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를 가득 채운 경쾌하고 환상적인 두 작가의 회화

[스타트업투데이]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윤승갤러리에서 최미진, 김기현 작가의 전시가 개최됐다. 100호의 작지 않은 사이즈로 회화 작업을 진행한 두 작가의 작품으로 인해 갤러리의 분위기가 한층 더 화사해 보였다. 두 작가는 각기 다른 주제와 형식으로 작품을 진행했으며, 이는 사람들의 눈과 감각을 즐겁게 채워줬다. 

오늘은 뭐해-댄스 No. 7,8, 324.4x130.0cm, Acrylic on canvas, 2019
최미진, 오늘은 뭐해-댄스 No. 7,8, 324.4x130.0cm, Acrylic on canvas, 2019

최미진 작가

 

최미진 작가 노트

‘오늘은 뭐해?’란 질문은 ‘오늘도 뭐해?’와 다른 의미를 가진다. ‘오늘도’는 늘 반복되는 일상을 묻는 것이지만, ‘오늘은’이란 평소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를 갖고 던지는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본인은 자전적 서사를 회화로 풀어가면서 동시에 살아있는 존재에 대한 확신과 주어진 생명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이번 연작에 내포하고 있다.

 

최미진 작가 Happiness is a piece of cake!

최미진 작가의 작품들은 흥미로움과 즐거움으로 행복한 미소를 자아냅니다. 신나게 때로는 흥미롭게. 역동적이고 우스꽝스러운 캐릭터의 표정들은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긍정적 에너지이며, 자유롭고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예술은 힘들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행복한 웃음으로 소통하게 해주며, 영혼을 맑게 씻어주는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갈 것입니다.

- ES JUNG아트컨설턴트 정은선 평론

 

가까이 다가가면 거친 그림이지만, 거리를 두고 한눈에 작품을 온전히 담아 보면 그림이 내포하고 있는 무한한 긍정적 감각에 관객들은 흠뻑 매료된다. 풍만하게 표현된 캔버스 속 인물들은 춤을 추고, 차를 마시고, 산책하고, 낮잠을 잔다. 작가가 사용한 밝고 찬란한 색채는 이러한 인물들의 신체적 행위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화면을 한층 더 조화롭게 만들어 주고 있는 듯 하다.

작가는 작품의 제목을 통해 ‘오늘은 뭐해?’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을 감상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삶을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 관객은 그러한 자리를 제공받음으로써 작품과 심적으로 교감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최미진 작가 약력

동덕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 전공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 전공

개인전

2019  3rd solo exhibition,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석사학위청구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11  2nd solo exhibition, 갤러리 스카이연, 서울

2011  1st solo exhibition , 경인미술관, 서울

아트페어

2017  서울 아트쇼, 코엑스, 서울

2017  조형아트 서울2017, 코엑스, 서울

외 다수의 아트페어 참가

그룹전

2019  한국아티스트협회전, 갤러리 담, 서울

2018  한국아티스트협회 정기전, 갤러리 아리수, 서울

2018  한불국제교류전 ‘2018 한국 미술의 향기전’, 파리 BDMC갤러리

외 다수의 그룹전

 

김기현, Apollon, 162.2x112.2, Mixed media on canvas, 2019
김기현, Apollon, 162.2x112.2, Mixed media on canvas, 2019

김기현 작가

 

김기현 작가 노트

신화에는 모든 문화, 모든 시대, 모든 이들이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상징과 스토리가 있다. 이에 흥미를 느낀 본인은 <심리학으로 들여다본 그리스 로마신화>란 책을 읽으면서 그 이면의 이야기와 상징을 현대의 다양한 심리적 상태를 지칭하는 용어와 연관 지어 작품에 담고자 했다.

또한, ‘가장 대표적인 신화로 지칭할 수 있는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12신들의 역할이 현대에는 어떻게 표현될까?’하는 궁금증과 더불어 ‘현대의 신화적 인물은 누구일까?’하는 호기심으로 시작해 연구하던 중, 현시대에 가장 보편적이며 뜨거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대중가수들의 영향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대중음악은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보편적인 이슈와 공감을 이끌어 내는 매개이며, 지역과 문화를 넘어 큰 힘이 작용된다고 생각한다.

이에 본인은 현시대의 대표적인 대중가수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음악, 그들의 뮤직비디오 속에 담겨있는 은유적인 표현들을 신화와 연관 어 작품에 구현하고자 한다. 뮤직비디오 속 이미지를 차용하거나, 현대의 대표적 이미지와 연관 지어 조각상으로 표현된 신과 신화의 이야기를 다양한 공간 구성을 통해 표현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소재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소재지만, 이야기가 생성된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거대한 시간의 간격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신화는 현대에 와서 다양한 방식과 관점으로 자유롭게 해석돼 우리 삶에 새로운 교훈과 가르침을 전달해 준다. 

김기현 작가는 고대의 신화를 현시대의 신화성을 가진 인물과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해석의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고대 조각상과 현대 인물들의 이미지를 병합해 새로운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 설명을 듣고 있노라면 고대와 현대의 이야기가 결합해 새로운 세계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환상적인 착각에 빠지게 되는 듯하다. 

 

김기현 작가 약력

2017  서울디지털대학교 회화과 졸업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재학 중 

개인전

2019  홍익대학교 석사청구전

2015  <모성애> 전 마포평생학습관 갤러리

단체 및 그룹전

2018  <Angle of Reflection>전 남산 갤러리

2017  <오우가>전 서울시의회갤러리, 창의문의 뜰 갤러리

2017  SDU BFA 졸업 전시-SDU 갤러리

외 다수의 단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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