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철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
최원철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

최근 코로나19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공황에 빠져들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 국내의 경우 확진자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데, 그나마 가장 정부에서 걱정하는 곳이 의료기관이나 요양원들이고, 특히 치사율이 가장 높은 70, 80세 이상의 기저질환이 있는 중증환자들이다. 

언제 집단감염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아직까지 있고, 코로나19 이후에도 언제든 이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유행하게 되면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재발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요양원에 계신 70, 80세의 노인들 중 무릎관절 이상으로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분들이 가족들과의 생활이 어려워 요양원에 입원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스스로 걸어 다닐 수 있다면 충분히 생활이 가능한 분들도 많은데, 무릎인공관절 수술비가 비싸 수술을 못 받고 있는 분들이 국내에서만 백만 명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만일 이런 분들에 대한 지원이 좀 더 빨리 이루어진다면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거나 대도시가 아닌 경우 충분히 혼자서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요양원에 입원하는 환자 수가 많이 줄어 들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최근 노인의료나눔재단에서 하는 행사에 초청되어 갔다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연간 약 3,000명의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무료로 무릎인공관절수술을 해 준다는 얘기를 듣고, 이런 제도를 좀 더 확대하면 요양원에 들어가는 노인들의 수가 좀 더 줄어들지 않을까 해서 같이 토론을 했다.  

현재는 3,000여 명의 노인들 무료무릎인공관절수술을 주로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집행을 하고 있는데, 기부회원을 모집하거나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면 더욱 많은 노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기에 평소 지자체 자문이나 교육을 많이 하고 있는 필자가 같이 도움을 주기로 했다.  

즉, 특정 지자체에서 1억 원을 기부하면 원래 100명의 노인들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재단내의 기금으로 기부금액만큼 마중물로 1억 원을 보태서 200명의 노인들에게 혜택을 주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면 지자체들은 좀 더 많은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어서 요양원에 꼭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저소득층 노인들이 늘어날 수 있어서 향후에도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가 창궐해도 대규모 감염을 줄일 수 있는 대비를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물론 수술을 받은 노인들은 좀 더 사회생활에 참여하여 급격히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좀더 일을 할 수 있는 계층으로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고령화를 대비하는 방편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혹시 지금이라도 요양원에서 무릎 때문에 입원하고 계신분들이 많은 지자체에서는 노인의료나눔재단이나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지자체 기부금의 2배에 해당하는 저소득층 노인(현재 65세 노인 인구의 하위 43% 이내)들에게 무료로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리겠다. 항상 모든 건강은 사후 처방보다 사전 예방이 가장 좋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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