 능동적인 관심을 이끌어낸다. 미래엔은 올해 전국 200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월페커즈’를 지속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게임을 활용해 중학생들이 보다 쉽게 금융과 보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청소년 금융인성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진행 중인 ‘청소년 금융인성교실’은 삼성생명의 신입사원들이 각 중학교 학급에 출강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청소년 금융인성교실’에서는 신입사원들의 금융 이론 강의 후에 보드게임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학생들이 실질적인 금융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들은 저축, 소득, 소비, 투자 등의 글씨가 써진 게임판으로 보드게임을 진행하면서, 가상으로 20대부터 100세까지의 자산상태를 관리하고 생애 전반의 경제활동을 체험 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삼성 스마트스쿨’은 2018년부터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와 협업하여 VR게임을 활용한 발달장애인 직업교육 프로그램 ‘VR 배송프렌즈’를 개발했다. 

‘VR 배송프렌즈’는 발달장애인들이 지하철 배송 업무를 할 때 배송처에 따라 하차역이나 환승역이 늘 바뀌는 문제나 여러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VR게임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가상으로 지하철 배송업무를 반복적으로 익혀봄으로써 효과적인 직업교육을 받는 기회가 마련됐다.

교육 콘텐츠 개발 기업 에누마는 아동 문맹 퇴치를 위한 교육 앱 ‘킷킷스쿨’을 오픈소스로 개발하여 개도국 지역 문맹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에누마는 전 세계 아동 문맹 퇴치대회인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에 우승을 차지한 ‘킷킷스쿨’을 개발했다. ‘킷킷스쿨’은 선 긋기, 퍼즐 만들기 등 단계별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초등학교 2학년 수준의 수리·문해력을 갖추도록 구성된 게임이다. 

2017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15개월간 아동 문맹률이 93%에 육박하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남쪽 음트와라 지역에 제공됐으며, 아이들의 언어와 수학 성적이 각각 15%, 20%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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