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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내컴퍼니 김상현 대표. (출처: 꾸내컴퍼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변하고 있다. 외출하는 대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 이러한 영향으로 홈 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면서 개인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한 홈 트레이닝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꾸내컴퍼니’에 집중해본다.


함께, 같이 건강한 운동 습관 만드는 ‘리트니스’


꾸내컴퍼니는 어떤 뜻인가?

대학 전공 때부터 헬스케어, 특히 운동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운동하는 건강한 습관을 가지게 할까?’를 고민하게 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 창업자들과 같이 트레이너와 함께 하는 라이브 홈 트레이닝 서비스, ‘리트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꾸내컴퍼니의 ‘꾸내’는 ‘꾸준히 함께 하면 내일이 바뀝니다’의 약자이면서 에스페란토어 ‘KUNE’의 ‘함께, 같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창업을 결심한 배경이 있나?

주변에서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들을 살펴본 결과, 기기나 애플리케이션 같은 기술의 도움을 받을 때보다 동일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목표를 실천할 때, 훨씬 꾸준히 운동을 하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중심에 전문가가 있을 때는 효과가 더욱 배가 된다는 가설을 세우게 됐다. 이러한 가설을 테스트하기 위해 공동 창업자인 곽선규 트레이너와 함께 사이드 프로젝트로 ‘내가 더러워서 뺀다(내더빼)’라는 챌린지를 3년간 운영했다.

이 챌린지는 4~6주 동안 식단과 운동을 기록하는 챌린지로, 온라인 누적 인원 약 2,000명 가량이 인스타그램에 식단과 운동을 동시에 기록하면서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는 챌린지다. 그러나 사이드 프로젝트만으로는 사람들이 건강한 습관을 갖게 하기 힘들다고
생각해 회사를 나와 창업하게 됐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이제 막 시작한 초기 스타트업으로서 모든 것이 다 어렵다. 자금 문제와 개발, 마케팅 분야의 인재 영입의 어려움이 있다. 특히 마케팅의 경우 소셜 프루프(사회적 증거)나 인지도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하고 있어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리트니스’의 차별화된 특징은 무엇인가?

홈 트레이닝의 경우, 전문가가 없다 보니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하며, 동기 부여가 떨어지는 것을 가장 큰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리트니스’는 화상통화 솔루션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트레이너가 방송하는 동시에 사용자의 화면을 트레이너에게 보여줌으로써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신개념 그룹 홈 트레이닝 서비스다.

기존 홈 트레이닝 서비스는 녹화된 동영상을 보내주고, 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세에 대한 피드백이 없을뿐더러 동기 부여가 결여될 수 있지만 ‘리트니스’는 이를 보완한 것이다.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트레이너가 지켜보고 있어 수업시간 내내 집중해서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특징은 혼자가 아니라 같이 운동하는 운동 메이트들이 있기에 함께 운동하고 있음을 인식하며 동료애를 느끼게 된다는 점이다. 운동 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로 공감하며 소통하고 지내면서 동기 부여를 해준다.

꾸내컴퍼니의 홈 트레이닝 서비스 리트니스
꾸내컴퍼니의 홈 트레이닝 서비스 리트니스. (출처: 꾸내컴퍼니)

3월 회원 수와 라이브 운동 횟수, 전월 대비 2배 증가


현재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2019년 11월 창업 이후 운 좋게 우리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관심을 가진 벤처캐피탈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시드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올해 1월 서비스를 개시했기 때문에 유료 회원 수가 많지는 않지만,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재등록률이 70%를 넘어서고 있다.

1인당 평균 라이브 운동 횟수도 월 12회 이상을 기록했다. 서비스 초기부터 시작한 분들은 ‘리트니스’ 카페 후기에 꾸준히 운동함으로써 운동 습관이 생기고 체력과 몸매가 변했다는 얘기를 자주 남겨준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은 없었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시작한 2월 말부터 회원 수가 늘었으며, 2월 대비 3월에는 회원 수가 2배 정도 증가했다. 실제 멤버십을 가지고 있는 회원들의 라이브 운동 횟수도 2월에 비해 2.4배 정도 늘었다.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리트니스’를 출시한 첫 해인 만큼, ‘리트니스’가 제공하려 는 가치를 시장이 만족하게 만드는 것, 즉 프로덕트 마켓 핏 (Product-Market Fit•PMF)을 맞추는 것이 올해의 가장 중요 한 포인트다. 프로덕트 마켓 핏을 맞추면서도 사람들이 전문 가와 함께 운동하며 자신의 한계를 돌파해 건강한 습관을 만 들어 가도록 하는 것이 ‘리트니스’의 목표다.


김상현 대표는···

대학에서 의공학을 전공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종합 기술원에서 헬스케어 분야 연구원으로 지냈다. 이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로 옮겨 웨어러블 제품의 상품기획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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